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어떤 감동으로 마음이 심하게 꿈틀거릴 때 눈물이 나옴을 나이 들어 이제야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눈이 눈물을 흘리는 줄 알았죠. 요즘은 신경이 굳어 감동 할 일이 없으니 눈물도 남의 일이 되었습니다. 눈물은 이슬보다 진한 마음의 증류수입니다.' 어느 분의 댓글을 읽으며 눈물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눈물만큼 아픈 것도 없지만 눈물만큼 가슴을 녹이는 달달한 것도 없지요. 눈물이 무기라는 말은 그래서 생긴 듯합니다. 그렇다면 눈물을 다음처럼 정의해봄은 어떨까요. 이름 모를 별에서 소리 없이 성호를 그으며 내려오는 별똥별일까 아니면 맑은 옷자락 끌며 살며시 굴러 떨어지는 구슬일까 아름답고 영롱할수록 가슴은 아프고 저린 법 알알이 꿸 수는 없지만 손등으로 흘려보낸 뒤에야 마음으로 새기는 보석 - 최선옥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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