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을 잃어 가지만
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진다
세월의 연륜만큼 줄기는 늠름해지고 가지는
세상을 다 품어줄 듯 넓게 퍼진다.
나무는 또 자기가 살아가는 땅을 닮아간다
사람들의 손을 피해 산속에 홀로 사는 나무는
고고한 표정을 지니고 있고 마을 어귀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눈길을 주고받으며 살아온 나무는
어머니의 품 속 같은 따스한 얼굴이다
넓은 눈밭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는
신령 같은 기품을 지닌 표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나무 같은 사람이다
늘 새롭게 태어나고 한 자리를 지키고 웬만한
고통엔 아프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우직함을 지닌 나무 같은 사람이다.
- 좋은글 -
'공감하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격려하고 인정해주세요 (0) | 2020.04.13 |
---|---|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0) | 2020.04.12 |
어느 노인의 아름다운 죽음 (0) | 2020.04.08 |
나는 소망합니다 (0) | 2020.04.05 |
'한국인의 몹쓸 기질 딱! 한가지'(한국인 시리즈 3탄)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