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정규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는
늦가을의 춤사위
식어버린 태양의 열기에도
얼마나
태워 버리고 싶었을까
지나친 세월에 허우적거린 마음은
무슨 까닭이었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건만
외로운 고독은 흐르는 물처럼
내 삶인가 봅니다
그렇게도 멀리 왔는지
먼 동이 트는 여명을 바라 본
아름다운 연정
가을비 속에 씻기어져만 가고
다시 오지 못할 시간들이여
떨어진 낙엽
난 어떤 마음으로 밟았을까
향긋한 차 한잔에 슬픈 마음의 비애
묵묵히 상념의 눈을 감는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별빛사랑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인간이 모두 잠든 깊은 밤중에 "…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윤동주의 '별헤는 밤'중에서)
그리움이 쌓여 별이 됩니다.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별이 반짝입니다. 총총히 박힌 별을 보며 그리운 이들을 하나하나 불러보세요. 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별빛사랑을 속삭여 보세요. 이목일 초대전 '원색으로 가는 그리움'-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갤러리 몽마르트르. (051)746-4202.
◇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남해안 인근 해역의 굴 양식장들이 오는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위생점검을 앞두고 크게 긴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학생기자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빅마켓 영등포점 수산물 판매대에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들에게 조치내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롯데마트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 영등포점이 판매하는 굴을 먹은 일가족 10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 굴은 통영의 한 가공업체가 생산한 것이다. 보건당국과 롯데마트는 공동조사에 착수해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자 700여㎏ 굴을 전량 폐기했다. 게다가 롯데 외에 홈플러스 등 타 유통업체에서도 약 20t의 굴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는 경남도의 굴 채취 보류 요청에 따라 굴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문제는 미국 FDA가 '한미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 단위로 현장을 점검을 앞둔 시점에서 남해안 패류생산 지정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이다.
경남도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의 남해안 패류생산 지정해역인 거제만, 통영 한산만, 고성 자란만 일대를 모니터링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FDA 패류생산 지정해역은 경남 5곳, 전남 2곳으로 거제만~통영 한산만 해역과 고성 자란만~통영 사량도 해역에서 굴을 채취한다. 특히 지난해 여름 거제도 인근에서 콜레라사태가 불거지면서 지역 경기가 상당한 타격을 받았던 '뼈아픈 과거'가 있어 이번 조사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6일부터 위생점검특별팀을 조직해 미국 FDA점검단이 떠날 때까지 경남수산기술사업소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
◇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예정에 없던 '표창원 비난' 발언을 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지만, 정 원내대표는 흔들림 없이 연설을 마무리 했다.
▷*…»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표연설을 통해 대선 전 개헌, 보수 정권 재창출, 패권주의 청산 등을 주장했다. 그는 "이번 표창원 의원의 대통령 누드사진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공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미리 배포했던 연설문에 없는 돌발 발언을 했다. 그러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이 "조용히 하라"고 맞받아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정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의 쇄신을 자평하며 "사태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비겁하게 여당의 자리를 부인하거나 그 위치에서 도망치지 않았다"고 발언할 때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항의도 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한 번도 배고파보지 않은 금수저 출신들이 서민보수를 자처하고 부모의 배경으로 군대를 빠진 사람들이 안보보수를 외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 보수일 뿐"이라며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배가 난파돼 갈 때 승객과 배를 두고 먼저 뛰어내려 도망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 바른정당 비난 발언을 이어갔다. lovelypsyche@newsis.com
◇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3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혹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 "누구를 향해 하는 이야긴지 잘 모르겠다"며 "자기 스스로를 향해 하는 이야기를 누구를 향해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사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차 본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장제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무릎 꿇고 반성을 한다면서도 원색적인 단어 일색으로 야당을 비판하며 모든 화살을 야당으로 돌리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연민마저 느낀다"며 "새누리당이 어떻게 이 혼란과 파탄에 대해 제3자 인양 정치논평, 시사논평을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국정안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집권당이 민생안정에만 집중해야 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부적절한 대권행보를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것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방법이냐"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가 증인신청과 변호인단 사퇴 압박으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못하냐"며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대통령께서 헌재의 탄핵심판에 적극적으로 임해 빠른 결정이 내려질 수 있게 협조하라고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민심을 직시하고 겸허한 자세로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sy625@newsis.com
◇ "여야 대선주자 개헌연석회의 구성해 대선 전 개헌 합의하자" "정부에 '청년부' 신설 검토"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의 결단만 있다면 두 달 안에 개헌이 가능하다. 아무리 조기대선이 이뤄진다고 대선 전 개헌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에는 이미 헌법자문위원회 연구 등을 비롯해 수많은 연구결과물들이 쌓여있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국회 개헌특위 내에서도 조문화에 접근할 만큼 논의가 진척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어제 '대선 전 개헌'과 '분권형 대통령제'를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다"며 "일부 야당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거나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결단만 내린다면 개헌은 두어 달이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당시 국회 개헌특위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국민투표까지 불과 두 달 정도가 소요됐다"며 "국회 발의를 기준으로 하면 그해 9월 18일 발의에서 10월 27일 국민투표까지 불과 4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 그는 "개헌은 현 시점에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 개혁"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대선주자 개헌연석회의를 구성해 대선 전 개헌에 합의하길 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
◇ 정병국 "추미애, 탄핵 국면 분당 선배"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이 3일 5대 기간 산업 구조조정 여·야·정 TF(태스크 포스)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5대 기간 산업이 구조조정에 직면하는데 스스로 하기 어렵다. 정치권이 협조 안 하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집권하든 또 발목 잡는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현안에 대해 5대 기간 산업에 대한 여·야·정 TF를 만들어 풀고 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추 대표는 "저도 정말 국민을 위해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보자고 일찍이 말씀드렸는데, 비슷한 말씀을 주셨다"며 "대선은 대선이고, 국회의 역할이 절박한 때다. 서로 유사한 주장하고 있으니 차차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추 대표는 바른정당이 선거연령 18세 하향을 당론으로 확정한 데 대해 "18세 선거권을 당론 확정해준 것을 환영한다"며 "18세 선거권은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도입하는 것이다. 올해 대선부터 적용하는게 국민 여망에도, 바른정당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선거연령 하향을 오는 대선부터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차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대표와 안규백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dahora83@newsis.com
▷*…» 그는 또 "2월국회가 적페청산 민생과제를 푸는 의미 있는 국회되기 바라. 정치개혁·재벌개혁·검찰개혁·언론개혁 등 4대 개혁 법안 처리에 바른정당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추 대표에게 "추 대표님은 이미 저희와 유사한 길을 한번 걸으셨던 선배다. 탄핵 국면(노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분당을 경험하셨고 올바른 정당의 구축을 위해서 고뇌에 찬, 어려운 길도 겪으신 경험 있으시다"라며 "그만큼 이런 탄핵 국면에서 분당하고 새 정당을 만드는 모습 보시면서 조언 많이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haideseul@newsis.com
◇ "대통령 코스프레를 다 하고 출마선언하면 역풍 맞을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대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발언, 대선출마설에 둘러싸인 황 대행을 견제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노파심에 최근 황 대행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대선에 출마하고 싶다면 하루빨리 대행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대통령 코스프레를 다 하고 출마를 선언하면 국정보다 대선에 집중했다는 비난으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황 대행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방침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의 책임과 대선출마설에 대한 본인의 입장 등 곤란한 질문은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 장관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주 원내대표는 "(불출석의)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음에도 지난해 1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했다는 것인데, 지금의 엄중한 상황 역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는 장시간 자리를 비우다가 국정공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왜 4일이나 나오느냐"며 "최근 전통시장에 가고 각종 행사장에 간 것을 온 국민이 다 안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의 책임자는, 대행의 자리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4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이다. 반드시 출석해 국회와 국민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imzero@newsis.com
◇ "국정혼란에 힘들어하는 국민에 대한 도리" <△ 사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특검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가 3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차량 뒷자석에 타고 이동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바른정당은 3일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데 대해 "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시간 끌기와 여론전으로 일관하지 말고 특검 압수수색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특검 압수수색에 즉각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청와대는 법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며 "압수수색에 성실히 임하는 게 국정혼란에 힘들어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 박충근·양재식 특검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 비서실장실, 경호실, 의무실, 민정수석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은 경내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특검측에 전달했다. chaideseul@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오전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방문해 LH 현황 및 진주혁신도시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2017.02.02. (사진=문재인 전 대표 측 제공)
▷*…» 3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 전 대표를 꼽은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각각 10%와 9%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같은 방식으로 질문한 1월 4~5일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문 전 대표는 3%포인트 올랐다. 안 지사와 황 대행은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상승해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컸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7%씩을 기록했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0.5% 등이었다.
◇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반 전 총장의 지지율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반 전 총장은 8%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그의 불출마 영향은 다음주 조사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고공질주를 했고 새누리당 11%, 국민의당 10%, 바른정당 8%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통화 4909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phites@newsis.com >
◇ "모방조차 제대로 못해…4차 산업혁명이 대표적"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은 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내세우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본인에게 붙여진 '안철수 따라쟁이'라는 별명을 가볍게 넘기지 말라"고 비난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을 찾아 바둑 기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모방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창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안철수 따라하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안 전 대표가 이미 방문했던 장소를 찾아 유사한 행사와 발언을 하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문 전 대표의 팹랩(FabLab) 방문을 꼬집었다. 팹랩은 안 전 대표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곳이다.
◇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오전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방문해 LH 현황 및 진주혁신도시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표 측 제공) photo@newsis.com
▷*…» 김 대변인은 또 "따라하고 모방하는 것도 제대로 하면 괜찮다. 그런데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조차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표적인 게 4차 산업혁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내놓은 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은 한마디로 관치경제시대의 정부 주도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낡은 방식"이라며 "남의 뒤꽁무니만 좇는 대통령 후보에게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다"고 질타했다. imzero@newsis.com
◇ 반 전 총장 낙마로 '충청대망론' 수혜향후 문 전 대표와 차별화 노력할듯 당내경선 결선투표 성사시 이변 가능성도 <△ 사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충청대망론'의 기대가 안 지사에게 쏠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관측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1일 하루동안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5.2%)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5.4%)에 이어 11.2%로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1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9.8%) 안 지사는 11.1%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전 대표(26.1%)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여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렸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 하차하면서 보수 정치인들 사이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믿었던 반 전 총장이 낙마했으니 또다른 유력 주자를 옹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점에서다.
▷*…»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이 재등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당내 경선을 치러야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어제 일반 국민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김무성 의원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 의원은 탄핵 국면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을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이것을 책임지겠다고 나온 사람이 없는데, 또 그런 사람들이 대권 주자 운운하고 나오는 걸 보면서 분노한 사람들이 왜 김무성 의원만 책임을 지고 안 나와야 하냐 이런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 또 서울시장 출신으로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오세훈 최고위원이 다시 대선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여권 인사는 "보수 후보 중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너무 없다"며 "오 전 시장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 이와 관련 오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늘 그런 말(재등판)을 하는 분이 몇 분 있었는데 대선 출마하는 것이 그렇게 가볍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 정치인은 여론에 따라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만큼 두 사람에게 명분이 생길 경우 얼마든지 대선판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은 끊임없이 제기될 전망이다. lovelypsyche@newsis.com
◇ 【군위=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군위군이 민선6기 단체장의 공약이행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주민참여 유도를 위해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한다. 3일 군에 따르면 주민배심원제는 선거기간 동안 단체장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 부득이하게 변경 또는 수정이 필요한 공약은 군민들에게 알려 이해를 구하는 등 단체장과 주민들간 가교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군은 주민배심원제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국최고 권위의 공약이행 감시 비영리 법인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이를 위탁해 시행할 계획이다. 배심원단은 무작위 전화면접으로 지역·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배심원단은 90일간 공약평가를 위한 교육과 분과별 활동을 통해 현 김영만 군수가 선거 당시 공약한 46개 사업의 이행과정을 심의·평가하게 된다.
군은 여건 변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조정이 필요한 공약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현실에 맞게 재정비한 후 시행할 방침이다. 주민배심원제는 공약실천에 대한 평가에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공약과 집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광역자치단체는 대부분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기초단체의 경우 도입사례가 많지 않다. 영만 군위군수는 "군위군 역사상 처음으로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한다"며 "군민들과 약속한 사항에 대해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9326@newsis.com
◇ 【서울=뉴시스】제임스 매티스(오른쪽) 미국 국방장관이 2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주한미군 홈페이지)
▷*…»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행정부가 대(對) 북한 정책을 재검토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공화당은 물론 야당인 민주당까지 대 북한 정책의 재검토에 동의를 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7일 대 북한 정책의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FT는 대 북한 정책을 재검토하려는 백악관의 움직임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한국‧일본 순방을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매티스 장관은 2일 오후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매티스 장관은 워싱턴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북서 태평양(동아시아) 지역에 있는 우리의 강력한 두 우방국들에 대한 관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다. 일본과 미국, 한국과 미국은 함께 북한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견해에 대한 이해를 구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
◇ 매티스 美국방, 35년 전 韓인연 거론…한·미동맹 과시 한민구 장관, 자연스런 어깨동무로 친밀감 표현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3일 국방부 청사가 있는 용산 하늘에 19발의 포성이 울려퍼졌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에 대한 예우였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국방부를 찾았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에 앞서 국방부가 마련한 공식 의장행사에 먼저 참석했다. (...)
▷*…» 한살 터울의 두 장관은 많은 면에서 닮은 꼴이었다. 키가 비슷한 탓인지 나란히 선 뒷모습으로는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될 정도였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매티스 장관 어깨에 자연스레 손을 올리며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마치 사전에 드레스코드를 맞추기라도 한 듯 두 장관의 옷차림 마저 비슷했다. 공통적으로 남색 정장에 검은색 코트를 갖춰 입었다.
다만 한 장관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티스 장관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것이 차이점이었다. 두 장관이 자리를 잡자 의장대는 받들어 총으로 경례를 했고, 군악대는 환영의 의미를 담아 무궁화 행진곡을 연주했다. (...) 공식 의장 행사가 끝나자 두 장관은 걸어서 회담장으로 향했다. 매티스 의장은 회담 장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Great to 35 back in R.O.K'라고 적었다. 과거 미 해병대 소위로 훈련차 한국을 찾은 뒤 다시 돌아오게 돼 반갑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 해병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은 1969년 미 해병대 병사로 입대해 1970년까지 군 복무를 했고, 1972년 ROTC를 통해 소위로 임관했다"며 "소위 때 한국을 찾았다면 한·미 해병대간 벌였던 연합상륙훈련 때를 기억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에도 주한미군사령부 등을 방문하며 주변 참모들에게 한국에 대한 과거 추억을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동을 방문했던 추억, '정 하사'로 기억하는 간부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기억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억했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 두 장관은 공식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소회와 함께 논의할 내용에 관한 짧은 브리핑을 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오래 전 한국을 찾았던 인연을 스스로 거론하며 친밀감을 표현했다.그는 "저는 21살 젊은 소위로서 이 용감한 나라에 아주 오래 전에 방문했다.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소회를 전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 등 위협적인 수사와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국민, 함께 서 있는 우리 병력(미군)의 보호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배치 등을 비롯한 방어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라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장관은 "매티스 장관의 방한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에는 가장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란 시험발사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한 ‘무수단’ 가능성 제기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5시 5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또다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우리 군 당국의 평가에 따르면 모두 실패한 셈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서울역 대기실에서 시민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TV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달 29일 이란이 시험 발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북한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과 동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산케이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쏘아올린 미사일이 사정 2500~4000km에 달하는 무수단(BM 25)일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사실이라면 북한과 이란이 탄도 미사일 개발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방증인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 이란이 이번에 실험한 미사일은 약 1000km를 날아간 다음 폭발했다. 무수단의 사정보다 상당히 짧아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관측도 있지만 미국 핵문제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비행거리를 일부러 억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 사진:> 이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이마드’가 지난해 9월21일 테헤란에서 열린 열병식 중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영묘 앞을 지나가는 모습.
▷*…» 북한은 과거 이란에 최소한 19발 분량의 무수단 부품을 제공했다고 한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 1월 북한에서 미사일 엔진 개발에 이란 기술자가 관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기업, 개인, 군사단체 수십 곳에 대해 이르면 3일(현지시간) 추가 제재를 단행한다고 전했다. yjjs@newsis.com
◇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는 등 김정은의 오른팔로 알려진 김원홍(72) 북한 국가안전보위상(국가정보원장 격)이 해임되고 직속 부하들 다수가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3일 "지난 1월 중순경에 북한 국가안전보위상 김원홍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별 4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에 해임됐다"고 밝혔다. <△ 사진:> 김원홍 북한 국가안전보위상.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과 보위성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처벌 수위와 대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조직지도부 조사 과정에서 김원홍의 핵심 측근 간부들도 함께 처형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정 대변인은 해임 배경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보위성이 조사 과정에서 자행한 고문 등 인권유린과 함께 월권과 부정부패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은 2인자를 절대 두지 않겠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 방식이 이번에도 반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근식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김정은의 통치방식은 혈족인 장성택을 처형할 정도로 2인자를 두지 않는 냉혹한 공포 정치의 전형이다”며 “대북제재로 북한의 해외 자금줄이 줄어들면서 시작된 조직지도부와 보위성 간 알력다툼의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 실제였던 김 보위상의 해임으로 앞으로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변인은 “김정은이 핵심 측근이자 공포정치를 뒷받침해왔던 김원홍을 해임함으로써 간부층의 동요가 심화되고, 주민들에 대한 통제력도 약화되는 등 체제의 불안정성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작게크게등록 2017-02-02 13:53:29【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유엔이 북한과 지난해 체결한 전략협약을 바탕으로 식량 등 4개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 VOA에 따르면 유엔과 북한은 지난해 9월 전략협약에 서명,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10개 이상의 유엔 기구들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 기구 가운데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인구기금(UNFPA)는 북한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있다.
비상주 기구로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등이 있다. 지원 분야는 식량과 영양 안보, 사회개발사업, 대처 능력 강화, 데이터와 개발 관리 등 4개다. 5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 영양 상태 개선, 식수 위생 사업, 교육,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대처 지원, 환경관리 등이다. 또한 오는 2018년 인구주택 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ikime@newsis.com 김지훈 기자 | jikime@newsis.com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는 3월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할 경우 '파국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오는 3월 또다시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을 끌어들여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서려고 벌써부터 푼수 없이 놀아대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적 지위가 달라진 오늘에 와서까지 코앞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핵전쟁 연습이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결과로 이어지겠는가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담화는 "우리에 대한 미국과 추종세력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우리 문전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우리의 엄숙한 선언을 심사숙고해 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아울러 "우리는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되며, 개선을 바란다면 누구와도 손잡고 나갈 것이라는 것을 천명했다"며 "우리의 이러한 입장은 남조선 내부정세를 이용하려는 정략적 타산도 아니며,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한 손짓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jikime@newsis.com
◇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위원장이 려명거리 건설 현장을 찾아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2017.01.2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로 건설된 평양초등학원을 시찰하며 각종 시설에 대만족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체건축면적은 7,870㎡이며 교사, 기숙사, 야외체육장 등이 들어섰다. 또한 김정일애국주의교양실, 소년단실, 자연실, 음악 및 춤보급실, 침실, 식사실, 치료실 등도 마련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각종 시설을 돌아봤으며, 특히 시찰 당시 진행되던 국어수업을 참관하며 교수방법과 교과서 등을 점검했다. (...)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원아들이 행복의 보금자리에서 마음껏 배우며 강성조선의 역군들로 자라날 수 있게 되었다"며 "이곳에서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랫소리는 전진하는 사회주의의 힘잔 동음소리"라고 선전했다.
◇ 한은 집계, 작년 경상흑자 987억달러… ‘19년 연속’ GDP 대비 비중 7%, 대미흑자도 230억불 달해…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난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큰 98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9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에 장기간 대규모 경상흑자는 적자보다야 훨씬 좋은 일이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성격이 강한데다 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심해지는 걸 감안하면 자칫 무역분쟁의 빌미로도 작용할 수 있어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만성적자 항목인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해운 구조조정의 여파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제수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986억8,000만 달러(약 113조원)의 경상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15년(1,059억4,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다. 경상수지는 연간 기준으로 19년 연속, 월간 기준으로도 최근 5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경상흑자의 일등공신은 작년에도 상품수지 흑자였다.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 악재에도 불구, 저유가 등 호재에 힘입어 상품수지는 1,204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200억 달러를 넘겼다. 다만 작년 수출이 5.7%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7.8%) 줄어 생긴 불황형 흑자 성격이 강하다. 특히 경상수지 주요 항목 가운데 하나인 서비스수지 적자(176억1,000만 달러)는 지난해 역대 최대로 커졌다. 만년 적자인 여행수지(94억3,000만 달러 적자) 외에도 작년엔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대표 해운사들이 휘청거리면서 운송수지가 20년 만에 처음 적자(-6억3,000만 달러)로 돌아선 충격이 컸다.
우리로선 이런 불황형 흑자에도 불구하고 당장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일본이 환율을 조작했다”고 공개 비판하며 이들 나라를 사실상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이미 환율조작국 전 단계인 환율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어서 작년 대규모 경상흑자를 빌미로 한 환율조작국 지정 등 향후 미국의 통상압력이 우려된다. (...)
◇ 정부 압력에 굴복… 부지 교환 성사될지 주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부지를 두고 국방부와 신경전을 벌여온 롯데가 3일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한다.이날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정부가 미 측에 선물을 주기 위해 롯데에 압력을 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사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배치할 경북 성주군 롯데 골프장. 뉴스1
▷*…» 정부 관계자는 “오전9시부터 롯데상사에서 사드 부지 교환을 승인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린다”며 “아직은 부정적인 의견도 많아 통과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불과 30분 앞두고 열리는 이사회다. 공교롭게도 전날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차질 없는 사드 배치”를 거듭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롯데 이사회가 같은 날 열리는 것은 마치 미리 짜놓은 각본 같다 ”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경기 남양주의 군용지와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 롯데 골프장의 토지 감정평가를 마쳤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못해왔다. 롯데 측이 지난달 3일 감정평가액을 확정할 이사회를 열려다 계속 늦추고 있는 탓이다. 그 사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은 롯데에 대한 보복 강도를 높이며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유ㆍ무선 사업 호조로 매출 11조4,510억원에 영업이익 7,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2015년에 비해 6.1%,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 대우건설, 카타르 이링 고속도로 계약 체결 대우건설은 1일(현지시각) 카타르 이링(E-ring) 고속도로 건설공사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것으로, 수도인 도하 남부에서 이어지는 기존 고속도로를 4.5km 확장하고, 4km 신설 구간에 왕복 8~14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5억9,000만 달러(한화 약 6,892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인 15일부터 42개월이다.
◇ LG전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자 프로골퍼 전인지(오른쪽)와 박성현(왼쪽) 선수를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공식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두 선수는 계약기간 동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로고가 붙은 옷을 입고 국내외 경기를 치른다.
▷*…» 올해 바이오 기술 개발 3,157억원 투입 미래창조과학부는 의료기술과 유전체, 뇌과학, 신약개발, 창업 활성화 등 6대 분야 바이오 연구에 올해 3,157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755억원(31.4%) 증액된 규모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바이오 분야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과학 비즈니스 산업”이라며 “이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스경제 김서연]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유가 기조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이행 덕이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70억원으로 2015년보다 444.5%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161억원으로 2015년 4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지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유가 기조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이어진 데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시행이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해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미 캘리포니아주 LA 국제공항에 억류됐다가 본국으로 송환되었던 이란인 알리 바예한씨가 2일(현지시간)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을 나온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LA 고항을 경유해 인디애나 주로 가려던 바예한 씨는 입국이 거절돼 구금 후 송환 조치되었으나 가족들이 LA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후 수정헌법 1조 '종교의 자유'에 위배한 것이며 합법적 체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은 후 다시 입국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대응으로 미국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지난해 핵협상 이후 온기가 머물렀던 미ㆍ이란 간 긴장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이란 정부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기업, 개인, 군사단체 등 20여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 제재와 관련 "모든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 이르면 3일 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제재 대상 중 17개가 탄도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곳이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조치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수단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제재에 나설 경우 이란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경고장을 날리자 “근거 없는 상습적 도발이다”라며 맞섰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수석보좌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숙한 사람(트럼프)이 이란을 위협한 게 처음이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는 이란을 위협하는 게 쓸모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 브리핑에서 “이란은 핵협정을 체결해 준 미국에 감사하는 대신 오히려 대담해지고 있다”고 말했고,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미국이 협상 형식으로 1,500억 달러를 주기 전까지 붕괴 위기에 있었다”고 언급하며 화를 돋웠다. (...)
▷*…» 인도 뉴델리에서 2일(현지시간) '인도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풍자한 작품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열릴 이번 '아트 페어'에서는 수많은 현재 미술 작가와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AP 연합뉴스
◇ 【워싱턴=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아침(현지시간) 트윗에서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라는 형식으로 '생명줄'을 던져주기 직전에 붕괴 직전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최근의 탄도 미사일 발사한 데 대한 경고가 공식 전달됐다"고 말한 뒤 "이란은 미국 스스로에게는 끔찍한 그 핵합의를 해준 데 대해 고마워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 당시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핵합의라는 형식으로 이란에게 1500억 달러를 주었다는 선거운동 때의 비난을 다시 들먹였다. 미국이 대 이란 경제 제재를 풀면서 이란이 얻게 된 경제 이익을 계산한 액수다.
트럼프에 앞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 보좌관도 전날 "오바마 정부는 이란의 악의적인 행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재발 시 대응 조치를 통고했다고 말했다. kjy@newsis.com
◇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인도네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실수"로 평가하면서 난민 문제, 테러 대응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르마나사 나시르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미국을 향해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무역 문제 등에서 새 행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이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모두는 미끄러운 경사면을 달리고 있다"며 "어떤 나라도 테러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 새 행정부도 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위란도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 역시 이날 호주와의 안보협의에서 "미국의 정책이 국제질서의 안정을 유지하고 국가 관계가 급변하지 않는 상황을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다.(...)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자치구청 앞에서 예멘 출신의 무슬림들이 예멘 국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국무부가 이라크·예멘 등 이슬람권 7개국 국민에게 이미 발급한 미국 비자를 잠정 취소했다고 이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미 미국에 들어와 사는 수만 명의 7개국 국적자의 미국 비자가 하루아침에 취소되면서, 이들 사이에서 추방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퍼지고 있다.
▷*…» 이스라엘 정부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2일(현지시간) 아모나 불법정착촌 철거작업을 돌입한 가운데 철거작업에 투입된 이스라엘 경찰이 아이를 꼭 껴안고 있는 정착민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지구 최대 불법 정착촌인 아모나에서 약 100여채의 주택 철거작업에 돌입한 동시에 3000채 추가 정착촌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AP 연합뉴스
▷*…» 시리아 북부 알레포 동부 근교 중 하나인 부스탄 알카스르에서 2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이 검문소의 바리케이드로 사용하기 위해 세로로 세워놓은 버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해 12월에 내전 최대 격전지였던 알레포를 4년만에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EPA 연합뉴스
◇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진로상담 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학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 <△ 사진:>【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
▷*…» B씨는 이날 커피숍에서 만난 A씨와 자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마주 앉아 있던 A씨의 목 부분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피를 흘리며 인근 길가에 쓰러져있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달아났던 B씨는 남편의 설득 끝에 사건 발생 1시간여가 지난 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경찰은 B씨를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살해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B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inphoto@newsis.com
◇ 화물차와 군용차, 버스 등 대형차량 3대가 충돌해 12명이 다쳤다. 3일 오전 9시 16분쯤 세종시 전의면 읍내리 전의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군용차량과 직진 중이던 4.5톤 화물차가 부딪쳤다. <△ 사진:> 3일 오전 세종시 전의면 전의삼거리에서 군용차량과 충돌한 화물차에 부딪친 시내버스. 세종소방본부 제공
▷*…» 이어 충격으로 밀린 화물차가 반대편에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유모(77ㆍ여)씨 등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8명은 다행히 간단한 검사와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나머지 4명도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빈 손으로 5시간 만에 철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박충근ㆍ양재식 특검보 2명을 포함한 수사관 20여명을 청와대로 보내 경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청와대 측과 대치했다.특검은 연풍문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호실 직원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피의자로 명시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 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3일 오후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의 모습. 홍인기 기자
▷*…» 청와대는 그러나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청와대는 군사보안시설이고 공무상 비밀이 보관된 곳이라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맞서며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허용한 전례가 없는 만큼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검은 청와대 입장이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현장회의를 거쳐 오후3시쯤 철수했다.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5시간 만에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돌아온 것이다. (...)
◇ 청와대서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 제출특검, 5시간만에 철수…향후 대책 논의 박영수 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및 수사진행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지 5시간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특검은 청와대가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 *…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비서관실 등 청와대 각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에게 제시했으나 청와대는 오후 2시께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불승인 사유서에는 ‘국가 보안시설로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고, 제출자는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었다.
이 특검보는 “이들의 상급자인 대통령 권한대행에 불승인 사유에 대한 부적절함을 제시하면서 압수수색 협조요청을 공문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과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형사소송법 110·111조)는 이유를 들어 특검의 경내 진입을 막았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재시도와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받는 방안 등을 놓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 <△ 사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은 3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특별검사의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특검이 황 권한대행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의 경우(형사소송법 110조), 직무상 비밀 물건이 있는 때(111조)에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수사팀을 철수시켰으며, 황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영장기간 7일+α… 불발시 재시도 관측 수사팀 총출동·최대 규모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2일 법원으로부터 통상보다 긴 유효기간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법원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할 때 유효기간을 보통 7일 정도로 설정하지만, 이번에는 특검팀이 밝힌 예외적인 사유를 수용해 이보다 긴 기간 동안 유효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 <△ 사진:>홍정식 특검 부대변인이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앞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돤 차량으로 이동하며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고영권기자
▷*…» 청와대가 군사상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할 가능성을 고려해 3일 영장 집행이 무산되더라도 시간을 두고 압수수색을 재시도할 길을 열어둔 셈이다. 특검팀은 첫 시도가 불발에 그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압수수색을 재시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아울러 뇌물수수 외에도 직권남용 등 박근혜 대통령이 받는 모든 혐의를 영장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3일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그간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해 온 모든 수사팀에서 관련자를 보냈다.
◇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양재식 특검보(왼쪽)와 박충근 특검보가 타고온 차량들이 두 특검보를 연풍문 앞에 하차시킨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비서실, 의무동 등 관련된 모든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임을 앞서 밝혔으며 영장에 기재된 압수수색 장소·대상품도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특검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박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피의자로 입건된 사실은 명확해졌다.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이 춘추관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연합뉴스
▷*…» 그간 특검은 박 대통령을 입건했는지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특검은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음으로써 이번 수사의 정점인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는 대상의 이례성, 투입된 수사팀의 규모 등에 비춰 특검의 수사 역량을 총동원한 승부수인 셈이어서 어떤 결말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 최순실, 2015년말부터 집요한 인사개입. 미얀마 케이타운, 커피사업 등에 세관 쪽 통한 협조 필수적인천세관 장악으로 첫 테이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순실씨가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다시 불려 나오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최순실씨의 관세청 인사 개입은 2015년 말부터 진행됐다. 그해 12월 전국 세관 30여곳 중 가장 규모가 큰 인천본부세관장 인사에 개입했고, 지난해에는 차장과 인사·기획 등을 관장하는 기획조정관(인사국장) 인사에 개입했다.
▷ *… 지난해 새로 임명된 관세청 서열 2~4위 간부가 모두 최씨 손길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최씨의 주 타깃은 인천세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1월 관세청 조직 개편으로 ‘항만’을 담당하는 인천본부세관과 ‘공항’을 담당하는 인천공항세관이 통합됐다. 관세청 직원 3분의 1인 1500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세관으로 거듭난 것이다. 인천세관장 직급도 세관 최초로 차관급인 1급으로 승격됐다. 새출발에 나선 인천세관 접수를 위해 최씨는 측근 고영태씨를 통해 김대섭 전 대구세관장의 이력서를 건네받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세관장은 인천세관장이 되고 1~2주 뒤 서울 강남의 한 샤브샤브 식당에서 고씨를 만나 최씨에게 줄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한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건넬 때 보니까 상품권이 맞았고, 액수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최씨의 관세청 인사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전 세관장은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지만, 하루 전인 12일 <경인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도 국내외 수사기관과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신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에 대한 인사 개입은 기존 간부를 찍어내고 본인 입맛에 맞는 사람을 집어넣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최씨의 또다른 측근인 류상영 더블루케이 부장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관세청 인사 관련 보고’에는, 전임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등 관세청 고위직들이 북핵 실험이라는 국가 비상사태 때 술자리를 갖는 등 공직기강 위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들을 대체할 인물로 기재부 출신 외부인사 차장을 임명하고, 인천세관장과 우호적인 인물이 적임자라는 의견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고씨는 검찰에서 “류씨가 관세청 직원과 협의해 인사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
◇ “차장엔 기재부 출신, 인사국장 이아무개가 적임” 고영태가 만들어 최씨에게 전달한 보고서대로 실행 /최순실씨가 1·2급 고위공무원인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기획조정관), 인천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핵심 간부들에 대한 인사 개입을 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 사진:>특검 소환에 불응하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소환된 최순실씨가 지난 1월25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에 들어서며 고함을 치고 있다. 김정효 기자
▷ *…이들 중 인천세관장은 최씨에게 인사 대가로 상품권을 줬고, 인사 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중순 곧바로 사표를 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2015년 12월 측근이었던 고영태씨에게 ‘인천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고씨는 김대섭 전 대구세관장을 추천했고, 그의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다. 실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18일 인천세관장에 임명됐다.
◇ 최씨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세관장이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직후인 지난해 초 서울 강남 ㅈ식당에서 고씨를 만나 ‘인사 대가’로 상품권을 건넸다는 진술을 고씨로부터 확보했다.
▷ *… 고씨는 이를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 고위직 인사에 폭넓게 개입한 최씨가 인사에 힘을 써주고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세관장은 1년 만인 지난달 13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는데, 같은 날 검찰은 최순실씨 재판에서 관세청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서류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세관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최순실은 물론 고영태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사표 제출은 세관장을 1년 정도 하고 사표를 내는 관세청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
◇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순실 모른다더니하나은행 이상화 본부장에 보낸 문자특검이 내밀자 고개 떨구고 ‘자백’ 박대통령 ‘이상화 승진시키라’ 안종범에 지시“내가 자격이 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못난 선배 챙겨줘서 고마우이.” ‘누가 자신을 추천했는지 모른다’던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특검 수사에서 자신을 추천한 인사가 최순실씨 측근이라는 사실을 자백하게 만든 결정적 한방은 한통의 문자메시지였다.
▷ *… 유 대사는 최씨 측근인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에게 자신을 ‘못난 선배’라고까지 낮추며 대사 임명에 고마움을 표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말 삼성전기를 퇴직할 때까지 ‘30년 삼성맨’으로 살아온 유씨가 지난해 5월 주미얀마 대사에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가 외교 경력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 그해 7월 유씨는 미얀마한인회 모임에서 “국가의 부름으로 인생 2막을 미얀마에서 열게 됐다. 삼성 이사 출신 유일하게 대사로 임명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
▷ *… 하지만 유 대사는 국가의 부름이 아닌 사실상 ‘최씨의 부름’으로 주미얀마 대사가 됐다. 특검팀은 지난 31일 소환된 유 대사가 뻣뻣한 태도로 일관하자 유 대사가 지난해 3월3일 최씨의 측근인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에게 보낸 “챙겨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여줬다. (...)
◇ <△ 사진:> 박대통령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 적시2일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 발부 받아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양재식 특검보(왼쪽)와 박충근 특검보가 청와대 연풍문 앞에 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쪽에 이런 내용이 담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경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와대 경호실, 의무동, 민정수석비서관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부속비서관실 등을 수색 장소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 특검은 또 만약을 대비해 압수수색영장 유효기간도 통상에 비해 여유 있게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현재 청와대는 특검 쪽에 '국가 보안시설로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고, 수사팀의 경내 진입을 막고 있다. 청와대는 특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임의제출 방식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 청와대 경호실·의무실 등 압수수색 영장 제시 영장에 박 대통령 뇌물죄, 문건유출 등 혐의 망라 청와대 "경내진입 불허 방침"…양측 협의중 <△ 사진:>【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3일 오전 특검 차량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표주연 김형섭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경내진입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특검팀에 전달했으며, 현재 양측은 청와대 연풍문에서 협의중이다. 특검팀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앞서 특검팀은 9시3분께 청와대 비서실장실, 경호실, 의무실, 민정수석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와 수사관들을 청와대로 출발시켰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위해 군사·보안과 상관없는 특정 구역에 대해서는 강제 압수수색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법리 검토를 마쳤으며, 전날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를 비롯해 세월호 7시간, 비선진료, 국정문건 유출 등 각종 의혹과 혐의가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경내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특검측에 전달했으며,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명의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3일 오전 특검 관계자들이 청와대로 차에서 하차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
청와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전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내 진입 불허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 수사관들은 현재까지 청와대 경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방문자들이 출입등록을 하는 장소인 '연풍문'에서 청와대 경호실측과 경내진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최순실(61·구속기소) 게이트'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청와대 경내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대통령기록물법에 의해 보존된 여러 문서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당히 시일이 지났지만 대통령기록물의 경우 폐기가 안되는 만큼 유력한 증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일 "청와대측이 경내진입을 불허하더라도 법에 따라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압수수색은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장소에서 할 수 있다"며 "청와대 의무실, 경호실, 민정수석실 등이 모두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압수수색 관련 취재진이 모여 있다.
▷*…»
그동안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방문증을 발급받는 장소인 '연풍문'에서 수사관이 대기하고, 청와대 직원들이 가져다주는 대로 물품을 가져오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지난 10월29일 이같은 방법으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수사관들이 청와대 내부에 진입해 자료를 확보하는 방식의 압수수색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진 적이 없다. 현행법상 군사보호시설인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해당 기관장의 승낙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pyo000@newsis.com/ephites@newsis.com
◇ “의무실·민정실 등 군사상 비밀 장소 아냐”“최순실엔 김밥 싸주면서 왜 특검은 막나”/ 친박선 “특검에 간첩 있어” 색깔론 덧칠/박영수 특별검사팀 박충근·양재식·이용복 특검보가 3일 오전 10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청와대에 도착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응원하는 시민과 특검을 질타하는 시민들의 반응으로 인터넷이 달아올랐다. <△ 사진:> 3일 오전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를 태운 차량이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 앞 도로를 지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의 영장을 국가기관은 거부할 수 없다. 군사상 사유, 공무상 이유 등은 헌법에 의한 법관 영장의 한참 아래에 있는 이유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법원 영장을 대통령이 다시 판단해서 거부할 수 있다면, 그건 법원보다 대통령을 우위에 놓는 것이고, 3권분립과 영장주의를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그걸 절대왕조국가라 한다. 헌법 위반으로 탄핵사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압수수색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청와대 의무실, 비서실장실, 민정수석실, 경제수석실 등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것은 군색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안보실과 경호실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해당할 수 있으나, 그 책임자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할 수 없다.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전모를 밝혀내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함으로써 비선에 의한 국정농단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오히려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요? 황교안 권한대행이 압수수색을 승낙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화이트워터 사건 당시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를 대신하여 변호사들이 내밀한 대통령 가족생활공간까지 압수수색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들었다. 법무부장관을 역임했던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jb_1000)에 “황교안 대행, 청와대의 문을 열어라! 청와대는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청와대 무단출입, 공무원 퇴출외압 등 범죄의 현장이다. 황 대행은 압수수색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즉각 지시하라!”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범계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bkfire1004)에 “특검에 의한 청와대 압수수색, 황교안 대행이 반드시 승낙해야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일반 시민들도 특검을 응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reu***)는 “청와대 압수수색 전례 없다. 그러나 대통령이 뇌물수수 피의자가 된 적도, 증거인멸 주도하며 거짓말만 한 적도 없었다. 특검 압수수색 관철하라!”고 밝혔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usminjoo*****)도 “청와대는 최순실에게 김밥 싸주는 식당, 박근혜 성형수술하고 낮잠 자는 곳! 보안손님 최순실, 고영태, 차은택이 가면 검문도 안 하고 무사통과!”라면서 청와대에 압수수색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시민들은 ‘특검 색깔론’까지 들고나와 특검을 비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miso****)는 지난 30일 “최근 하는 짓 봐선 특검 내부에 간첩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kori****)는 “특전여단이 청와대 내 경호 병력을 보강하고 수도방위사령부를 출동 대기시켜라. 인권 개무시하는 편향된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은 실력으로 막아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 김기춘, "특검법상 수사대상 아냐" 이의신청
法 "국정농단 의혹사건과 합리적 연관성 있어"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대상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낸 특별검사의 직무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특별검사법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며 "일반 검찰 제도로 다루기에 부적절한 사건에 대해 일반 검사가 아닌 임시적이고 특별한 지위에 있는 검사를 임명, 사건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건의 의혹 단계에서 입법됐다"고 전제했다. (...)
재판부는 "합리적인 관련성이 인정되는 경우라면 특별검사법 2조에 열거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특별검사의 수사 및 기소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의 범죄사실은 특별검사법상 각 의혹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의혹 사건과 합리적 연관성이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김 전 실장에 대한 범죄인지 및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참여권이 보장되는 등 적법한 절차가 준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실장의 주장을 인정할 만한 소명자료는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이같은 맥락에서 "김 전 실장은 특별검사법 2조 15호에 해당돼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며 "김 전 실장의 이의신청은 이유가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 김 전 실장은 지난 1일 자신에 대한 피의사실이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에 대한 피의사실이 특검법 2조상 수사대상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서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
▷*…»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이 참석하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사드한국배치철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박근혜-최순실 외교안보농단 공범인 한민구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담당법관이 좌성향이라 역시나"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서울고법이 김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 대한 재정신청을 인용한 데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 품위를 좀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비난했다. <△ 사진:>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열린 9차 태극기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총선 때 공약이행률을 부풀렸다는건데 저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귀국 선물로 법원의 선거법 기소결정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담당법관이 좌성향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 설마 했는데 역시나다"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어쨌든 난생처음 재판을 받게됐는데 박근혜 대통령님이 당하는 것에 비하면 천분의 일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형사25부(부장판사 조해현)는 이날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에서 "선거법 위반 사건에 관해 공소제기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여야 현역의원 중 친박 핵심에 속하는 김 의원과 염 의원을 불기소 처분해 '봐주기 수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결국 검찰이 잘못된 처분을 내렸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chaideseul@newsis.com
◇ 매티스 "동맹국 공격시 압도적 대응, 반드시 격퇴될 것"…대북 경고 한민구 "매티스 방한, 北에 가장 강력한 경고 메시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라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북한을 향한 강경 메시지를 보냈다. <△ 사진:>【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접견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임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확장억제력 보장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의지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정부 취임 후 첫 각료의 해외순방지로 한국을 가장 먼저 택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매티스 장관의 방한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 등 위협적인 수사와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국민, 함께 서 있는 우리 병력(미군)의 보호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배치 등을 비롯한 방어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도착 전부터 반드시 사드 문제를 논의하겠다던 그의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다. 사드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명확히 견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티스 장관은 아울러 "우리의 방위는 팀워크를 노력할 때 가장 잘 달성될 것"이라며 "일본과의 3자 협력의 기회를 강화하고, 한민구 장관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른 방안도 논의하겠다"며 한·미·일 3각 동맹 강화의 의지도 드러냈다.
◇ <△ 사진:>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한 장관은 "매티스 장관의 방한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에는 가장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울러 점증하고 있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공동평가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도 같이 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 했고,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올해 중에 배치해 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kyustar@newsis.com
▷*…»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일 오후 FIS(국제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월드컵(2월3~5일) 및 2017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2월4~5일) 대회가 열릴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가 조명이 밝게 비춰 환한 모습이다.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진다. photo31@newsis.com
▷ *…아프가니스탄 카불 샤흐라크 하지 나비 언덕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범 시마 아지미(가운데)를 따라서 소녀들이 우슈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아지미는 이란에서 난민 생활을 하면서 우슈를 배운 아프가니스탄의 첫 여성 우슈 사범으로 현재 14~20세 소녀 20명을 훈련시키고 있다.
▷ *… 아프가니스탄 카불 샤흐라크 하지 나비 언덕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마 아지미가 검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아지미는 이란에서 난민 생활을 하면서 우슈를 배운 아프가니스탄의 첫 여성 우슈 사범으로 현재 14~20세 소녀 20명을 훈련시키고 있다.
◇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 봉정사 등 국내 7개 사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가 유네스코에 제출됐다. 안동시는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가 문화재청과의 협조 아래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등재신청서는 매년 2월 1일까지 해당국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 제출해야 한다. <△ 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신청된 안동 '봉정사'
▷*…» 이번 등재 신청에는 안동 봉정사를 비롯해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전국 7개 사찰이 올랐다. 이들 사찰로 구성된 연속유산인 '산사'는 신앙과 수도, 생활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종합 승원이다. 영문으로는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라는 명칭으로 신청됐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2013년 '한국의 전통산사(Traditional Buddhist Mountain Temples of Korea)'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실사와 서류심사를 거쳐 2018년 7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현지실사에 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9326@newsis.com
◇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씩씩하지만 과하지 않게 격정적인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Op. 84', 영화·드라마 등에서 너무 울려퍼졌지만 매번 진가를 확인케 하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중 2악장, 세상의 모든 현(絃)을 연주하듯 몰아치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c단조 Op.20'…. <△ 사진:> 【서울=뉴시스】콘서트 '아름다운 당신에게' 현장.(사진=크레디아 제공)
▷*…» 2일 저녁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울려퍼진 곡들은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이었다. 하지만, 2500석을 가득 메운 객석의 뜨거운 집중력 덕분에 산뜻한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동안 공허한 메아리의 단골손님이었던 '클래식음악 대중화'라는 허울이 실속을 챙긴 현장이었다.
라디오 클래식음악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CBS 음악FM(93.9㎒)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아당)가 처음 연 콘서트다. (...)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 수상, 동 시간대 청취율 1위, 심지어 최근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통틀어 청취율 톱5에 올랐다. (...)
◇ (...) 이날 공연 시작 전 로비는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클래식계 아이돌'로 통하는 앙상블 디토 공연 못지 않은 열기를 자랑했다. 곳곳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중장년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 사진:> 【서울=뉴시스】콘서트 '아름다운 당신에게' 현장.(사진=크레디아 제공)
▷*…» 강석우는 직접 로비에서 청중을 맞이하며 함께 사진 촬영도 했고, 덕분에 로비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분위기는 정숙하고, 집중력이 대단했지만 클래식 마니아가 엄밀하게 본다면 완벽하지는 않았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한 곡으로 '황제'라는 부제를 단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E♭장조 Op.73' 악장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이다.
본래 클래식음악 공연에서 악장 사이의 박수는 금물이다. 하지만 김정원은 진심으로 터진 박수에 당황하지 않고, 객석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를 한 뒤 다음 악장을 이어갔다. 유명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도 아니고, 청취자와 팬들을 위한 클래식음악 현장이니 이 또한 색다른 묘미다. 김정원은 앙코르곡으로 슈베르트의 즉흥곡 90-3을 들려주며 여운을 이어갔다.
◇ 강석우는 "클래식음악을 어렵게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일이다. 지배당하지 말고, 지배하시라"고 말했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중 2악장과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c단조 Op.20'을 각각 협연한 클라리넷티스트 채재일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에게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 사진:> 【서울=뉴시스】콘서트 '아름다운 당신에게' 현장.(사진=크레디아 제공)
▷*…» 이날 정나라 부지휘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앙코르곡으로 '헝가리 무곡 제5번'을 들려줬다. 박수를 마음껏 칠 수 있는 신나는 곡이다. 객석은 이 순간 클래식음악이 주는 무거움에 해방됐다.
CBS와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매년 3월 이 콘서트를 정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악장 사이에 박수 듣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 일이다. realpaper7@newsis.com
♥♥♥ 안녕하세요. ▶ 재미있고 유익한 'Netizen시사만평-'떡메'를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촌철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을 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떡메')만의 무기가 아니겠습니까.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시사만평 '떡메'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특히 바쁘신 예지의 회원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답니다. 앞으로는 연결에 넣어 두시고 날마다 보십시오.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인터넷을 만드는, 성공의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