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사의 찬미 / 윤심덕

목향 2012. 5. 14. 20:25

 

1926년 윤심덕의 "사의 찬미"는 한국대중음악의 시초였다.
당시로는 보기 드문 일본유학까지 마친 음악엘리트였던

윤심덕이 이바노비치의 유명한 왈츠곡 "다뉴브 강의 잔물결"
허무와 염세로 가득한 노랫말을 붙여 취입한 것이다

윤심덕은 이 노래를 녹음한 직후
그의 애인이었던 극작가 김우진과 귀국 길의 관부연락선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비관하여 현해탄에 몸을 던져 동반 자살한
스캔들로 조선반도를 떠들썩하게 했다.


1926년, 일본 오사카에서 레코드 취입을 마치고 돌아오던 부관페리호 갑판에서
애인 김우진과 현해탄에 동반투신.

윤심덕과 김우진의 동반투신자살은
당시의 봉건적 사회분위기에선 충격적인 일이었다.
자유연애 관을 공공연하게 피력했던 매력적인 신여성,
그리고 이미 가정이 있는 와세다대학의 엘리트가 죽음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한 것,
그리고 그런 결단을 암시하는 듯한 <사의 찬미>의 비극적인 가사는
암울한 식민지의 대중들의 마음을 극적으로 달아오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