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흐린 세상 건너기 / 이외수

목향 2009. 4. 10. 15:05
흐린 세상 건너기

 

 

 

 

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가 남아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어차피 여러 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다.



흐린 세상 건너기 -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