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초 피거든 ♣
햇빛 없는 날
뒤안 화단가에 앉아서
복수초가 피거든 놀러 오세요
혼자서 가만히 속삭였는데
청설모 한 마리가 솔방울을 따서
툭!
던지고 달아났어요
언 땅 밑에서
아직 잠 깨지 않았을 복수초
들려요? 이제 눈뜨는 소리
복수초가 피거든
오세요, 당신
햇빛 좋은 날엔 봄맞이꽃처럼.
박형진 시인의 '복수초 피거든'입니다.
가끔은 2월 초에도 피는 봄꽃, 복수초.
어느 봄꽃 보다 먼저 피는 봄꽃!
여니 봄꽃보다 먼저 오라는 소리 지요?
가만히 귀 기울이면
봄이 저만치 오시는데,
봄과 함께 오시기를 기다리는 분이 있으십니까?
기다리지만 말고,
먼저 가서 만나시면 어떨까요?
오늘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KV622'를 올립니다.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 설명이 필요 없지요.
이 곡의 2악장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수많은 작곡자와 가수에 의해
편곡되어 사랑, 낭만, 아스라한 추억의 모티브랍니다.
클라리넷 선율을 타고
봄 들판 저 너머에서 아스라이 들려오는
임이 부르는 소리가,, 어릴적
내 꿈을 키우던 뒷동산 언덕이 생각나실 거에요.
아름다운 한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KV622
제1악장 Allegro : 00 : 01 ~ 12 : 00
제2악장 Adagio : 12 : 01 ~ 19 : 00
제3악장 Rondo,Allegro : 19 : 01 ~ 29 : 43
이 곡은 협주곡이라고는 하지만
독주자의 연주기술을 과장도 허세도 없는
세련된 표현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쓸쓸하고 정감 다양한 클라리넷의 변화 많은
음색을 살려서 면면히 이어집니다.
죽음을 예감한 '모차르트'
제2악장의 담담한 흐름에는 인생에 대한
체념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특성을 극한까지
살리고 있으며 특히 저음역과 고음역의 절묘함!
치밀한 구성, 각 악장의 선율이 아름답습니다.
이 명곡을 '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합니다.
1896년 1월 4일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한 것이 공식적인 1회 연주였으니까
120년의 전통을 가진 오케스트랍니다.
Sharon Kam 이 Basset Clarinet 독주
Manfred Honeck 지휘로 2006년에 녹음된 파일입니다.
아래 올린 파일이 '다나 위너'가 부른
영화 '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삽입곡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