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동해 바다

목향 2016. 7. 31. 19:51

♣ 동해 바다 ♣ 친구가 원수보더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배로 채찍질하면서 '신경림' 시인의 시 '동해 바다'입니다. 여러분, 더우시지요? 피서를 가시겠네요. 피서행렬 차량 때문에.. 고속도로는 연일 지체를 거듭합니다. 특히 영동 고속도로가 붐빈다는데, 동해바다. 그곳에 가시면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반기겠지요? 피서를 가시게 되면, 그저 먹고, 물놀이가 전붑니다. 만약 시간이 되시면 오늘 올린 시 '동해 바다'를 한번 읽어 보십시오. 잘 쉬시고, 바다처럼 너그러워진다면, 일석이조가 되겠지요? '모차르트'가 22세 되던 해 1778년, 답답한 '짤즈부루크' 고향을 벗어나 환란의 도시 파리에 뭐무르고 있었습니다. 그곳의 사교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아르투아(Artois) 지방의 영주이자 음악 애호가인 '드 귄' 백작에게서 그의 딸의 결혼을 위해서 의뢰받은 곡,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C 장조, K.299]을 올립니다. 경쾌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며, 특히 안단테의 우아한 부드러움은 참으로 매혹적입니다. 플루트와 하프가 그려내는 음색 미, '드 퀸' 백작은 '플루트'를 제법 연주하는 솜씨였고, 그의 딸은 '하프'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아마추어였다네요. 음악적 천재 '모차르트'는 이 두 부녀에 맞게 연주자는 쉽게, 듣는 이는 ‘세련된’ 작품으로 인식하게 작곡합니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들려오는 플루트와 하프의 청아하고 오묘한 대화와 그들을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현악 군, ‘천상의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답니다. ‘맞춤 작곡’의 명수였던 '모차르트' 신이 내려준 천재 '모차르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조금만 마음을 넓히면, 원수 같은 친구가 평생을 같이하는 '맞춤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넓은 바다를 닮은 '너그러운 한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초 립 -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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