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93장

목향 2009. 3. 18. 19:54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93장
        명성을 쫓는 자의 해로움은 도의 속에 숨어 있다
        好利者 逸出於道義之外 其害顯而淺 호리자 일출어도의지외 기해현이천 好名者 竄入於道義之中 其害隱而深 호명자 찬입어도의지중 기해은이심 이욕을 좋아하는 자는 도의(道義)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지라 그해(害)는 나타나 있는 만큼 얕지만 명성을 좋아하는 자는 도의 속에 숨어 있는지라 그 해는 숨겨져 있는 만큼 깊으니라 [해설] 이익을 좇는 사람은 그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에 금방 알아 볼수 있지만, 명성을 좇는 사람은 겉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으므로 쉽게 알아 볼수가 없습니다 즉 이익을 좇는 사람의 행위가 양증(陽症)이라면 명성을 좇는 사람의 행위는 음증(陰症)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익을 좇는 사람이 사회에 끼치는 해독은 명성을 좇는 사람의 그것보다 덜하다는 것이 홍자성의 지적이겠습니다. 명성을 좇는 사람은 마치 양가죽을 뒤집어쓴 이리와 같아서 좀처럼 마각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끼치는 해독은 실로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