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은. 정

길은정 5주기 추모음악회를 다녀와서 ... / 글 : 천상지애

목향 2010. 1. 5. 19:20

 

 

 

 

길은정씨 언니하고 새해인사를 전화로 하면서 ...
원음방송에서 하는 길은정 5주기추모음악회에는 부득이 참석을 할수없다고 말하니깐...
저는 당연히 참석하는것으로 알고있던 언니분이 약간 서운(?)해 하시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7일날 청아공원 추모모임도 회사사정상 참석할수가 없다고 애기했습니다.
그런데도.....길은정씨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나에게,  제주귤 1박스를 보내주신다고 하니 ...
이래저래 죄송한 마음 금할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이번 추모음악회가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전에 단한번도 길은정씨를 본적이 없는 제가...  그나마 은정님을 느낄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것이라 생각을 하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3일날 음악회에 참석하기로하고, 당일날 차를끌고 일찌감치 원음방송국에  갔습니다.
5층 회관에 들어가서.. 문을열고 공연장을 보니...  정면에 위에있는 길은정씨 사진이 대형으로
걸려있는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어둠속에서 비쳐오는 길은정씨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는데...  참!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되니 ...  사람들이 하나둘  오기 시작하더군요...
 청파님. 보슬비님. 김창미씨 . 남왕진씨 . 소나무님외   일부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청파님 어깨에는 ..  항상 그러하듯이 니콘카메라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장면과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기위해서 애를 쓰실것이고... 그사진을 카페에 올리기위한 것이겠죠!...
길은정씨 언니분이 들어오시길래... 다가가서 인사를 하니깐,  안올줄 알았는데 어떻게 오셨나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오면 혼날것(?)같아서 왔다고 하면서 인사를 하였고...  그옆에 계신 길은정씨 어머님을 인사시키시더군요.
연로하신 할머니 모습이었지만,  저를 바라보시는 눈동자가 참 ...  순수하시고 어린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지금까지도...  길은정씨 어머님의 모습이 다시 보고싶고 애뜻한 마음이 자꾸만 떠오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작년 추석때에 언니분에게 어머님에게 드리라고 한과선물세트를 드린적이 있었는데.
어머님께서는 그선물을 제가 드렸다는것을 아시는지 ..  원음에서 인사한 제가 ..  바로 그사람이었다는것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추모음악회가 시작하면서 ...  영상을 통한 길은정씨 모습과 그녀에 대한 소개멘트가 나왔습니다.
여전히 길은정씨는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실내가 난방이 되어있지 않은듯 좀 추웠던것이 공연의 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  이영복 . 장계현씨등 많은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계속 나와서 두곡씩 부르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중간 약간 넘게있다가....  개인사정상 그자리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아래층 좌석이 꽉 찬것이,  길은정씨가 그리워 찾아왔던 분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사오십대였던것 같습니다.
우리 기억속에서 지워져가는 길은정씨를 기억할수 있는 ...
아름다웠던 모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