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낭패(狼狽)

목향 2020. 3. 2. 12:36


최광호시인님(space4161@hanmail.net)께서 김종선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낭패(狼狽)




낭패(狼狽)
: 어떤 일을 도모했을 때 잘 풀리지 않아 처지가 고약하게 꼬이는 경우.

낭패는 전설상의 동물이랍니다.
낭은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 두 개가 없거나 아주 짧았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패는 앞다리 두 개가 없거나 짧았답니다.
그런 이유로 이 둘은 항상 같이 붙어 다녀야 제구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낭은 용감하지만 지모(智謀)가 부족한 반면
반대로 패는 지모가 뛰어나지만 겁장이어서
마음이 맞아 같이 있을 때는 훌륭하나
다투기라도 하면 서로 떨어지게 되어 아무 일도 못 하게 되었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네 탓 네 탓은 추후 합리적으로 따져보기로 하고,
우선 힘을 합해 난국을 헤쳐나가야만 합니다.
서로의 잇속을 채우기 위한 논쟁은 피해야 합니다.



 


'지혜의 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우심주(積羽沈舟)   (0) 2020.03.16
양금택목(良禽擇木)   (0) 2020.03.11
간디의 길   (0) 2020.02.27
다시 시작할 수 있다   (0) 2020.02.17
나로 인한 나의 미움   (0) 202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