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패랭이꽃 /이룻/이정님 목향 2017. 5. 8. 16:53 패랭이꽃 이룻/이정님 얼굴에 뽀얗게 분 바르고 들에 나가 꽃피는 소리로 살아볼까 갈라진 손끝 마디마디 연분홍빛 사랑 칠하고 임 마중하며 앉아있을까 봄볕에 온몸 익혀 임의 가슴에 불꽃 요정 되어 살랑대며 아양 떨까 아! 아무 것도 싫어 그대 발 앞에 이대로 끓어 앉아 쉬고 싶은 사랑스런 패랭이꽃. 행여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는 오늘도 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