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은. 정

길은정씨에게 詩集을 바치면서 ../ 천상지애 님 글

목향 2009. 2. 23. 15:30

 

길은정씨에게 詩集을 바치면서 ...

 

  

 

 

길은정씨 떠나고 4년이라는 세월속에 ...

가신님을 위해서 적지않은 詩를 창작한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할수는 없지만, 쓰고 지워버린 詩까지 더한다면 약 160편 남짓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철을 타고 가면서 詩를 쓰기도 했고, 사무실에서나 집에서 시적감성이 마음에 떠오르면...

그리고 걸어가다가도 詩를 쓰고싶은 마음이 들면 주저없이 PC방에 들어가서  詩作을 하였습니다.

詩를 쓰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긴시간을 두고 고민한적도 없고,  20분 ,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

대부분의 詩를 자작하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  너무나도 부족하고 부끄러운 느낌을 갖게하는 詩도 있지만 ...

한번도 詩를 써본적이 없는 내자신에게는 그래도 적지않은 경험이었고 나만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은정씨를 위해서 쓴 많은 詩중에서...

나름대로 졸작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詩를 추려서, 길은정씨에게 바치는 詩의 詩集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전에도 생각을 해본적은 있지만,

가능하다면 길은정씨를 기억하고 추모할수 있는  詩集을 내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나에게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허지만, 작은의미로서 시집을 만들수만 있다면, 은정님에게도 드리고...

길은정씨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내마음의 정성과 사랑을 담은 한권의 詩集으로 드리고 싶은데,

마음뿐이지 ...  당장 실천에 옮기기에는 주변 여건이 허락치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것입니다.

길은정씨에게 바치는 詩의 범주를 떠나서라도......

내손으로 쓴 내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길은정씨에게 바치는 詩 70편이 한권의 詩集으로 완성되는 날이 올수만 있다면 ...

개인적으로도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한 일이고,

이세상에 없는 길은정씨를 위해서 정말 뜻깊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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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꿈속에서 길은정씨가 제詩集을 가지고 떠나는 꿈을 꾼적이 있습니다.

길은정씨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

그녀를 위한 내소망이 이루워지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2009년 2월의 어느날

                          천 상 지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