일상의 쉼터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목향
2020. 3. 23. 13:06
사진 : 안동하회마을 (목향) 글: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그 지난한 기다림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각종 인공생명유지장치들을 총동원해 환자에게 쏟아붓는 것뿐이고, 그것은 치료를 '돕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내 힘으로만 환자를 살려낸다거나 살려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나는 답할 수 없었다. 외과 의사로 살아가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외과 의사로서 나의 한계를 명백히 느꼈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1》중에서 - * 천하의 이국종의사도 "한계를 느낀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프고 슬픈 공감입니다. 아마도 요즘 코로나19 현장에서 목숨걸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더 절절히 느낄 것입니다. 의료진뿐 아닙니다. 방방곡곡의 한국인들, 세계의 곳곳의 모든 사람들이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힘을 내야 합니다. 사랑과 치유의 힘!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