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브람스 - 이중협주곡 가 단조 작품. 102

목향 2014. 12. 14. 16:54

♣ 송구영신 ♣ 送舊迎新~! 세모에 가장 많이 쓰이는 화두입니다. 이어지는 말은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입니다. 여기서 잘 마무리는, 나쁜 것을 모두 털어 버리라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 지난 한해동안 쌓인 나쁜 것들을 버려야 그 빈자리에 좋은 새 것을 많이 집어넣을 수 있다는 뜻으로, 선조로 부터 내려오는 우리들의 연말 연시 덕담입니다. 버려야 할 것~! 그 것 중에 첫번째로 꼽히는 것, 그것은 아마도 미움, 분노, 갈등 일 것입니다. 부글 부글 끌어오르는 분노와 미움은 가슴속 제일 깊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는 활화산 처럼 쉼없이 꿈틀댑니다. 현대사회의 특징이 '급변' 한다는 것이고, 변화를 따라가려고 무한경쟁이 유발되고, 심리적 압박감으로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아 진다고 합니다. 항간에 세상을 떠들석하게한 여인네들의 막말 끝장을 보려고하는 무모한 행동으로 자기도, 상대방도, 세상 사람들에게도 생채기를 남깁니다. 한마디로 병입니다. '분노조절 쟁애~!' 세상 어느 성인군자도 한번쯤은 격었을 이 함정에 오직 순정 하나로 살던 '브람스'가 걸려들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 .. ! '브람스' 와는 20대 초 젊은 시절에 만난 뒤 평생지기입니다. 뭐 .. 살다보면 사소한 말다툼이야 양념처럼 끼지만, 이 곡이 작곡되기 7년 전 .. '요하임'은 메조소프라노 가수인 아내 '아말리에'와의 사이에 둔 여섯 자식 중 막내가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이혼소송을 냈고, 여기에 '브람스'가 끼어든 것입니다. '브람스'가 죽은 '슈만'의 부인 '클라라'를 사랑한 건, 잘 아시죠? 이때가 '슈만'이 죽고 29년 이나 지난 시점, '브람스'와 '클라라'는 '슈만'의 기념 음악회 개최 등, 등 음악 활동에서 서로를 도우면서 가까이 지내고 있었는데.. 대부분 친구 부부 싸움에는 남자는 남자편을, 여자는 여자편을 드는 법인데, 어찌된 일인지 .. ? '클라라 슈만'은 요하임(남편) 편에 들었고, '브람스'는 '아말리에'(아내) 편에 들었습니다. 이러한 '브람스'의 태도 때문에 그만, '브람스' 와 '요하임' 은 절교 상태에까지 이르고 말았던 것이지요. 모름지기 남의 부부싸움에는 끼어들지 않는 법.^^~ ㅋㅋ! 이후 오랫동안 '브람스'는 '요하임' 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여러 모로 애를 썼고, 그의 다섯번째 교향곡 작곡을 포기하고 이 곡을 화해의 징표로 작곡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작곡을 하게되면, 독주 악기의 연주자에게 자주 조언을 구하게되는데, '요하임'의 조언을 구함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회복되었고 ‘더블 콘체르토’는 '요하임' 에게 헌정되었답니다. 제 1악장: 알레그로토 제1주제를 연주하는 첼로, 애원하는 듯한 클라리넷 제2주제인 바이올린이 뛰어들어 감정선이 폭발하는 듯하다가 바로 서로 얽히면서 화합을 향해 치닫습니다. 제 2악장: 안단테 전형적인 '브람스' 표 목가적 악장 .. ! 한가로운 전원에서 선선하게 부는 초저녁의 미풍을 느끼게 합니다. 갈라섰던 연인들이 예전의 사랑했던 시절로 되돌아간 듯 바이올린과 첼로가 노래 부르듯 대화를 나눕니다. 겨울 속에서 봄을 느끼게 합니다. 제 3악장: 비바체 논 트로포 화해한 뒤의 즐거운 무도회가 열린 듯 .. 흥겹고 경쾌한 신나는 헝가리 집시 풍의 론도입니다. 이 악장의 마지막 정점에서 곡은 한 마디 팀파니의 트레몰로 .. 곧 이어지는 힘찬 화음이 화해의 환희를 외칩니다. 바이올린 - Anne Sophie Mutter 첼로 - Antonio Meneses Berlin Philharmoniker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로 감상 하시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금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 저나 퐁당카페 때문에 회원님들께서 마음 상하신 일이 있으셨다면, 넓으신 아랑으로 용서하시고 마음 푸시기를 바랍니다. 송구영신~! 버려야 할 것은 하얀 눈속에 묻어 버리시고, '밝고 화사한 새로운 한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초 립-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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