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정규
가을의 물빛으로
문설주에 기대 선 마음
초야에 별빛 떨어지니
애련함은
그리움의 분신인지
창공은 높고 넓은데
구속된 현실의 시간 앞에
갈증의 그리움은
비애의 통증으로 곤두박질하니
빈 가슴속에
곱게 피워 난 사랑의 꽃망울들
목마를 타고
가을 속을 달리며 느끼고 싶고
애잔한 절규의 몸부림은
용트림으로
철새들의 무리 속에 끼워 들어
연모하는 님의 곁으로
떠나고 싶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러시아워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횡단보도 앞 이어지는 정차 차량들과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로 뒤엉킨 도시. 온갖 소리와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찬 러시아워의 풍경이 동판화 속에 새겨져 있다. 35회 부산미술대전 회화·조각부문 통합대상을 받은 신상용의 '러시아워-부산'이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도시를 우울한 듯 관조하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희망도 말한다.
'삶의 일부분이 이루어지는 도시공간에 대한 체험의 재구성 과정을 통해 나 자신과 대상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내가 속한 이 도시공간은 교통체증 속에 갇혀버린 스스로의 현실에서 벗어나 비상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희망적 안식처이기도 하다(작가노트)'.35회 부산미술대전-23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051)744-2602
◇ 내년부터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미혼 남녀가 결혼하면 최대 100만원의 세금을 빼 준다.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정부가 내년부터 신설하기로 한 혼인세액공제는 결혼을 하는 해 연말정산을 할 때 내야 할 세금에서 1인당 50만원(맞벌이 부부 합계 100만원)의 세금을 빼 주는 것이다. 세액공제 대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혼인신고를 접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소득 기준도 있는데, 1인당 총급여(합산 아님)가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에서 결혼 5년차 이하의 신혼부부 중 부부합산 소득이 연간 7,000만원 이상인 비율이 24.5%로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1인당 급여 7,000만원 기준을 적용하면 결혼 적령기의 대부분이 세액공제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혼인세액공제에 연령 제한이나 횟수 제한은 따로 없어, 재혼을 하는 경우도 소득 기준만 맞으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내년 2월 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ㆍ처리하고 내년 귀속분 연말정산(2018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과학기술대 취업지원팀 이민호(왼쪽 네번째)씨가 2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 대전시장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씨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등 다양한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대학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이다.
이씨는 "앞으로도 학생들 취업지원을 위해 기업체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며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지원 발전방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대전과기대 제공)
◇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온 개혁보수신당(가칭)에 대해 “박근혜 정권 창출에 기여했고, 정부도 공동으로 운영해 왔지 않냐”며 “그 업보가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 사진: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 *… 새누리당 탈당만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이 희석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야권 주도의 개혁 입법 움직임에 동참을 압박하려는 취지다.정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보수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당에 참여한 많은 정치인들이 박 대통령의 허물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알 수 없지만) 당선 되는 데 기여를 했고, 집권여당 (일원)으로 함께 해온 만큼 국민들은 없었던 일로 해주실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에 나선 만큼 진정성 있게 개혁정치에 나서라는 당부”라고 설명했다.
여야의 유력 대권 주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자질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은 국내 정치나 모든 문제에 아주 정통해야 하는데, 이 분은 10년 동안 국외에 체류하지 않았나”고 반문한 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반 총장에 대해) 자부심만 가졌는데, 검증을 하게 되면 (재임 시 업적 등) 전체적으로 자세하게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시 혁명밖에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지도자는 헌재의 권위나 국민들의 품격에 걸맞은 말씀을 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 한일 합의 1년 된 날 추가 협상 요구 ‘즉각 폐기ㆍ재협상’ 野 주장에 동조 ‘굴욕 외교’ 논란을 빚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지 꼭 1년을 맞은 28일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만든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주장하며 정식으로 문제 삼고 나섰다. △ 사진: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정강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
야당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첫날, 박근혜정부의 핵심 외교 사안에 딴지를 걸면서 자신들이 몸 담았던 박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기존 야당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의 신당까지 위안부 합의 비판 대열에 합류하면서 차기 정부에서 일본과의 위안부 재협상이 주요 외교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주호영 보수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국민 여론 수렴이 부족했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없었다”고 지적한 뒤 “기존 협상 기조를 바탕으로 그 동안 국민이 요구해 온 점들을 반영할 수 있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상처 치유금 10억엔이 중요한 게 아니라 치유와 진정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며 “추가 협의는 당사자의 납득과 수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으로부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보수신당 입장에선 ‘위안부 합의’ 문제가 보수적 기조 속에서도 ‘개혁성’을 드러낼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는 여론이 절대적으로 많다”며 “새누리당 시절 감히 반기를 들 수 없었던 민감한 외교 사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점을 대중에게 각인하고 1여3야의 원내 구도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에 있다 나와서 여당 편에 선다는 것도, 야당이 됐다고 무조건 야당과 보조를 맞춘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 사진: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이 지난 가운데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앞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시민행동 회원들이 꽃으로 '한일합의무효'를 표시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 *…야당과 야권 대선 예비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위안부 합의 폐기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해결 수요집회에 참석해 “앞뒤가 맞지 않는 위안부 합의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박근혜 정부는 이 합의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본이 할 일은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입장 자료를 통해 “위안부 합의는 피해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도 “독단적 대통령과 정부의 외교참사”라며 위안부 합의 폐기를 주장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이 위안부 합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내년 일본과의 재협상 가능성은 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안부 합의 당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계속 유지할 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박상준 기자/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 【샌프란시크커=AP/뉴시스】요시다 시게루(吉田茂·가운데) 전 총리가 1951년 9월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공연예술 센터에서 일본과 연합국 사이에 맺어진 평화조약인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서명하고 있다. 요시다는 서명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쿄로 돌아가던 중 하와이 진주만에 방문했으며, 이것은 당시 일본 언론에도 보도됐다.
▷*…» 【진주만=미 해군 ·AP/뉴시스】1941년 12월7일 (현지시간)구 일본군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군 함대와 기지 등을 선전포고 없이 기습 공격해 미군 2400여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일본의 공격에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 해군 소속 애리조나 함선이 격침되는 모습으로, 일본군의 공격에 애리조나 함선은 침몰했으며 1177명의 승무원 중 1102명이 숨졌다. 침몰한 애리조나호 위에는 현재 애리조나기념관이 설립됐으며, 지금도 약 900명의 시신이 전함 내에 남아있다.
▷*…» 【진주만=미 해군·AP/뉴시스】1941년 12월7일 (현지시간) 구 일본군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군 함대와 기지 등을 선전포고 없이 기습 공격해 미군 2400여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구명보트를 탄 사람들이 이날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호의 승무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는 모습이다
◆ 日진주만 공격에 격침된 美 버지니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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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만=미 해군·AP/뉴시스】1941년 12월7일(현지시간) 구 일본군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격침된 미군 버지니아 함선의 모습.
◇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자족성 확충의 거점이 될 세종테크밸리에 30개가 넘는 첨단 기업이 입주한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상ㆍ하반기 두 차례에 걸친 분양을 통해 33개 첨단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세종테크밸리는 4-2생활권(집현리) 75만1,533㎡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조성 중인 행복도시 첨단산업단지이다. △ 사진: 행복도시 4-2생활권에 2020년 들어설 세종테크밸리 조감도. 행복청 제공
▷ *… 행복청은 이 곳을 대전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주변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행복도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만들 방침이다.행복청은 회사 규모보다 행복도시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기술력이 검증된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 융합분야 강소기업 위주로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이런 방침 아래 행복청은 상반기에 정밀의학 기업인 마크로젠을 비롯해 반도체 장비기업인 비전세미콘(대표 윤통섭) 등 20개 기업 입주를 확정 지었다. 마크로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로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포함된 글로벌 기업이며, 비전세미콘은 1,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기업이다. 하반기에는 ‘Microsoft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한 정보통신 컨설팅 기업 제니스앤컴퍼니㈜와 미스코리아대회ㆍ전남F1ㆍ패션위크 등 각종 방송콘텐츠를 제작 공급한 ㈜지텔레비전 등 13개 특화 기업과 입주 계약을 맺었다.
행복청은 입주가 확정된 기업들이 내년 7월부터 착공할 수 있도록 산업부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100개, 2018년에는 250개 기업 입주를 목표로 투자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7월 행복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행복도시 투자 1호 대기업으로 관심을 모은 한화에너지㈜는 내년 1월 정부청사 앞 빌딩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다. 행복청은 한화에너지 임직원들의 행복도시 조기 이전을 위해 주택 특별공급권 부여 등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 2007년부터 8년간 10조원 달해 국내외 관광객 인지도‘급상승’ 지난 2007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이후 8년간 직ㆍ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성산일출봉 전경
▷ *… 이들 관광객이 제주에 머물면서 사용한 돈은 운수업 5,152억원, 음식점 및 숙박업 6,839억원, 도·소매업 1조2,518억원, 사회 및 기타서비스업 5,625억원 등 총 3조143억원으로 분석됐다. 또 관광객 유치와 소비지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총 5조1,961억원(제주지역 3조5,406억원, 타지역 1조6,55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총 2조1,404억원(제주 1조5,107억원, 타지역 6,297억원)으로 산출되는 등 직ㆍ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조3,508억원에 달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인지도는 9년 전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용역팀이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제주도민 409명, 내국인 관광객 402명, 외국인 관광객 213명 등 1,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도민의 96.1%, 내국인 관광객의 87.3%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2008년 실시된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인지도 조사 때는 도민 75.8%, 내국인 관광객 40.2%만 세계자연유산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59.6%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절반이 넘는 외국인이 세계자연유산 등재 사실을 알고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과제로는 전체 응답자의 80% 가량이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전문 인력 확보를 꼽았다.
(...)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 국토교통부는 드론 시범사업에 참여할 10개 대표 사업자와 대상 지역 3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자로는 부산대(부품소재산학협력연구소), 한화테크윈[012450], 울산과학기술원, 용마로지스, 쓰리디토시스, 유시스, 아주대, 쓰리에스솔루션, 자이언트드론, 한국비행로봇 등 10개 컨소시엄이 새로 뽑혔다.
▷ *…시범사업 지역은 경상남도 고성군, 부산시 영도구, 충청북도 보은군 등 3곳이 추가됐다.드론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전국 7개 전용 공역에서 25개 대표사업자의 참여로 진행된다. 올해는 산불 감시, 조난자 수색, 구호물품 수송 등 분야에서 드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한편 약 740시간의 비행 시험, 가시거리 밖 비행(1㎞ 이상) 등을 통해 성능을 점검했다.
내년에는 신규 공역 등 다양한 실증 환경에서 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고 해양지역 비행, 야간 비행 등 새로운 활용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활용도가 높은 전용 공역 3곳에는 통제실, 활주로 등을 갖춘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구축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영리 목적의 드론 사용 사업체 수가 1,000여개를 넘어섰다. 신고 등록된 드론은 2,000여대를 돌파해 국내 드론 활용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 [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우리은행은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서 움짤(움직이는 사진) 동영상, 스티커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한 사진·동영상 서비스인 '위비캠'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 *…우리은행 모델이 사진·동영상 서비스인 '위비캠'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위비캠'은 위비톡 전용 스티커카메라 앱으로, 촬영한 이미지, 동영상 등을 위비톡으로 연동시켜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동영상 촬영시 배경음악을 삽입할 수 있는 뮤직피처링, 연속 촬영 기술을 이용한 움짤 제작 등 기능이 다양하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스티커 12종도 위비캠을 통해 선보였다.
위비캠은 위비톡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설치가 가능하며,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iOS기반의 앱스토어는 2017년 1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위비톡에 캐쥬얼 게임 등 'Fun(펀) 콘텐츠'와 번역서비스 등 생활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 캐리 국무, 분쟁 종식 연설 트럼프 무효화 가능성에도 강행 퇴임을 목전에 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취임 초읽기에 들어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ㆍ팔) 분쟁을 두고 또 한번 맞붙을 태세다.<△ 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9월 30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있는 모습. 예루살렘=AP 연합뉴스
▷ *… 존 케리 현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분쟁 해결을 위한 오바마 정부의 마지막 중동평화협상안을 제시하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바마 레거시(업적)를 모두 뒤집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한달여를 앞두고 ‘대못박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ㆍ팔 분쟁 종식을 위한 중동평화협상안과 관련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너 대변인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이 담겼다”며 케리 장관의 연설이 곧 오바마 대통령의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ㆍ팔 평화협상은 2010년 9월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양국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교착상태에 빠졌고, 2013년 케리 장관이 다시 추진했지만 다음해 무산되며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이번 연설은 퇴임 전의 오바마 정부가 그동안 구상하던 평화협상안을 밝히는 마지막 기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케리 장관의 평화협상안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향하는 ‘두 국가 해법’(이ㆍ팔의 평화 공존 방안)을 발전시킨 방안이 포함됐다. 이 신문은 케리 장관의 보좌관을 인용해 “국경을 획정하는 것에서부터 두 지역의 안보를 어떻게 담보할지, 예루살렘은 어떤 상태로 둘지 등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오는 1월 20일 퇴임을 앞두고 ‘외교 정책’을 제시하는 이유는 트럼프의 친(親) 이스라엘 성향 때문이다. 트럼프는 최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만나 중동 문제를 논의한데다가,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에 극우성향 인사를 지명하며 이스라엘 편들기를 노골화 했다. 이에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내 정착촌 건설 중지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탠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적 평화협상안까지 제시하며 이ㆍ팔 정책에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케리 장관의 협상안이 트럼프 정부에서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미국의 공식 정책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는 물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예루살렘시 당국은 28일 예정된 동예루살렘 새 정착촌 건설 관련 논의를 돌연 취소했다. CNN은 시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유대인을 위한 신규주택 492채를 건설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지만 취소했다”라며 “정착촌 이슈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 【워싱턴=AP/뉴시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구상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을 해결한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 위기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 【올바니=AP/뉴시스】 지난 2014년 4월 1일 뉴욕주 올바니에서 열린 총기규제 반대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는 칼 팔라디노(오른쪽). 그는 뉴욕의 트럼프 대선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최근 새해소원이라며 내놓은 버락 오바마 부부에 대한 저급한 막말로 인해 엄청난 대중적 반발과 비난을 받고 있다.
◇ 美 해군사상 최대 제럴드 포드함 2021년 태평양에 실전 배치키로 상륙강습함 전력도 증강 계획 中 랴오닝함 무력시위에 대응 “中, 15년 내 항모전단 4개 구축” G2 군사력 증강에 주변국 긴장 중국이 최근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 함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자 미국이 11번째 핵항모의 취역을 서두르고 있다.랴오닝 함의 무력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반중 행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가 속에 G2(미ㆍ중)간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 *… 28일 디펜스 위클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에 차세대 핵 추진 슈퍼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함(포드급) 취역을 추진한다. 전력화 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21년까지 태평양 지역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F-35 스텔스기와 수직이착륙기 AV-8B 해리어 등을 발진시킬 수 있는 대형 상륙 강습함(와스프급) 전력도 증강하기로 했다. 길이 337m, 높이 30m, 넓이 76m의 제럴드 포드 함은 미 해군 사상 가장 큰 함정으로 전투기 등 모두 78대의 군용기를 탑재할 수 있다. 제럴드 포드 함이 내년에 취역하면 미 해군은 모두 11척의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 해군은 2020년 취역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존 F. 케네디 함(제럴드 포드급) 건조 작업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같은 급인 엔터프라이즈 함도 건조할 계획이다.
미국의 전력 증강은 최근 중국이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 함을 앞세워 태평양을 항해한 데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랴오닝 함은 지난주 J-15 전투기들의 공중전 및 공중급유 훈련을 한 뒤 호위함과 구축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해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를 거쳐 태평양으로 항해했다. 랴오닝 함과 구축함 3척, 호위함 3척, 종합보급선 1척으로 구성된 항모전단은 26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진입한 뒤 이튿날 오후 하이난(海南)성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랴오닝 함의 무력시위는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도전이라는 관측이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패트릭 크로닌 선임 연구원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의 목적은 중국이 동아시아 해역에서 안보 테이블을 차릴 수 있고, 이는 트럼프조차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을 주변국들에 알리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항모를 개조한 것으로, 중국은 내년 초 자체 기술로 2번째 항모를 건조한 뒤 진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상하이(上海) 조선소에서 3번째 항모가 건조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15년 이내에 여러 척의 항모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칼 슈스터 하와이태평양대학 교수는 “중국은 2029까지 4개 항모 전단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2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주변국은 긴장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의 해상 전력 확장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만도 전투기와 정찰기를 발진시켜 경계하는 한편 랴오닝 항모전단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했다. 펑스콴(馮世寬) 대만 국방장관은 “적의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투 경계 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 【레바다=AP/뉴시스】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 요르단 계곡의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11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정착촌 반대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탄을 쏘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의 정착촌 건설중단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착촌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레바다=AP/뉴시스】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인근에 이스라엘이 세운 레바다 정착촌의 10월 22일(현지시간)모습.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의 정착촌 건설중단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착촌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인천 서구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 사진: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들이 26일 인천 서구 공촌동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닭을 수거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 농가가 29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공촌동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나온 폐사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됐다. 토종닭 25마리를 키우던 이 농가는 25일 닭 3마리가, 다음날 2마리가 폐사하자 AI 의심 신고를 했다.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장에 보내 폐사체를 대상으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시는 해당 농가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와 주변 반경 3㎞ 내 17개 농가의 가금류 416마리를 살처분했다. 인천에서 야생조류 외에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AI가 강화도 등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김포 방향에 이동통제초소 2곳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 김포시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강화 방향 등 3곳에 설치됐다. 이밖에 거점소독시설 5곳과 소독과 통제 기능을 겸하는 통합시설 5곳도 운영 중이다. 시는 또 30일까지 100마리 미만의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 279곳의 닭과 오리 5,974마리를 사들여 살처분한다. 시는 한마리당 1만5,000원(토종닭 기준)씩 모두 1억원의 보상금을 마련했다. 소독 등 관리 사각 지대에 있는 소규모 농가가 가금류를 기르는 것을 되도록 막기 위한 조치다. (...)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 기사등록 일시 [2016-12-29 11:30:52]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지검 형사제2부(부장검사 류지열)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간 지역 불법게임장과 퇴폐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실업주 등 총 32명을 무더기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 가스검침원을 가장해 이사 중인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50대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9일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57)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 김씨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이사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3층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가 현금과 핸드백 330만원의 금품을 절취하는 등 지난 3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대 이사중인 집과 이삿짐 차량을 대상으로 34회에 걸쳐 약 2억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가스검침원 복장과 가짜 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주택가나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사 중인 집을 발견하면 가스 검침을 하러 온 것처럼 속여 집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사하는 집의 경우 주변 감시가 소홀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com
◇ 차기 훈련기 1000대 공급 사업 정부, 유력후보 T-50 지원 난항 3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사업이 30일 막이 오른다.지난해 국내 업체의 방산수출 총액 34억9,000만달러(4조2,00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 사진: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미국 수출용 모델인 T-50A 시제기가 지난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도널슨센터 공항에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활주로에 들어서고 있다. 방위사업청제공
▷ *… 정부는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을 앞세워 내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내 정치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불안 요인은 남아 있다.정부 소식통은 28일 “미 공군이 30일(현지시간) APT사업의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안요청서는 훈련기에 대한 미 공군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다. 이번 사업에는 T-50을 앞세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미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을 비롯해 미 보잉과 스웨덴 사브, 미 노스롭그루먼과 영국 BAE 시스템스 등 각국의 유력 기업들이 짝을 이뤄 뛰어든 상태다.
미 공군은 내년 말 최종사업자를 선정하면 2018년 개발에 착수해 2032년까지 양산을 마칠 계획이다. 미 공군과 해군 등에 훈련기 1,000대를 공급하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3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T-50은 지난달 미 현지에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경쟁자들보다 일단 우위에 서 있다. 우리 공군이 지난 10년간 운용해왔고, 이미 수출한 물량까지 합하면 100대가 넘어 성능이 검증된 항공기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아 미국 수출용 T-50 공개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취임 후 방산비리를 뿌리뽑겠다고 공언해 온 박 대통령이 방산업체를 찾은 건 이례적이다. 청와대제공
▷ *… 다만 국내 사정이 변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방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KAI를 찾아 미국 수출형 T-50 공개행사를 직접 챙기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탄핵 정국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이달 중순 미국을 찾아 공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T-50을 홍보하려다 탄핵안 가결 여파로 일정을 취소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6월 미 측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는데 그때 우리는 대선정국이 예상돼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 김종ㆍ장시호와 공모도 ‘모르쇠’… 3명 모두 법정 불출석 <△ 사진:> 최순실씨가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 *… 최순실(60)씨가 삼성그룹을 압박해 후원금을 받아 낸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29일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 박 대통령 불법 의료시술 정황 확인특검, 이영선이 보낸 문자 확보2013년 늦은 밤에 4~5차례“기치료 아줌마”도 언급돼비선진료 의혹 김영재 압수수색간호장교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김상만·김영재씨 등 이제까지 알려진 ‘비선 의료진’ 외에 또다른 이들로부터 주사를 맞아온 정황이 확인됐다.<△ 사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김영재 의원 사무실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들어간 뒤 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 *… 청와대 직원들은 이들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라고 지칭하며, 밤늦은 시간 청와대로 모셔갔다. 검찰은 불법 시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고, 특검도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2013년 4~5월께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은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4~5차례 보냈다. 문자를 보낸 시간대는 밤 9~10시께다. 박 대통령이 오후 6시 일과시간 이후 주로 관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사 시술’이나 ‘기치료’가 밤늦게 청와대 관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가 망치고 국민이 살린 ‘2016 정치’
이 행정관은 최순실씨 등 박 대통령의 ‘보안손님’을 검문검색 없이 청와대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맡아왔다.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가 이 행정관의 차량을 이용하고, 정 전 비서관이 직접 맞이한 것을 보면,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가 이들을 소개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씨의 가사와 육아를 맡은 도우미들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최씨 집에는 주사기와 태반 앰풀 등이 한 상자씩 보관돼 있었다. 주사 아줌마가 일주일에 한번 집에 찾아와 주사를 놓았다”고 밝혔다.
주사 아줌마는 최씨 이외에 최씨 언니인 최순득씨와 그의 딸인 장시호씨의 집도 찾아갔다고 한다. 최씨는 본인이 단골로 의료 시술을 받은 병원 원장인 김영재 원장을 박 대통령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시술의 경우, 시술자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지시에 따라 주사를 놓았다면 합법이다. 하지만 이른바 ‘야매’ 시술로 불리는, 무자격자이거나 의사의 처방 없이 별도로 주사제를 구해 주사를 놓은 경우라면 의료법상 불법이 된다.
◆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저작권| '한국 네티즌본부'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은 지난 10월말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견하고, 박 대통령이 불법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역시 검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불법 시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로 드러난 시기 외에도 이들이 계속 청와대를 무단출입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영재 원장은 “청와대에 몇 차례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씨도 “자문의에 임명되기 전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직접 태반주사를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보안손님’으로 이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에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역시 이 행정관의 도움을 받아 2013년 3~11월 청와대를 무단출입했다. 당시 이 행정관은 정 전 비서관에게 “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영재 성형외과의원 원장 사무실과 자택,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비선진료·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비선 진료 의혹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특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했다. “대통령에게 태반, 백옥, 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이 있다”고 밝힌 조 대위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직원 담당)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꿨다. 서영지 최현준 김양중 기자 yj@hani.co.kr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 규탄 대학생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배상과 매국적 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최혜련(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소녀상 건립 방해 중단'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서울=뉴시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에 184개의 기업이 참여해 참여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엘지전자의 경우 폐휴대폰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환경안전 캠페인에 예술인이 참여해 폐휴대폰 수거율이 기존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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