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저쪽

목향 2019. 7. 21. 12:58


최광호시인님(space4161@hanmail.net)께서 김종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저쪽




저쪽은
지평선이나 수평선이며
그 너머일 수도 있지만
가까운 곳이다
물위를 건너가던
귀신들린 사람
백마 타고 오시리라는
광야의 초인
저쪽에 희망이 없다면
무엇으로 살 것인가
오늘도
천 근 눈꺼풀 열어 본다
틀림없이
꼭 오시리라는 당신을
저쪽을

- 나석중, 시 '저쪽'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하는,
희망을 찾을 것만 같은
저쪽, 저 너머.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만날 것 같은
신비한 저쪽입니다.
막연함이 희망이 되어 서서히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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