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여름날의 추억

목향 2016. 7. 12. 16:59

♣ 여름 날의 추억 ♣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조병화' 시인의 '비를좋아하는 사람은'입니다. 안녕하신지요? 회원님 들.. 가뭄 끝에 여름 장마,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소낙비 쏟아지는 여름날이 지루 할 것 같지만, 추억을 남기고, 곧 가을에 밀려 멀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시인은 계절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여름날, 아름다운 추억의 노래를 올립니다. 첫 곡은 '피서지에서 생긴 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어야 한다고 파도가 속삭입니다. 젊었을 때의 청춘 영화 .. 생각나시지요? 두 번째 곡은, 빗방울이 내 머리 위에 떨어지네요. 키가 너무 커서 침대가 맞지 않는 사람처럼 아무것도 내게 맞는 것이 없어 보여요. 빗방울이 내 머리 위에 떨어지네요. 계속 계속 떨어지네요. 로 시작해서, 빗방울이 내 머리 위에 계속 떨어지네요. 그렇다고 해서 내 눈시울이 빨갛게 붉어지지 않는답니다. 난 울지 않거든요. 투덜거린다고 비가 멈추지는 않기 때문이죠 난 자유로와요. 어떤 것도 나를 걱정시키지 않는답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입니다. 역경을 이겨 낸다는 총잡이들의 이야기, 영화보다 주제가가 더 유명한 1969년 작입니다. 세 번째 곡은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 1막 중 서머타임, 서머타임, 살림살이는 편안하다, 물고기는 펄쩍펄쩍 뛰고, 목화는 쑥쑥 자란다. 오, 네 아빠는 부자이고 네 엄마는 미인이지, 그러니 쉿! 아가야, 울지 말아라. 어느 날 아침 너는 일어나 목청껏 노래를 부르겠지, 그리고는 날개를 활짝 펴고 온 하늘을 차지할 거야. 그날이 오기까지 어느 누구도 너를 해치지는 못하리라 아빠와 엄마가 곁에 지키고 서 있으니까. 너무나 유명한 자장가입니다. 이 곡을 부른 '캐슬린 배틀'은 교만한 성격 때문에 뉴욕 오페라좌 프리마돈나 자리를 사소한 습관이라는 무덤에 묻어버리고, 오페라좌에서 쫓겨난 슬픈 사연의 가수입니다. 온통 대지를 녹여 버릴 것 같은 불볕더위도, 습기를 잔뜩 머금고 무겁게 짓누르는 장맛비도 지나고 나면 모두 추억이 됩니다. 그 추억을.. 아름답게 꾸미는 한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초 립-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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