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은. 정

[스크랩] 청아공원에 목향님과 다녀오다..

목향 2008. 11. 27. 14:05
 
 

       


       

      지난 2월1일,

      일산의 청아공원을 목향님과 다녀왔습니다.

      목향님은 그냥 둘이 다녀온거니까 카페는 올리지말았으면..하셨는데요

      제가 제맘대로 올리네요

      (목향님 죄송해요~)

       

      지방촌넘이 서울와서 초행길에 청아공원을 찾으려니 요즘말로 '대략난감'이었답니다.

      금요일오후라 주말을 앞에둔 도시인들은 여기저기서

      북적거렸음은 당연했고요..

      오랫만에 둘이 만난터라 이얘기저얘기(전 별로 안했어요 목향님혼자서만..히히)

      어떻게 전철을 탔는데 목향님 또 화장실을 찾으시는겁니다

      한참가야한다고 말이지요..

      (사실은 제가 더 찾았지만요..)

       

      화장실이정표는 또 왜이리 안뵈는건지..

      날씨는 춥고,

      거기다가 치마는 입고선(제가요글쎄)...에휴!

      구내직원인듯한 남정네가 저리로 돌아서 몇미터를 돌아가네어쩌네...

      '그렇게 멀어요?'

      그냥가자고 입을모으고 지하철을 탔는데

      자석은 초만원, 간신히 목향님앉으셨고 제 가방이랑 봉투가 있었는데

      목향님 드렸더니 좁은데 불편하실거같아 선반에 올려놓았겠지요?

      중간에 한번만 갈아타면 된다고 지하철노선을 확인한다음,

      이런저런 이야기에 열중하다보니 이런 으차차차차....

      내려야할곳을 지나쳐버렸지몬가요?!

      엄마, 몬산다....

      목향님, 빨리 내려야해요 지나쳤어요 후다닥....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는 이 본능이란?

      지하철문은 열려져있음을 본것과 동시에 선반위의 봉투가 생각난겁니다.

      봉투요봉투... 어떻게..... 다시 들어가요... 또 후다닥 안으로급히...

       

      봉투를 꺼내들고 다시 목향님 손잡고 내림과 동시에

      차가 붕~ 움직이기시작을...........

      오마이갓~~~~~~```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둘만쉐이~~~....

       

      다시 반대쪽으로 건너서 차를 갈아타고 일산의 정발산역 3번출구(인터넷으로 외우고갔음)

      내리니 맞은편엔 롯데백화점이 덩그러니 서있고,

      맞은편에는 '호수공원'이 보이더라고요..

      청아공원에 전화해보니 마지막셔틀버스가 나온다던데..

      어째 오는것같지는 않고..시간은 오후4시를 넘어서고있는데...

      초조해진 목향님 차도로 내려가시더니 택시를 세우셨고,

      천만다행으로 맘좋으신 기사님만나 일산의 주변을 안내받으며

      공원에 도착하니 야트막한 언덕위에 아담한 건물이 보이네요

       

      택시에서 내리니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마치,

      길은정님이 지금 저 건물안에서 노래추억멘트를 마악끝내고나서

      음악을 들려드리는듯이...

      아바의 댄싱 퀸이 울려퍼졌는데 첫기분 참 좋았습니다.

      중간에 청아비를 기준으로 양쪽건물이 있었는데

      한쪽은 사랑관, 또 한쪽은 기독관이었어요.

      길은정님은 사랑관에 계셨고요..

       

      인터넷으로 많이보아왔기에 길은정님계신곳은 바로 한 눈에 띄었습니다.

      두권의 방명록과 함께 펜으로부터 선물한듯한 사진첩과 자료가 올려져있는 탁자..

      그리고 길은정님이 모셔져있는 공간은 창으로부터 비추는 햇살을 받아

      무척이나 따스하고 포근해보였습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그곳에는 소중한사람의 가사내용과 함께

      환히 웃는 그녀가 목향님과 저를 반가이 맞아주시듯 보고있네요.

       

      그날이후,

      많은 펜들이 다녀갔더라고요

      저는 처음으로 시간내어 이제사왔건만...

      행복카페시절의 회원님들글이 많이보였고,

      방송인 박경호님..

      하늘&은러브님,

      황성희님,

      friend님,,,

      노래추억가족님들...

      또 다른 많은 펜들의 글은 모두 그리움에 대한 표현들이었어요.

      '여기까지왔는데 우리도 글을 남기자'

      목향님이 먼저 방명록에 글을 쓰시길래 한장 꽝~ 박아드렸어요

       

      오후로 넘어가는 햇살을 받은 창밖은 파란하늘이 온통 다 쏟아져들어옵니다

      오른쪽에는 하늘을 나를 듯이 청아비위에 새 한마리가 날고있었고,

      주변에는 미처 녹지못한 음지녘의 눈들이 희끗희끗보였으며

      왼쪽으로는 넓은 들판과 함께 공장인 듯 큰 건물이 군데군데 보이더라고요.

      이 공원을 지나면 바로 벽제로 가는 길목이라네요

      청아공원은 일산과 벽제의 경계구역인듯합니다.

       

      목향님이 글을 다 쓰셨는지 저보고도 글을 남기라고하셔서 몇자적어넣었습니다.

      'sunipark'

      이 닉은 제가 행복카페에서 쓰던 닉인데 글 마무리에

      제 닉을 보시면 저를 아는 분들은 새삼 고개를 끄덕이실지도...

      새삼 지난날이 하나도 잊혀지지않고 떠오르네요

      좋은일들, 나쁜일들...

      처음처럼 저는 지금도 똑같다는 말외엔 드릴것이없네요

       

      방명록을 다쓰고 실내를 한바퀴둘러보았답니다.

      우와~ 저렇게 많이 안치되어있구나!

      놀라왔어요 이런곳은 처음가봤으니까..

      김형곤님, 김형은님,이은주님,이미경님...

      그리고,현재 활동하시는 연예인분들도 많이 다녀가신다며

      이곳 청아공원은 일반인도 즐겨찾지만,

      연예인들도 자주온다고합니다.

       

      어스름 저녁길.. 멀리서 별무리가 듬성듬성 우리의 발길을 채촉합니다.

      안녕..

      언제 또 올지모르지만.....

      잠시 머물면서 참 편안했던느낌이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참으로 생각들이 많아질것만같아

      집만 가깝다면 자주찾아올것만같습니다

       

      추운날,

      저와함께 동행해주신 목향님~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계단 오르내리시느라 무릎고생도 하셨을텐데요...

      담에 제가 또 어디가자고 보채면 흔쾌히 가자하실까...요?

      바쁘다고 거절하시면 어쩌지......걱정입니다은근히~

      난 널 - 구자형

       
출처 : 끝까지 함께해요
글쓴이 : 금선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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