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과 백내장? 차이점이 뭔가요?
녹내장과 백내장은 이름이 비슷해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각자 다른 증상이 발현됩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과 녹내장이지만 원인과 치료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 그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백내장이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유전적인 원인이나 임신 초기의 풍진 감염 등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백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되어 시력 감퇴, 빛이 퍼져 보임, 눈부심, 물체가 여러 개로 보임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구분됩니다. 초기에 안약 혹은 먹는 약을 사용하면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약물요법만으로는 이미 뿌옇게 변성되어버린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수술요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또는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되며, 수술이나 마취로 인한 통증은 미미합니다. 수술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이며 국소마취로 수술 한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수술 당일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백내장이 증상의 의심되는 경우, 걱정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안압이 높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압이 정상 수준이어도 일중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유전자 이상 등의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원발개방각녹내장, 폐쇄각녹내장과 어떤 원인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녹내장, 선천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녹내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원발개방각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초기에는 거의 자각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되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쇄각녹내장은 만성적인 경우 간헐적인 안압손상에 의한 일시적 시력저하 및 안통, 두통을 동반하지만 말기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폐쇄각녹내장의 경우 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심한 안통 및 두통과 함께 시력저하가 나타나며 오심, 구토, 불빛을 보면 주변에 달무리가 나타나거나 심한 충혈 등이 동반됩니다.
치료로는 안압을 떨어뜨리기위한 약물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 레이저나 수술 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녹내장은 한번 손상이 되면 호전이 될 수 없으므로 조기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유일한 대처법입니다. 안압이 높은 경우, 40세 이상,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저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전신질환이 있거나 안과질환이 있을 때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 외 스테로이드 약물의 사용이나 눈의 외상력이 있는 경우도 정기적인 검사를 권유합니다. 녹내장에 관한 증상의 의심되거나 위의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는 망설이지 말고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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