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어머니 /글 : 운통제

목향 2010. 5. 16. 16:40

































어머니
신생아로 독립하여 기나긴 시간 무상의 원조(援助)로 제발로 걷고 배우고 사람 모습 갖추더니 젊디 젊은것이 지나온 길 까맣게 색칠하고 의기가 양양하여 혼자 컸다고 겁없이 큰소리친다. 심신을 모두 자식 새끼에게 공양한 늙은 어미는 그런것도 제 새끼라고 이쁜 새끼라고 얼굴 한번 더 보려 되먹지 못한 그 목소리 한번 더 들으려 이 세상 무엇보다 간절하게 골몰한다. 청개구리 새끼 어미 생전에 그렇게 말썽만 피우더니 사후에 어미소원 들어 준다고 기어코 냇가에 무덤 만드는 미련 떨었다지 오늘 어머니날... 엄마 가신 그날 생각하면 불효에 대한 끝없는 회한이 밀려오고 지난날의 양양하던 의기는 가뭇없이 사라졌다. 아! 어머니! 마음속으로 엉엉 소리내어 울고 있는 늙은 나는 나는 나는 언제나 엄마와 탯줄로 이어져 있는 영원한 태아.



ㅡ 운 통 제









▶카페주소 바로가기클릭

http://cafe.daum.net/atopyga(아토피 힐링카페)

ㅡ 관 세 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