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은. 정

원음방송 3주년 공개방송 끝난후에 / 길은정 글 <펌>

목향 2009. 3. 1. 22:03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원음방송 서울 개국 3주년 기념 공개방송.
무난히 잘 마쳤답니다.
제 건강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제 다리가 조금만 덜 아팠더라면....
더 멋진 콘써트가 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개방송이었습니다.
먼데서부터 와주신 행복가족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음은 있으나
사정상 못 오신 분들께도 인사드립니다.
부득이...
목발을 짚고 걷는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기도 하답니다.

많이 말라,
몰골도 말이 아니었는데....
현수막에, 야광봉에...
열심히 성원하고 박수쳐주시고.

'난 널' 부를 때,
'사랑해~~~' 라고 외쳐주신 행복가족님들,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뒷풀이에 같이 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더욱 죄송합니다.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이제는 다시 손 쓸 수 없을 만큼
나빠진 몸.
재발해서 커진 암덩어리
온몸으로 퍼진 암세포....

제 마음은 아주 담담합니다.
그리고 맑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전 계속 웃을 거랍니다.

행복가족여러분. 다같이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