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은. 정

오늘의 꽃향기 / 천상지애

목향 2009. 4. 27. 21:53


 


 

  

 

오월의  꽃향기

 

 


바람은  어디서  불고

향긋한  꽃내음은  어느산을 넘고넘어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일까!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저바람의  끝자락은

어느뫼를  넘고넘어  내얼굴을  스치고

저산너머  어느곳으로  사라져만   가는것일까!

오월에  다가오는  봄날  마지막  꽃향기는

왜이리  마음이  저리도록 ,

나를  아프게  하는것인지 ...

싱그러운  봄바람에   나를  날려보낼수만  있다면...

스쳐가는  바람결에   이내몸  꽃향기에  스쳐가듯

나를  날려보낼수만  있다면 ...

나  그대있는  그곳에   살며시  다다를수  있으련만,

봄날  오월의  마지막  꽃향기는

사랑을  질투하듯,

내마음을   붙잡고  나의  옷깃을    놓아주지  않으니 ...

서럽도록  아름다운  이봄날에

나!   그대  만날수가  없는데,

 나는  정말  모르겠구나...

오월의  봄바람이  사라져가는   마지막  그길목에서,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인지 .......

 

 

천상지애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