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계절을 물으면
시인: 海島 / 이우창
어느새 꽃들이 이름을 버린다
크게 피어 얼굴을 뽐내지만
구름이 얼굴을 가린다
가지런한 꽃잎들이 계절을 느끼며
해보다 구름을 찾는다
하늘이 높아 기억이 작아진다
여름이라 큰 소리로 외치면
바람이 다가와 이름을 감싸고 있다
손끝이 작아 짐을 안다
하루가 빠르게 느껴진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사색을 그리다 Ⅲ-박자용 작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실제 존재하지만 재구성된 공간, 존재하지 않지만 경험한 것 같은 공간이 관람객을 사색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오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갤러리폼에서 박자용 작가의 '사색의 공간, 사색의 시간' 전이 열린다. 작가는 부산의 이미지에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조합해 생각의 본질을 찾기 위한 새로운 공간, 즉 사색의 공간을 창조했다. (051)747-5301
▷*… 【호손(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16년 3월31일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 테슬라의 모델 3 전기차가 공개되고 있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3일(현지시간) 모델 3 전기차가 7일 공장에서 첫 출고돼 오는 28일까지 주문자들에게 전달돼 운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위안부 증명할 영상자료 최초 공개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70년 넘게 美 국립문서기록관리청서 잠자고 있던 영상 발굴
◇ 한국인 위안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그 동안 한국인 위안부에 대한 증언과 문서, 사진은 있었지만 이들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1944년 중국 송산(松山)에서 포로로 잡힌 위안부 7명을 찍은 18초 분량의 흑백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사진:> 1944년 중국 송산의 일본군 수비대가 전멸하고 난 뒤 포로로 잡힌 4명의 조선인 위안부와 중국군(왼쪽)이 함께 찍은 사진. 이미 공개됐던 이 사진 속 여성들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자료가 5일 최초 공개됐다. 서울시ㆍ서울대인권센터 제공
▷*…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잠자고 있던 영상이 73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2년 전 이러한 영상이 있다는 단서를 발견한 시와 서울대 인권센터가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는 필름 수백통을 일일이 확인한 끝에 찾아냈다.이 영상에는 일본군이 점령 중이던 송산 지역을 미ㆍ중 연합군이 탈환하면서 포로로 잡은 위안부 여성과 연합군 산하 제8군사령부 소속 중국인 참모장교 신카이 대위로 추정되는 남성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맨발의 나머지 여성들은 초조하거나 두려운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다. 미군 164통신대 사진대 배속 사진병이 1944년 9월 8일 직후 촬영한 영상이다.
이 영상 속 여성들은 이미 공개됐던 송산 지역에서 포로로 잡힌 위안부 사진에 나오는 인물들과 일치한다. 이 사진은 2000년 위안부 피해자 고(故) 박영심 할머니가 사진 속 만삭 여인이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았다. 탈출 과정에서 사산을 한 그는 중국군의 치료를 받느라 이 영상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연구팀은 영상 속 위안부가 정확히 누구인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들이 연합군 포로 심문 과정에서 나온 ‘조선인 위안부 명부’에 있는 여성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상 발굴은 시가 진행 중인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의 일환이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박근혜 정부가 관련 예산을 줄여 위안부 연구가 어려움을 겪자 시가 서울대 연구팀에 예산을 지원해왔다.이번 연구조사에 참여한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는 “더 늦기 전에 위안부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수집할 필요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 발굴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서로 양보하고 대화하며 타협을 하는 게 올바른 정치"라고 강조했다.
<△ 사진:>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부터 캠페인' 동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장이 되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걸 실천하기 위해서는 싸우지 않는 국회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여러 정당과 정치인들이 서로 양보하면서 타협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리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의장은 '나부터 캠페인' 릴레이 행사를 이어받을 인사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개그맨 박명수 씨를 추천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건강한 보수와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는데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박 씨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비춰지는 이미지와 다르게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해오는 분"이라며 "많은 이들의 모범이 돼서 추천한다"고 밝혔다.
11pt; face=막내> ◇ <△ 사진:>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야3당 간사들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환노위 소속 자유한국당 임이자 간사, 국민의당 김삼화 간사, 바른정당 하태경 간사.
▷*…효식 기자 =【서울=뉴시스】정윤아 한주홍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은 5일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바른정당 소속 하태경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임이자 국민의당 김삼화 바른정당 간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우리가 위반 관련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간사는 "조 후보자는 증여세 탈세의혹, 상법상 납입 가장죄 위반과 사립학교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준비는 바 돼 있고 검토도 끝났다. 하지만 임명을 안 한다면 우리가 굳이 고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노위 소속 야3당 간사들은 조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의 위법행위 정황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며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신분이 아니라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대상으로서 거론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청와대가 여야의 협치정신을 망각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악수를 둔다면 환노위 야3당은 향후 상임위 일정참여를 거부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11pt; face=막내>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를 향해 "두 번이나 세무조사를 받은 분이 대법관이 된다면 후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성토했다. <△ 사진:>이영환 기자 =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상당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세무조사를 두 번 받았다는 것은 소득신고를 누락해 (세금을) 추징 받은 것"이라며 "이런 분이 대법관이 된다면 후배 판사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겠느냐"고 거듭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우려하는 바를 깊이 새겨서 처신을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이유미-이준서, 대선 전날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 망한다고 하셔서···"이준서 "그런 말 한게 누구냐고는 안 물어봐" "지시 혐의 여전히 부인하나"에 한숨 쉬며 "예"
◇김현섭 기자 = 이준서(39)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대선 전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한다'고 말한 인물이 누구인지 이유미(38·구속)씨에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국민의당 당원 이씨는 대선 전날인 지난 5월8일 이 전 최고위원과 카카오톡 대화에서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은 완전히 망한다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5일 오후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전부터 이씨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특혜 입사 의혹 허위자료를 만든 사실을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당 고위관계자 누군가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검찰은 현재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도 묵인했거나, 더 나아가 지시나 개입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로 사흘 연속 검찰에 소환된 이 전 최고위원은 오후 3시27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문제의 대화 내용과 관련해 "이씨에게 '그러면 사실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개인적인 대화일뿐 증언이나 폭로를 위해서 한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며 "그런 메시지를 받아 (입사 특혜) 제보자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씨를)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은 완전히 망한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씨에게 안 물어봤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물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11pt; face=막내> ◇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검증 소홀을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그는 "(조작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 '내가 더 검증을 (철저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후회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여전히 지시 등의 혐의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한숨을 내쉬며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이씨가 검찰에 긴급체포되기 전날인 지난달 25일에 처음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사진:>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후 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이씨 긴급체포 후 이씨를 제외하고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1회 이상 나온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이 유일하다.검찰은 3일에 대선 당시 각각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부단장이었던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4) 변호사, 4일에는 이씨로부터 조작 사실을 처음 들은 조성은(29)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 이 전 최고위원, 김 전 의원, 김 변호사 등 피고발인이나 피의자로 입건된 인물들의 혐의 입증에 일단 주력한 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49) 의원 등 국민의당 '윗선' 관계자들의 소환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내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간의 대질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즈베키스탄 방문에서 대통령과 총리, 부총리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국빈급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은 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프카트 미리니비치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inivich MIRZIYO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약 1시간 동안 예방했다. 이번 예방은 당초 순방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현지에서 전격 성사됐다.
11pt; face=막내> ◇ 박대로 기자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박 시장에게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국과의 관계를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연내 방한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사진:> 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 그는 또 타슈켄트시를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서울시와 타슈켄트시 간 교류 협력을 단순 1회성이나 개별분야별이 아닌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당국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말 새로 출범한 우즈벡 정부가 지난 4년 박근혜정부 시절 다소 침체됐던 한-우즈벡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문재인정부에 보내는 러브콜을 박원순시장이 받아서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 예방에 앞서 박 시장은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우즈벡 총리와도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 당초 타슈켄트시장 주최였던 만찬 역시 부총리 주최 행사로 격상됐다. 만찬에는 투자위원장, 외교부 차관, 대통령 직속 전략연구소장 등 중앙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위 인사들은 모두 공항까지 배웅을 나와 박 시장이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인사를 했다. 앞서 박 시장이 우즈벡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새벽시간임에도 불구, 타슈켄트 시장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 서울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대 중앙아시아 전략을 새롭게 짜야할 시점"이라며 "박 시장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로 동남아 3개국 정상을 예방하고 친서를 전달하고 온 데 이어 이번 만남이 한-우즈벡 국가 외교에 새로운 협력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도시외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져온 외교의 영역을 보완·뒷받침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한국과 우즈벡은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 더욱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시 외교를 통해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대검 "사건결재 부담 상당···공백 조기 해소 필요"윤대진(53·사법연수원 25기) 부산지검 2차장 검사가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직무대리로 발탁됐다. 전임자가 검사장인 노승권(52·21기) 대구지검장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인사다.
◇ 대검찰청은 5일 "1차장 산하는 8개 형사부, 2개 조사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등이 있어 사건결재 부담이 상당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부임 일자는 7일이다. 대검은 "주요사건들에 대한 수사 및 공판이 진행되고 있어 정기 인사 이전이라도 조기에 1차장 보직 공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인사 배경을 밝혔다. 앞서 노승권 전 1차장이 대구지검장으로 전보된 이후 현재까지 공석으로 2, 3차장이 분담해 업무를 대행했다.
▷*…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윤 차장은 대검찰청 연구관,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세월호 수사 압력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이었던 윤 차장은 우 전 수석으로부터 세월호 수사와 관련해 직접 전화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는 '대윤'과 '소윤'으로 불리는 등 막역한 사이다.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 당시 수사 검사로 함께한 바 있다.
"부패 공직자, 국민의 적이자 조직의 적" /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부실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반박했다.
◇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58분께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그때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좌고우면한 게 전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기소한 바 있다. <△ 사진:> 최동준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검찰 개혁과 관련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건 차차 준비해서 청문회에서 밝히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거론되는 검찰 개혁 방안 등에 대해서는 "그 논의가 시작된 발단이나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하다"며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부터 서울고검 마련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웅걸 대검찰청 기조부장을 단장으로 한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졌다. kafka@newsis.com
화성-12형에 추진체 추가해 사거리 3천~4천㎞ 증가/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4일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을 KN-17(화성-12형)을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한다고 5일 밝혔다
◇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를 통해 "미사일 고도 및 비행거리, 속도, 비행시간, 단 분리 등을 고려 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되며,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KN-17을 2단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진:>국방부는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주장에 대해 "ICBM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엔 무리"라고 평가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사거리는 7,000∼8,000㎞로 평가했는데 나머지 재진입 기술이나 이런 것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국방부는 그러면서도 "고정형 발사대로 발사 및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 고려 시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14일 평안북도 구상 일대서 액체 연료 기반의 미국 알래스카를 사정권에 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화성-12형은 1단 추진체로 구성돼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사거리가 5,0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일 발사된 화성-14형의 경우, 정상 각도로 발사시 사거리가 8,000㎞이상으로 추정돼 사거리 3,000∼4,000㎞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화성-12형에서 2단체로 개량, 추진체가 추가돼 사거리가 증가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chaideseul@newsis.com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 인구는 2017년 1월1일 시점에 1억2558만3658명으로 전년보다 30만8084명이 줄었다고 닛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신문은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주민기본대장(주민등록부)을 토대로 한 인구통태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 일본 국내 거주 일본인 인구는 8년 연속 줄었으며 감소폭 경우 1968년 조사 개시 이래 가장 컸다.또한 연간 출생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 쪽이 많아져 인구 감소가 진행하는 현상이 확인됐다.지역별로는 도쿄도로 인구 집중이 한층 현저해졌다. 인구가 늘어난 곳은 도쿄권(도쿄 지바 사이타마 가나가와 4도현)이다. 이들 4도현 모두 일자리를 찾아 사람이 모이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준 기자 =간사이권(교토 오사카 효고 나라 4부현)과 나고야권(아이치 기후 미에 3현)을 포함하는 3대 도시권 인구는 전년보다 0.06% 증가한 6453만25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38%에 달했다.다만 간사이권과 나고야권 모두 인구는 줄었다. (...)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는 10년 연속이다. 도도부현별로는 오키나와 현이 유일하게 자연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14세 이하 연소 인구가 1594만547명으로 인구 전체에서 12.69%를 차지했다. 1994년 조사 때부터 매년 줄고 있다. 주력 생산연령 인구인 15~64세는 7552만6716명으로 60.14%를 점유했다.65세 이상 노년인구는 3411만6389명으로 1994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대했다. 인구 대비 비율은 27.17%에 이르렀다.한편 주민등록한 외국인 인구는 232만3428명으로 전년 대비 6.85% 늘어났다. 47도도부현 전부에서 증가했다.외국인을 포함하는 일본 총인구는 0.12% 감소한 1억2790만7086명이다. yjjs@newsis.com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5일 오후 열 예정이다.
◇ 오애리 기자 =폭스뉴스, BBC 등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으며, 15개 이사국들이 비공개 회의를 5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보리 7월 의장은 중국의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대사이다
▷*….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는 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독립기념일 휴일인 이날을 "하루 종일 회의로 보냈다"며 '북한고마워'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덧붙였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회동해 북한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의 중단(모라토리엄)을 촉구하면서, 미국과 한국도 대규모 합동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폭탄'이 아닌 '햄버거'(대화를 의미)를 내밀어야 할 때가 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적했다.
11pt; face=막내> ◇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는 이들의 무기 개발을 저지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북한과의 대화는 꺼림칙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미국과 중국의 비난에도 아랑곳 않고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며, 이번 사태는 북한이 기술적 어려움 속에서도 핵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또 사이버 공격, 요격 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는 기술에 의존한 해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에 비춰볼 때 제재 역시 그 자체가 해법이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현재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며 추가 대북 제재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북한 정권이 교체돼 자국 국경 인근에 미군이 배치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주장이 미국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용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한국 역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만큼 미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관심사는 바로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는 것이라며, 북한은 한국 전쟁에 이어 이라크전쟁 등을 지켜보며 무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중국의 국경절이 아니라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김정은은 시진핑과의 연회가 아니라 트럼프와 테이블에 않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역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며, 대화는 북한에 대한 보상이나 양보가 아니라 위험을 완화할 유일한 현실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사태가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AAP,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AAP는 북한 문제가 G20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G20개국 정상 간 연이은 만남을 통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1pt; face=막내> ◇ 북한은 5일(한국시간) 전날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동해 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 독일 함부르크에서 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탈을 쓴 사람들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트위터에 "이 사람(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할 일이 그렇게 없나?“라며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AAP는 미국 정부가 이미 중국 해운 회사와 단둥은행을 제재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대북제재 강화를 촉구하면서 G20 정상들의 지지를 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WP도 북한문제가 G20정상회담에서 별도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며, ICBM 발사를 계기로 북한을 더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전 방위적 행보가 긴급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중국,일본 정상 모두 참석하는 G20 정상회담에서는 북한문제 외에도 대테러전, 무역 시장 개방,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발전, 여성 사회 참여 확대, 디지털화, 경제 협력 강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suejeeq@newsis.com
▷*… 【코벤트리(미 버몬트주)=AP/뉴시스】미 버몬트주 코벤트리의 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지난 2005년 6월15일 메탄 가스가 불타고 있다. 미 워싱턴 DC 항소법원은 메탄 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규제를 무력화시키려는 환경보호청(EPA)의 조치가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며 규제를 계속하도록 명령, 트럼프 행정부에 또다시 타격을 가했다.
중국군과 인도군이 국경에서 장기간 대치를 벌이는 중에 중국 잠수함까지 인도양으로 진입, 양국 간 긴장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 이재준 기자 =통신은 인도 매체를 인용해 인도양에서 중국 군함들이 평시와는 달리 증강 배치돼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잠수함도 출몰했다고 전했다.
▷*… 인도 해군 위성과 초계기는 인도양에서 중국 군함과 잠수함을 포착했으며 특히 잠수함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매체는 중국군이 지난달 3일 인도 동북부 국경을 무단 침범해 인도군 벙커 2곳을 파괴하면서 양국군 3000명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군함과 잠수함을 인도양에 대거 보낸 것은 무력 시위이자 경고라고 지적했다.
인도양에 출현한 중국 잠수함은 위안(元)급 디젤 잠수함으로 잠수함 구난함 충밍다오(崇明島)를 대동했다. 이들은 5월 말 이래 파키스탄 카라치 항에 머물고 있다.또한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군함 12~14척이 인도양의 공해상을 항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pt; face=막내> ◇ 이는 그간 연간 3~4척에 비해선 비정상적으로 증대한 것이라고 인도 매체는 강조했다. 앞서 PTI 통신은 중국군이 시킴 주 도카 라 지역에 진입해 랄텐 초소 부근에 있는 벙커들을 부순 다음 인도군과 대치중이라고 전했다.당국자에 따르면 중국군은 인도 힌두교 순례단의 이동까지 막았다고 한다.
▷*…도카 라 지역은 1962년 중국과 인도 간 전쟁 후 인도 군경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인도 측이 오히려 국경에서 분란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인도군이 중국 영토 둥랑(洞朗) 지구에서 진행 중인 도로공사를 중단시켜 국경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분쟁은 때때로 발생했지만 중국 측은 상대적으로 이슈로 비화하지 않도록 조처를 취해왔다.그러나 근래 들어 분규 빈도가 잦아지면서 양국군 간 예기치 않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yjjs@newsis.com
경남 합천군 황매산터널에서 '엽총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총기를 버리고 경찰에 자수했다.
◇ (...) A씨는 4일 오후 10시20분께 인질로 잡고 있던 초등생 아들(9)을 풀어줬으나 '전처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엽총을 10차례 가량 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쏜 탄환은 출동한 경찰관 차량과 하늘 등으로 향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은 현재 친할머니가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대 교수와 경찰수사연구원 교수, 광역수사대 협상요원 등 6명이 A씨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무장을 해제하고 자수했다"며 "A씨가 쏜 탄환으로 차량 일부에서 피해가 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 강경국 기자 = 엽총을 들고 아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아들을 풀어준 후 경찰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국 기자 = 엽총을 들고 아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아들을 풀어준 후 경찰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A씨의 전 부인은 4일 오후 합천에 도착했으나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우려하며 A씨와의 만남을 하지 못하게 만류했다. 경찰과 대치 중이던 A씨는 담배와 물, 음식을 요구해 건넸으나 담배는 피우고 음식과 물은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주변에 특공대 등 231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30분께 경남 고성의 초등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와 자신의 트럭에 태운 후 오전 10시23분께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 중이던 엽총을 갖고 나와 합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해조수포획단원이어서 엽총을 소유할 수 있었으며, 그동안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해왔다. A씨는 전 부인과 자신의 집에서 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후 "아들과 함께 죽을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어머니와 아들 담임교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합천군 황매2교 인근에서 A씨의 트럭을 막아서자 A씨는 "전처를 데려오지 않으면 아들과 같이 죽을 것"이라며 오후 5시께부터 인질극을 벌였다
이시우 기자 = 의붓딸을 수년 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에 대한 형량이 항소심에서 늘어났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차문호)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A(50)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11pt; face=막내>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공개정보 및 고지정보를 7년 동안 공개하도록 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지난 2007년에는 당시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 A씨는 딸의 직장을 찾아가거나 가족이나 남자친구에게 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양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법원도 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피해 먼 곳으로 취업한 피해자를 찾아가고, 마지막이라는 각서를 써주고 성관계를 요구하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인륜에도 관심이 없는 피고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인격과 성적 정체성을 형성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피해자가 감내하면서 겪어왔을 육체적 고통과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3자가가볍게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중대해 책임 정도에 상응하는 엄중한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라며 "유리한 조건들을 감안해도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해 검사의 주장이 이유가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심서 징역 1년 실형···항소심 진행 중/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된 박채윤(48)씨가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석방을 요청했다.
11pt; face=막내> ◇ 5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열린 뇌물공여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박씨는 "아이들이 더 큰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박씨는 "제가 지은 죄는 백번 천번 감수하겠지만, 저희 부부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며 "큰 아이는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작은 아이는 학교에서 '아빠가 세월호 7시간 죄인'이라며 맞아 고막이 잘못됐다"고 흐느꼈다.<△ 사진:> '국정농단 사건' 박채윤 씨가 5일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어 "아이들이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이다. 중요한 시기에 아이들이 세상의 놀림거리가 되고 거리를 다닐 수 조차 없게 됐다"며 "아이들이 더 큰 죗값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모두 정신적으로 충격받아 아프다"며 "중요한 시기에 엄마가 아이들 곁으로 갈 수 있게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씨 측 변호인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거론하며 "하루키 소설에 따르면 사람은 기억을 갖고 평생 살아간다"며 "두 아이가 어떤 기억을 갖고 살지 매우 중요한데, 지난해와 올해 기억이 아닌 새로운 기억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특검은 별도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박씨의 보석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와 특검 측 의견을 검토해 보석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1심은 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남편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고 그 측근인 최순실씨와도 친분을 쌓아 혜택을 받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농단에 주도적으로 편승해 이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1심에서도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발표 "경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권고 받고도 정권 교체되자마자 반성 사라지는 모습 보여"
11pt; face=막내> ◇ 임종명 기자 = 집회·시위 현장 등에서 발생한 경찰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은 반드시 시민사회의 공론장에서 함께 공유하는 절차를 통해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2015년 11월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며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 (사진 = 뉴시스 DB
▷*…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시민단체 공권력감시대응팀과 국회의원 진선미, 표창원, 김영호 등의 주최로 열린 '경찰의 인권침해,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우선이다' 토론회에서 "진실규명과 청산의 작업은 목표달성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11pt; face=막내> ◇ 송 후보자측은 "최소한의 법리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치 공세성 고발"이라고 반박했다. 감시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 후보자가 국방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법무법인 율촌에서 월 3000만원을 받기로 하고서도 '월 약간의 활동비'라고 허위로 기재했다"며 "율촌 취업 승인은 불법이고 <△ 사진:> 윤영대(가운데) 공동대표 등 투기자본감시센터 관계자들이 5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 김승모 기자>
▷*… 김승모 기자 = 무효이므로 송 후보자가 받은 9억9000만원도 불법으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또 "송 후보자가 율촌에서 한 일의 기록이 전혀 없다고 했으므로 실제로는 금전에 상응하는 근무를 하지 않고 받은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송 후보자가 율촌에 재직한다는 사실만으로 방사청 등 군 관계자에게 유형·무형의 압박으로 작용하도록 해 각종 재판과 처벌을 가볍게 받는데 활용한 것이므로 뇌물이다"라고 지적했다.
감시센터는 "송 후보자가 건양대 석좌교수로 채용돼 사실상 교육공무원임에도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월 8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을 받았다"며 "이는 전관예우 성격의 자문료로 포괄적 뇌물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LIG넥스원 상장과 LIG손해보험 매각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며 구본상 LIG그룹 대주주를 비롯해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과 남영우 LIG 대표이사 등 1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한편 송 후보자 측은 감시센터 고발 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 송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내고 "송 후보자가 법무법인 율촌과 LIG넥스원에서 받은 보수는 정당한 고문 및 자문활동의 대가였으며, 그 활동내용 또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된 바 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장관 송영무 후보자
▷*… 그러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비상근 정책위원은 겸직허가를 받는 대상이 아니었으며 후보자는 개별 사건을 수임하거나 소송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건양대 비전임 석좌교수는 겸직신고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LIG넥스원 자문활동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 측은 "최소한의 법리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치 공세성 고발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후보자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에 유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cncmomo@newsis.com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도덕성과 자질 부족을 문제 삼아 형사고발 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원에 진정서도 냈다. 이명박근혜심판범국민행동본부와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는 5일 오전 홍 대표를 국헌 문란·매관매직·선거 조작·범죄 은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11pt; face=막내> ◇ <△ 사진:>동준 기자 =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검찰 고발과 성완종 사건 관련 처벌 요구 대법원 진정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변해정 기자 = 홍 대표가 지난 5월3일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부산에서 유세 도중 "내가 BBK 사건을 막아줘서 이명박 대통령이 됐다. 세 번이나 법무부 장관을 제안했는데 환경부 장관을 제안하길래 거절했다"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는 BBK 주가조작 사건을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단독 범행으로 몰아 범죄를 은폐하고, 사건 무마 대가로 장관직을 약속받은 사실을 자백한 셈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사건을 조작해 범죄자인 이 전 대통령을 17대 대선에서 당선케 한 행위는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BBK투자자문이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이 사건은 사건 자체보다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이 BBK투자자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더 큰 논란이 됐다. 김 전 대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나면서 그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더해져 9년4개월을 복역하고 올해 3월 출소한 후 미국으로 추방됐다. 이 발언이 설령 거짓일지라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막말을 일삼는 행동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가 과거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던 사건 역시 정치인으로서 심대한 결격 사유가 된다고 꼬집었다.
◇ 이들은 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홍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었다.
▷*… 이들은 고발장·진정서 접수 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폐청산 대상자가 당 대표를 맡는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 저질 성향을 가진 자가 정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본인 스스로 자백한 죄를 철저하게 추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들은 홍 대표에게 유죄를 내린 1심 판결을 더 신뢰한다"며 "부디 빠른 시간 내 국민의 여망을 담은 판결을 내려 정의로운 민주국가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인수된 신형 해상작전헬기 AW-159(와일드캣) 2차분 4대가 전방함대에 배치돼 5일 해상작전에 투입됐다. 해군은 지난해 6월 1차 4대, 12월 2차 4대 등 두 차례에 걸쳐 와일드캣 8대를 인수했다.
◇ 해군은 1차 도입분 4대를 지난 2월 작전배치했으며, 이번에 나머지 4대에 대한 전력화 및 작전배치를 완료해 와일드캣 8대가 임무에 투입하게 된 것이다. 와일드캣은 호위함(FFG) 등 전투함에 탑재되어 대잠전·대함전 및 해상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 지난 2월15일부터 진행된 서해상 해상기동훈련시 참가한 신형 해상작전헬기(AW-159)가 이종무함(SS-1, 1,200톤급)과 대잠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채윤태 기자 = 무장으로는 잠수함 공격을 위한 청상어 어뢰와 소형표적 공격용 12.7mm 기관총을 장착하고, 광학 및 적외선 유도 방식의 스파이크 대함유도탄을 장착해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탐지장비로는 기존 링스 헬기에 탑재된 디핑 소나(Dipping Sonar, 가변심도소나) 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디핑소나가 탑재되어 있고 소노부이(Sonobuoy)를 운용할 수 있어 잠수함 탐지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우리나라에 도입된 항공기 중에서는 최초로 최대 200마일(약 364㎞)까지 탐지가 가능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AESA)와 전자광학열상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능력을 갖췄다. 와일드캣 전력화 임무를 수행한 곽한중 해군 622비행대대장은 "대잠·대함 탐지 및 공격능력이 우수한 AW-159 신형 해상작전헬기 8대가 전방함대에 배치됨으로써 북한 도발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가 더 한층 강화됐다"며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현장에서 격침시키고 우리 영해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
일반고 전환을 찬성하는 교사들은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어려움(29%) /계층분리현상 심화(25%) 등 교육 양극화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사교육비 증가와 조기 사교육 과열(17%) /중학교 성적 경쟁에 따른 중학교 교육 왜곡(15%) /고교 서열화로 인한 대입제도 교란(14%)이 뒤따랐다.
◇ 임재희 기자 = 초·중·고교 교사 10명중 9명 가량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시민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사 855명을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41%)한 결과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찬성'이 63%, '찬성'이 25%로 집계됐다. <△ 사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 기자회견.
▷*… 전환 방법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9%가 '학교 유형에 대한 법적 근거를 삭제함으로써 일괄 전환' 방식을 선호했다. 이는 우선 선발이나 성적순 선발 등 선발 특혜를 제거하고 전환 여부는 학교에 맡기자는 의견(37%)보다 많았다. 지금처럼 '재지정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미달하는 학교만 지정취소하자'는 교사는 12%에 그쳤다. 전환때 시·도 단위 자사고뿐 아니라 민족사관고나 상산고, 하나고 등 전국 단위 자사고를 포함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67%가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국 단위는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은 29%였다. 반면 일반고 전환을 '반대'(9%)한다거나 '매우 반대'(3%)한다는 교사는 12%에 불과했다. 이들은 '교육의 다양성 저해'(56%)를 반대의 주된 이유로 삼았다.
이외에도 교사들은 과학고와 영재학교 등의 입시 개혁 방안에 대해선 자체 입시를 없애고 일반고 학생들 중 과학 특기자를 위탁교육하자(55%)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초등학교가 300명(35.1%), 중학교가 247명(28.9%), 고등학교가 278명(32.5%), 기타 30명(3.5%) 등이었다. 전체 교사중 81.2%인 694명이 국공립 소속이었으며 사립 140명(16.4%), 기타 21명(2.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자사고·외고가 집중된 수도권이 경기도 300명(35.1%), 서울 158명(18.4%) 등으로 가장 많았다. limj@newsis.com
논문 표절 의혹에 시달리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마감시한에 쫓기다 가까스로 채택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11pt; face=막내> ◇ 이로써 신임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교육 개혁이란 중책을 안고 이날부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업무에 돌입했다. 김 장관 임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간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교육부 장관 및 후보자는 어김 없이 낙마했다. 때문에 같은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로서 장관 임명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참여정부 때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논문 표절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 임명된 지 13일 만에 낙마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곤 장관은 김 부총리의 사퇴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사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이후 2014년 박근혜정부 때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 김 후보자의 자격 미달을 주장했고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번 김 장관은 앞선 두 장관 및 후보자와 경우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야권의 반발을 뚫고 무사히(?) 장관에 임명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그만큼 김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 두텁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문 대통령이 교육 개혁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김 장관을 가장 유력하게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sj87@newsis.com
美 시카고 출발해 오후 4시20분 인천공항 도착
6일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첫 출근/ 대선 불출마 선언 후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활동해 온 반기문(73) 전(前) UN(유엔) 사무총장이 5일 귀국했다.
◇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038편에 탑승한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을 피하려는 의도였는지 당초 예정과 다른 게이트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반 전 총장은 6일 연세대학교에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으로 첫 출근을 한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달 말 연세대가 제안한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직을 수락했다.
▷*…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창립 132주년 및 연희전문학교·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통합 60주년을 맞아 대학본부와 의료원 소속 기관들이 각자 수행해왔던 선교·봉사활동 통합을 목적으로 지난 4월 개원했다.
지난해 말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반 전 총장은 지난 19대 대선에 출마 했다가 "현실 정치의 벽이 아직 높다"며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활동해왔다 mania@newsis.com
지원자 825명 전원 카메라 테스트···역량 우선 파격 선발 절차 아이돌그룹, 배우, 성우, 의학기자, 변호사 등 출신도 다양
11pt; face=막내> ◇ 김종민 기자 = KTH가 운영하는 K쇼핑이 제2기 쇼핑호스트 공개모집을 한 결과, 지난 해보다 2배 가량 급증한 825명이 지원했으며,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K쇼핑은 지난 6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제2기 쇼핑호스트 공개모집 지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484명이 지원한 작년 대비 1.7배 증가한 총 82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2:8로, 특히 남성 지원자는 작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59명으로 집계됐다.
▷*… 지원자의 나이 스펙트럼 또한 18세(1998년생)의 10대 지원자부터 55세(1961년생)까지 넓어졌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 중에는 아이돌 그룹, 배우, 가수, 발레리나, 성우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지원자들은 물론, 의학 기자, 간호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요리사,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지난 해 1기 쇼핑호스트 모집 당시 업계 최초로 지원자 전원에게 카메라 테스트 기회를 부여해 지망생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K쇼핑은 올해에도 동일하게 총 825명 전원을 대상으로 6월 29일과 30일 이틀 간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KTH 안재한 영상제작팀장은 "지난해 1기 모집 규모 대비 2배 많은 지원자가 K쇼핑에 지원했다는 것은 T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방증하는 사례"라면서 "많은 수의 다양한 지망생들이 지원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뛰어난 쇼핑호스트의 또 다른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5일 진행 예정인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준비한 상품 소개 및 당일 주어지는 미션 등 일대일 형식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 합격자들은 3차 임원면접 및 신입의 경우 약 3개월 가량의 인턴십 활동 후 최종 선발을 거쳐 K쇼핑 쇼핑호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자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문 대통령은 7일부터 8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사진:> 5일 오전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독일로 출국하는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다
▷*…G20은 선진국∙신흥국∙EU 국가 등 주요 2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 협의체다. 1999년 각 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가 모여 경제•금융 이슈를 논의하는 재무장관회의로 출범했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국가 간 긴밀한 공조 필요성이 떠오르면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됐다. 세계 주요 정상들은 G20의 전통적인 주요 의제인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당시의 경제 지형이나 정치 상황에 따라 주요 쟁점은 매회 조금씩 달랐다. 10년째 이어진 역대 G20 정상회의를 키워드로 정리해봤다.제 1차 정상회의: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하고 신흥국 참여 확대하자”
◇ 2008년 11월 1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빌딩뮤지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금융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세계 지도 밖을 둘러친 4각의 테이블에 앉아 국제 금융위기 타개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 1차 G20 정상회의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 각국 정상들과 재무장관들은 11월 15일 5시간에 걸친 본회의를 통해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참가국 정상들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ㆍ감독을 강화하고 각국 금융감독당국간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계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토대 마련에 합의했다. 또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한 내수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2008년 11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중인 이명박(오른쪽) 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함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손용석 기자.
▷*…제 1차 G20 정상회의는 국제 협의체의 구심점을 선진국에서 신흥 국가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신흥국 참여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역투자 부문에서 보호 장벽을 저지하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스탠드 스틸(stand-still∙추가 보호무역조치 동결)` 구상이 선언문에 포함됨으로써 한국은 대외적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 제5차 정상회의: ‘서울선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까지
▷*… 2010년 11월 12일 서울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개최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기자
◇ 2010년 11월 신흥국 최초로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2010년 11월 12일 서울 코엑스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모습. 왕태석 기자
▷*… 개최국 수장이자 의장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33명은 서울 강남 한복판 코엑스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당시 최대 경제 화두였던 미국 양적완화 조치 등으로 인한 환율 갈등 해법을 놓고 첨예하게 토론했다. 격론 끝에 각국 정상들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선언'과 신규행동계획(부속서)인 '서울액션플랜'을 채택했다.
◇ 2010년 G20 정상회의가 열리던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세계 알 공예전'이 열렸다. 참가국의 문화와 특징을 타조알에 그림과 장식으로 표현하고 거위알 속에는 각국 정상들의 사진을 넣었다. 홍인기 기자
▷*… 이 회의는 G20이 G7(선진 7개국)의 위상을 넘보는 협의체로 발돋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개최국이자 의장국이었던 한국에게도 국가 브랜드를 격상시킬 기회였다. 외교 역량을 국제 무대에 과시했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이라서 할인되는 가치)를 ‘코리아 프리미엄’(한국이기 때문에 높아지는 가치)으로 역전시키는 디딤돌이 된 덕분이다. 제 7차 정상회의: 그리스 금융위기
◆ 제 7차 정상회의: 그리스 금융위기와 유로존 불안으로 또다시 머리 맞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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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버락(오른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2년 6월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 나란히 앉아 서로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2012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을 당시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는 그리스 발 금융위기 극복과 유로존(유로화 사용지대) 불안정 문제였다. 2008년 첫 정상회의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모인 것이다. G20 정상들은 6월 19일 이 같은 문제의식을 담은 ‘로스카보스 고용과 성장을 위한 액션플랜’을 채택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액션플랜과 별도로 정상들은 세계경제 및 거시정책 공조, 고용과 사회보장 등 10개 부문으로 된 공동 선언문도 작성했다.
◆ 제 10차 정상회의: 경제와 테러 동시에 논하다
◇ 2015년 11월 15일 G20 정상들이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제 10차 G20 주최국 터키는 주요 의제로 포용성(Inclusiveness), 투자(Investment), 이행(Implementation) 등 3개의 ‘I’를 제시했다. 기존 공약의 결단력 있는 “이행”, 강력한 성장 동력인 “투자”의 촉진, 성장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포용성”의 증진이라는 포괄적 의제를 채택한 것이다.
◇ 2015년 11월 15일 박근혜(왼쪽에서 두번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G20 정상회의에 앞서 파리 테러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터키 안탈리아에 모인 G20 정상들은 첫 출범 이후 최초로 경제가 아닌 국제정치를 주제로 별도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회의 시작 불과 이틀 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당시 각국 정상들은 대테러 연대 강화 의지를 담은 ‘테러리즘 대응에 관한 G20 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11월 16일 공동성명을 통해 “11월 13일 파리와 10월 10일 터키 앙카라에서 자행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테러리즘은 인류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테러리즘은 모든 G20 국가들의 우선순위에 있음을 강조하며 유엔 중심의 테러 진압ㆍ예방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 제 11차 정상회의: 브렉시트∙G2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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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9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에 도착해 단체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항저우에 모인 각국 정상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 이후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경제 잠재성장률 저하와 저성장 고착화 대응 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 2016년 항저우 G20정상회의는 미국∙중국 주요 2개국 체제(G2)로 국제질서를 개편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이 엿보이는 자리였다. 사진은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 회담에 참석한 정상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진단하고 재정지출∙통화정책∙구조개혁 등의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인 '항저우 컨센서스'를 채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중국 주요 2개국 체제(G2)로 국제질서를 개편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이 돋보이는 자리기도 했다. 시 주석은 세계경제 회복 과정에서의 중국 역할론을 부각시키며 미국과의 밀고 당기기를 예고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분쟁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논란 등에 대해선 이견을 표출하면서도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양국의 공조와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각시켰다.
◆ 제 12차 정상회의: 보호무역∙파리기후변화협정∙북핵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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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독일 공식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 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8일에는 인도·프랑스·호주와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 할 예정이다. 뉴시스
▷*…
7일부터 8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제 12차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상호연계된 세계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을 주제로 선도발언을 한다.
◇ 4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베를린의 테겔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여사의 모습. EPA 연합뉴스
▷*…이번 회의 관전 포인트는 ‘보호무역 배격’이란 문구가 다시 등장할 지 여부다. 그 동안 G20 회원국들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해왔으나 미국의 반대로 지난 3월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보호무역 배격'이라는 문구를 합의문에서 삭제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의 기후변화 공동 책임을 약속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한편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기간 동안 열릴 양자ㆍ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진은혜 인턴기자
♥♥♥ 안녕하세요. ▶ 재미있고 유익한 'Netizen시사만평-'떡메'를 본부카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촌철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을 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떡메')만의 무기가 아니겠습니까.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시사만평 '떡메'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특히 바쁘신 예지의 네티즌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답니다. 보신 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십시오.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인터넷을 만드는, 성공의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