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베토벤 그리고 `봄`

목향 2014. 3. 17. 11:50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봄’ ♣


남녘으로 부터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Op.24는 지금 듣기에 딱인 음악입니다.
‘봄’이라는 이름을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은 아니지만, 음악의 분위기에
참으로 잘 들어맞는 별칭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봄’을 표상하는 음악은 이 밖에도 많지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당연히 봄으로 막을 올립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에도 봄기운이 샘솟고,
멘델스존의 <무언가>에도 ‘봄의 노래’가 들어 있지요.


하이든의 현악 4중주 ‘종달새’도 봄 냄새가 물씬합니다.
드뷔시가 색채감 있는 관현악으로 그려낸 ‘봄’도 있습니다.
또 슈만의 교향곡 1번도 ‘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모두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도 5번 ‘봄’은 9번 ‘크로이처’와 더불어 가장 사랑받는 곡이지요.
다시 말하거니와 따사로운 봄의 정취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음악도 찾기 힘듭니다.

이 곡의 작곡 시기는 1801년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니까,
의사들로부터 “당신의 난청은 치유 불능입니다” 라는 판정을 받기 전의
베토벤 .. 아직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고 볼 수 있었던
시기었습니다.

그래서 소나타 5번 ‘봄’은 고전주의 음악에서 주로 표현했던
‘양식화되고 객관화된 감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베토벤적 개성이 서서히 꿈틀거림을 감지할 수 있지요.

1악장: 알레그로
오늘 우리가 베토벤의 ‘봄’을 들으면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광기어린 눈빛으로 표상되는 베토벤이
이렇게 달콤하고 따사로운 곡도 썼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베토벤의 음악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2악장: 아다지오 몰토 에스프레시보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주고받는 대화에 집중하면서
2악장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한쪽이 노래하면 한쪽이 슬쩍 뒤로 물러서고,
그러다가 다시 위치를 바꾸는 장면을 반복하지요.

봄날의 아지랑이를 바라보면서 뭔가 생각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억’이나 ‘회상’ 같은 단어를 연상하게 만들지요.

3악장: 스케르초. 알레그로 몰토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마치 술래잡기를 하듯이, 피아노가 깡총깡총 달려가고
바이올린이 그 뒤를 깔깔대며 쫓아가는 분위기의 연주가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스케르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익살스러운 악장입니다.

4악장: 론도.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4악장은 같은 주제를 여러 번 반복하는 론도(Rondo) 악장이지요.
피아노가 먼저, 이어서 바이올린이 첫 주제를 연주합니다.
가장 많이 반복되는 첫 번째 주제에 귀를 기울이면서
마지막 악장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까지의 곡 해설은 음악평론가 문학수님의 해설에서 발췌했습니다.
전문가 다운 해설이지요?!>

한국에서도 여러번 공연했던, 잘생긴  팔등신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
'람버트 오키스' 피아노 연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오늘의 노래'는 봄노래를 담아 봤습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 ,, 회원여러분 행복하십시오. -초  립-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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