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앞의 등불
시인/佳谷 김연식
기다림은
꽃비 내리는 소리에 잠들고
외로움은
문풍지 흔드는 바람 소리로 오는데
그리움은
큰 북소리로 가슴을 울린다
해 질 녘 예리한 칼로
가슴 일렁이는 바람을 베어 헤치며
화를 삼킨 무표정한 얼굴로
날카로운 갈기를 세우고 달린다
꽃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꽃비에 촉촉이 젖는 마음
해 질 녘 바람 앞의 등불이어도
아직 가슴은 뜨거운데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김미영 개인전
저작권 있음| 상 하부 절단 사용 불허.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서울=뉴시스】 김미영,Orange Breeze, 38x45cm, oil on canvas, 2017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자일리톨 아몬드'를 선보이고 있다.'자일리톨 아몬드'는 로스팅 노하우로 구운 아몬드의 고소함과 자일리톨 특유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함께 즐길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롯데마트는 '자일리톨 아몬드(150g)'를 4,980원에 판매한다.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진단을 받아 신장의 90%를 잃고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은주씨는 지난 5일 자신의 딸 A양(사건 당시 4세)이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 기능을 잃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최씨와 피해자 측 황다연 변호사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9월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후 복통을 호소했다.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져 사흘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출혈성 장염에 이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2달 후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의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됐다. A양은 현재 신장의 90%를 잃고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A양이 걸린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질환이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집단 감염된 후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2∼7%에서 발병하며, 성인보다는 유아나 노인, 발열이나 출혈성 설사가 있는 환자에게 많이 발병한다. 지사제나 항생제를 투여받으면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의 50%는 신장기능 손상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투석을 받아야 한다.
사망률은 발생환자의 5~10% 수준이다. 이 때문에 맥도날드도 직원들에게 고기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자사 햄버거가 A양의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맥도날드는 "당사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sist****'는 "나도 4살 딸이 있고, 지난번에 햄버거를 같이 먹었다"며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 "맥도날드는 해당 피해 아동과 부모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해줘라. 한국에서 영영 퇴출당하기 싫으면…"이라고도 밝혔다. pjy@newsis.com
◇ 발화라는 초유의 사태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FE'라는 이름을 달고 한정판으로 국내시장에 돌아온다. 무너졌던 신뢰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도전인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갤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갤럭시 노트 팬 에디션'을 40만대 한정으로 출시한다. 갤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했기 때문에 리퍼폰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현 김지은 기자 = 디자인은 갤노트7과 동일하지만 뒷면에 팬 에디션(Fan Edition) 로고가 각인됐다. 또 갤노트7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3500㎃h에서 3200㎃h로 줄어들었다. 특히 다중안전 설계와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검사'가 적용됐다. 갤노트7은 지난해 많은 기대를 안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제품으로 야심차게 공개됐으나,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화 사고'가 보고되기 시작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 곳곳에서 갤노트7에 대한 발화 사고가 계속되자 삼성전자는 이에 대처하고자 자체적으로 갤노트7을 분석, 기기 불량 원인을 '배터리 자체의 문제'로 규정하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250만대 전량을 리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 강화 등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은 이에 더해 올해 3월 제품 안정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설치하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유의 사태를 한 차례 겪은만큼 이에 대한 방비책이 더욱 강화됐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항상 몸과 맞닿아있는 제품이라 안전성이 최우선이 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부산시가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제4회 한ㆍ중ㆍ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합의했으며, 2014년부터 매년 한ㆍ중ㆍ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곳을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사진:>부산시청 전경
▷*…이번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부산시는 도시 인프라와 다수의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 특히 민선6기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의 도시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과 지역 고유의 문화특성을 활용한 세부 행사 프로그램 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는 한ㆍ중ㆍ일에서 각각 개최되는 개ㆍ폐막식 개최 및 참석은 물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기존 국제문화교류사업과 연계,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중국, 일본의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문화예술의 국제교류를 통해 문화도시 부산을 국제적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공식 발표는 8월 말 일본 교토에서 개최될 제9차 한ㆍ중ㆍ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 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목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독일을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각)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작곡가 고(故) 윤이상 선생의 묘소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베를린 외각 가토우 공원묘지(Landschaftsfriedhof Gatow)를 참배했다. 이곳에는 이른바 '동백림(東伯林)' 사건으로 연루돼 평생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생을 마감한 윤 선생의 묘소가 있다. 김 여사는 올해 윤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독일 방문 첫날 윤 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의 작곡가 윤이상 묘소를 찾아 고인의 제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베를린(독일)=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국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한을 오갔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이국 땅에서 숨진 윤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부인이 윤 선생의 묘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번 방독 길에 경남 통영의 동백나무 한 그루를 전용기 편으로 옮겨와 윤 선생 묘소에 심었다. 고향은 경남 산청이지만 유년기를 통영에서 보낸 윤 선생의 살아생전 향수를 늦게나마 달랜다는 의미를 담았다. 통영은 동백나무가 10만그루 이상 우거진 동백 숲이 유명하다.
윤 선생이 연루된 동백림(東伯林) 사건에서의 동백림은 동베르린을 의미하면서도 통영의 유명한 동백(冬柏)과 발음이 같다. 김 여사는 이를 고려해 동백나무 수송작전을 구상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저도 음악을 전공해서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잘 알고 있다. 선생이 살아생전 일본에서 타신 배로 통영 앞바다까지만 와서보고 정작 고향땅을 못 밟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많이 울었다"며 "그래서 통영에서 동백나무를 가져왔다. 선생의 마음도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 송중기와의 결혼을 깜짝 발표한 배우 송혜교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오전 연합뉴스는 송혜교의 기부 소식을 보도했다. 송혜교는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전달하며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는 지난 5월 KBS 1TV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5월, 아이들’에 내레이터로 참여했고, 그 인연이 기부로 이어졌다. 이 다큐멘터리는 죽음에 맞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의사의 시선으로 기록한 것이었다. 송혜교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내레이터를 맡았다.
송혜교는 평소 꾸준히 선행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 아름다운재단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제작을 지원하는 등 역사 알리기 활동도 꾸준히 했다. 송혜교는 두 번의 열애설 부인 끝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 10월 31일 결혼한다. 진채림 인턴기자
서해 경기만에서 자란 새꼬막에 이어 해삼도 맛볼 수 있게 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연구소)는 어린 해삼 4만 마리를 안산시 단원구 풍도 마을어장 내 해삼어초 2700개에 정착시켰다고 6일 밝혔다.
◇ 화성이 아닌 안산에서도 양식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소는 올해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국화도와 안산 풍도를 제외한 다른 섬 지역과 어촌계 마을 어장 등에 해삼 양식을 추진한다. 올해 말 설립하는 경기도 갯벌자원연구센터에서 고품질 해삼 종자 생산과 가공방법 연구를 벌인다. 연구소는 2014년부터 화성시 국화도 마을어장에서 해삼 시험 양식을 시작, 지난해 1.4t을 잡았다. 어민 소득은 2000만원이었다.<△ 사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부터 서해안에시 해삼 양식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해삼어초에서 양식 중인 해삼.
▷*… 김동식 기자 = 국화도 마을어장에 정착한 어린 해삼은 평균 1~2g이었으나 1년 뒤 약 70g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6월 포획 당시에는 평균 100~200g이었다. 해삼은 고급 해산물로 건해삼으로 가공해 수출할 경우, ㎏당 1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돌기가 많고 무게가 200g까지 나가는 해삼을 건조한 건해삼은 ㎏당 수백만원에 거래된다. 전 세계 해삼 생산량은 연간 약 22만t이다. 중국이 80%를 생산하고 90%를 소비한다. 반면 국내 생산량은 2000t으로 경남과 충남이 전체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김동수 연구소장은 "경기도의 해삼 생산량이 타 지자체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생산량보다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고품질 해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달 전남 여수 여자만에서 채취한 길이 2.2㎝, 무게 2.8g의 어린 새꼬막 4.4t을 화성 백미리와 매향2리, 안산 행낭곡 등 서해안 갯벌 3곳에 살포했다. 연구소는 내년부터 서해안에서도 새꼬막 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k@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한국 정상이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외에 독일 정상과 먼저 회담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한·독 정상회담은 메르켈 총리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 기자회견장에서 한-독 정상 만찬회담 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외교를 우선시 한 이전 정부의 관행에서 벗어나 다자외교를 모색한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도 일정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일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발효 6년차를 맞이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평가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해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1년 원전 폐기를 선언한 뒤 태양광·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키로 한 독일의 에너지 정책을 평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만찬회담에 앞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담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화합과 번영을 이룬 독일은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민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줬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 분단도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 북한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결국에 있어서는 북핵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 있어서 메르켈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저희는 이번의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압력을 행사하며 어떤 제재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함께 힘을 합쳐서 한국정부를 지지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베를린(독일)=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중단과 관련해 "예정대로 공사를 하더라도 준공은 2021년"이라며 "공사를 잠정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올 여름 전력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하절기 전력수급대책'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 이낙연 국무총리
▷*… 김형섭 기자 = 이 총리는 "올 여름 폭염이 예상돼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신고리 5·6호기 문제가 공론화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신고리 5·6호기는 올 여름이나 내년 여름 또는 내후년 여름의 전력 수요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에는 전력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력의 차질 없는 공급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며 "사전 점검과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하절기 국민안전대책'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공급자인 정부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과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지사를 하면서 보니까 우리 공직사회가 공공재산을 우선시 하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며 "예를 들어 홍수가 날 것 같다면 도로나 교량을 먼저 걱정한다. 그러나 저는 도로나 교량보다 축대 밑 노후 주택에 사는 독거노인 같은 분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교량이 훼손되면 여러 사람이 불편해 지는 것이지만 만약에 축대가 무너져서 그 아래에 있는 오래된 주택이 깔린다면 거기에 사는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사유재산이니깐 정부의 관심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혹시라도 하면 안된다. 거기에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한국·미국·일본 정상 만찬 회담까지만 배석하고 이튿날 곧바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정의용(왼쪽) 국가안보실장이 독일에서 조기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 실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지난달 27일 미국 순방을 앞두고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논의하는 모습.
▷*…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이날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오는 7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날 함부르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까지만 진행한다. 이어 북한 미사일 도발 등의 긴박한 외교안보 상황 등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국가원수의 국내 부재 기간에 청와대에 남는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의 문재인 대통령 현지 일정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주도적으로 챙긴다.
"단독범행이라고 믿는 국민 거의 없어" "박지원, 검찰 압박 안돼···철저 수사해야" "자유한국당 반대는 일종의 관성의 법칙"
◇ 홍지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민의당이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을 사실상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린 것에 대해 "진상조사라고 당 자체적으로 했는데 결과는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라는 꼬리 자르기를 했지만,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맹비난했다. △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실제로는 더 큰 것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고 머리 자르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의혹 조작사건이) 단독범행이라고 믿는 국민이 거의 없다"며 "국민 70% 이상은 이유미라는 존재는 잘 모르고 그 분이 공당으로서 새 정치를 표방했던 안 후보를 보고 그 말을 믿었다고 했던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자체 수사를 해서 국민이 믿지도 못하는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박 의원은 법사위원으로서 검찰을 압박하고 이런 상태는 정말 있을 수가 없다"며 "검찰은 엄중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일을 저지를 때는 조직적으로 저질러놓고 끝나니까 단독 범행이라고 하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 사안의 성질은 죄질 자체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이자 주권자인 국민을 속인 집단적인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범죄행위 자체는 집단적인데 그 결과는 단독 범행이다? 앞뒤가 안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표가 '만약 조작음모에 가담했다면 제 목을 내놓을 테니 관련 없다면 추 대표는 뭘 내 놓을 것이냐'고 공세를 취한 데 대해 "여당 대표한테 목을 내놓겠다. 이렇게 막 말씀하시는 건 정말 잘못짚은 것"이라며 "목을 내놓으시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내놓으셔야 한다"고 재차 날을 세웠다.
한편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일자리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의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반대 목소리는 일종의 관성의 법칙 아닐까 싶다"며 "계속 반대해왔는데 갑자기 급변침 할 수가 없는 뭐 그런 겉보기에는 그런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홍 대표가 워낙 내부가 아직도 여전히 뭐 구박한다고 말씀하신 걸로 봐서 자유한국당은 친박의 떼쓰기 정치를 당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 여파로 정말 추경안이나 이런 해야 할 일이 발목 잡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민의당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과 관련해 "추 대표와 민주당의 사퇴,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당장 국민의당 협조를 바탕으로 추경 심사 강행을 추진했던 민주당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 <△ 사진:>왼쪽부터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이날 김 원내대표는 5대 인사원칙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 김난영 기자 =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에 대해 "당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과거 행적을 보면 추 대표는 정말 우리 정치권을 진작 떠났어야 될 분"이라며 "2004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지 않았나. 그리고 탄핵 역풍이 부니까 다시 총선 때는 삼보일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이것도 지금 보니 악어의 눈물로 생각된다"고 강력 비난했다.
◇ 그는 이어 "(추 대표는) 2009년 12월 환노위원장으로서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노동관계법을 3분 만에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작년 11월엔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단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시민혁명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 김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해 12월1일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정국현안을 논의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메모를 주고받아 파문을 일으켰다"며 "지금이라도 추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은퇴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시간 이후 추 대표와 민주당 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낸 여러 가지 협치에 대한 이야기들은 전부 진정성 없는 거짓 제안이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1일쯤 짧게 통화한 사실이 5일 밝혀졌다.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7월 4일 오후 4시50분쯤 이 전 최고위원와의 통화기록을 김관영 진상조사단장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지난 5월 1일 오후 4시31분쯤 제 6333번으로 전화해서, 36초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었다.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4일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4~6월 두 달치 휴대전화 발신내역을 제출받아 이를 확인했다. 이는 기존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철회하고 뒤늦게야 통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그간 자신의 발신 기록에도 이 전 최고위원과 통화한 내역이 나오지 않고, 이 전 최고위원과 통화한 기억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의당 내부 진상조사단은 대선 당시 박 전 대표가 지난 5월 1일 이준서 전 최고의원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5월 1일은 국민의당이 조작된 제보에 근거한 ‘문준용 특혜취업’ 제보를 폭로하기 바로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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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조사단은 5월 1일 이 전 최고의원이 박 전 대표에게 “제가 바이버로 보낸 게 있는데 확인을 좀 해달라”는 취지로 통화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확보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보 내용을 거론하지도 않고 단순히 바이버로 보낸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대화만 오갔는데 통화시간이 36초나 소요되진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36초 통화에서 문준용 특혜채용 관련 발언이 오간 것이 확인된다면 박 전 대표에게 검증에 소홀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검찰은 이미 제보조작 파문 수사범위를 검증책임으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친박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들로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친박계는 일단 공개적 비판은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이날 홍문표 사무총장,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 전희경 대변인 <△ 사진:>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윤아 기자 = 등 홍 대표 측근들을 중심으로 한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당의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에 바른정당 탈당파이자 홍 후보와 가까운 홍문표 의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수장에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김대식 동서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친박계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당초 김태흠 최고위원, 홍문종 의원 등 친박계는 홍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자신의 최측근인 이종혁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사당화'가 우려된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홍 대표에게 '고른' 인선을 주문해 왔지만 홍 대표가 결국 주요 당직을 자신의 측근들로 채우자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홍준표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이종혁은 최고위원에 지명하고, 김대식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시키고, 해도 너무한다"며 "모든 인사에 자기사람 심기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홍문표 사무총장은 옛날에 우리 당에서 사무총장을 했다가 바른정당에 나갔다 온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또 사무총장에 앉혀서 어떻게 혁신과 변화를 이룰 수 있겠냐"며 "너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또다른 친박계 최고위원도 "당이 지금 혁신하고 쇄신해서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가능하면 당대표가 하는 것에 대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너무 우려스럽다.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생각된다"고 밝혔다. lovelypsyche@newsis.com
▷*…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국정원 여직원 감금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이종걸(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의원들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현 전 의원, 문병호 전 의원, 이 의원, 강기정 전 의원.
◆ 박원순 서울시장 “정치인들 왜 내 눈치 보는지 모르겠다. 서울시장 3선 도전은 시민의 뜻 따를 것”
저작권 있음| 상 하부 절단 사용 불허.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과 관련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6일 오후3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6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어떤 직책을 갖느냐, 어떤 자리를 갖느냐를 고민해본 적은 없다”며 “어떻게 하면 정말 좋은 세상을 만들어내느냐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 그는 또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박 시장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인들이 왜 내 눈치를 보느냐. 소신을 가져야 한다. 각자 (알아서) 판단하면 될 일이지 왜 눈치를 보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박 시장은 앞서 여러 차례에 걸쳐 “연말에 3선 도전 여부 등 향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지내온 지난 6년의 소회에 대해서는 “서울의 혁신 모델이 중앙정부에 의해 전면적으로 채택되고 있고 해외에서도 굉장히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많이 벌이기 보다는 1년 남은 상황에서는 그간의 사업을 잘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서울 시내버스 업체 비리 수사 여파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윤준병 서울시 전 도시교통본부장(1급)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윤 전 본부장은 상수도본부장으로 전보 조치되자 사표를 낸 바 있다. (...)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적격의견'으로 박정화·조재연 대법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보고서 문구 내용을 두고 여야 위원들이 정회를 하며 티격태격했지만 결국 무사히 통과됐다. 국민의당 이찬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우리 인사청문회 특위는 지난 4일 박정희 후보자에 대해 5일은 조재연에 대해 대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 능력과 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며 "우선 대법관 박정화 임명동의안 심사보고서 채택하고자 한다. 다른 의견이 있냐"고 위원들에게 물었다. △ 사진: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
▷*…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이에 바른정당 오신환 위원이 "박 후보자의 보고서 결론 중 중간 문단을 보면 여성 대법관 문장을 삭제해 기존 후보자에 비해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있다"며 "다양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해서 의미가 배치된다. 여성 대법관으로서라는 문장을 넣어야지 앞뒤 문장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위원도 오 위원의 말에 동의했다. 하지만 한국당 함진규 위원은 "두 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대법원 구성에 있어 다양성에 여성 대 남성 기타 여러 가지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여성이냐 남성이냐를 넣은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초기에 한대로 함 위원을 의견대로 가는 게 어떠냐"며 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조재연 후보자는 '자녀 조기유학'부분 문구 앞에 '불법'과 '위화감 조성'이란 단어를 보고서에 포함할지를 두고 여야 위원들 간 이견이 생겨 회의가 20여 분간 정회되기도 했다. 한국당 곽상도 위원은 "세 자녀의 조기유학 부분을 본인이 인정했으니 '불법'이란 단어를 보고서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위원은 "물론 자녀 조기유학이 현행 교육법 위반"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조기유학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이 하나도 없고,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원안대로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한국당 최교일 위원은 "자녀의 조기유학은 다 인정하는 것이고 20억을 그걸 위해 지출해서 위화감 조성한 게 맞지 않냐"며 "보고서에 포함해야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전현희 위원은 "이 심사경과보고서는 오전에 다 합의해서 여기에 올라온 안이고 곽 위원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이 안에 충분히 위원님들이 지적한 부분이 다 담으면 좋겠지만 일일이 담을 수 없어 대표적인 걸 골라 상징적이게 담은게 이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회의를 잠시 정회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국 '불법'이 아닌 '부적절한'으로 바꾸고 '위화감 조성'부분이 들어가는 방향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이 위원장은 20여분 뒤 회의를 개의하고 "더 이상 다른 의견이 없으므로 조재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에 대해 수정하기로 한 내용을 반영해 채택하고자 한다"며 가결했다. <△ 사진:>조재연 대법관 후보자.
▷*… 한편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4일 도덕적 흠결에 관한 논란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양심적 병역거부, 경찰의 살수차 직사살수, 법원행정처의 권한 남용 문제 등의 현안이 큰 충돌 없이 논의됐다. 다만 "전관예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5일 김형연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의 청와대 법무비서관 임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조 후보자에게 "부장판사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 적절하냐"고 물었고, 여당은 "법률전문가로서 활동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외에도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 조 후보자는 대부분의 의혹을 시인하며 거듭 사과했다.
◇ 문재인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6일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추석에 10월 2일이 중간에 하루 끼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올해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9월 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개천절(10월 3일)과 추석연휴(10월 3~5일)가 겹치면서 10월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지 않나”라며 “내수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는 민간까지는 강제할 수 없고 관공서나 공공기관만 의무화되는 것”이라면서도 “공공부문에서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민간도 많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대해 “북한이 아주 나쁜 행동을 한 데 대해선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발사 당일(현지시간 3일) 트위터로 ‘그는(김정은) 이렇게 할 일이 없나’라고 북한의 도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상당히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엄중한 조치’에 대한 물음에 “우리가 반드시 이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북한의 위협에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한다”라며 “북한에 그들의 나쁜 행동에 대해 반드시 결과가 따를 것임을 공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왕구기자
◇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전에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신형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ICBM은 “우리가 이전에 본 적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북한이 지난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장면
▷*…이현미 기자 = 미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ICBM은 2단계로 장치가 된 미사일로 신형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ICBM이 규모는 확대됐지만 불안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CNN도 이날 미 국방부와 같은 취지의 보도를 먼저 한 바 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사일의 1 단계는 KN-17 액체 연료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이미 발사한 바 있어 미 정보기관들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하기 전 발사 준비 중인 KN-17 미사일이 미 위성에 포착됐다. 그러나 발사 전 어느 지점에서 북한은 미사일의 말단에 2단계 미사일을 붙였다고 CNN은 전했다. 중요한 것은 이 2단계 미사일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ICBM 발사에 기술적으로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선임 외교보좌관을 지냈던 제이크 설리번은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이 새로운 외교 전략을 펼칠 시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자들은 예전 방식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2012년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잠정 중단하는 2·29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북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실용 위성 실험을 명목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빅터 차와 설리번은 이미 확인했듯이 중국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북한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이 북 핵시설 선제타격에 나설 경우 수백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무력사용은 북핵 문제 해결 옵션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필자들은 중국이 미국과 북한 간 협상을 이끌어내는 역할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협상의 당사자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량파괴무기에 반대하는 새로운 정권이 북한에 들어설 수 있도록 중국이 미국, 한국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이들은 진단했다.
그 이유는 중국은 오랜 기간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어왔고 북한 정권 붕괴라는 급변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두 사람은 지적했다. 중국은 또한 북핵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여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은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거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이다. 북한의 전체 무역거래의 85~90%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이뤄지고 있다. 필자들은 중국이 북한의 급변사태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북한과의 무역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핵 문제를 푸는 열쇠는 북한이 중국에 석탄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북한으로부터 핵프로그램 중단이라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항구에서 전세계 빈민 구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 NGO단체인 옥스팜 소속 활동가들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빈곤감소와 불평등 감소 팻말 앞에 서서 시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미국대사는 5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 비상대책회의에서 강경발언을 쏟아내며 중국의 대북한무역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중국이 유엔제재안을 위반하고 북한과 무역거래를 계속할 경우 미국과의 대량 무역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헤일리 대사의 이같은 공격성 발언은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 탄도탄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어서 나온 것으로 "이제 세계가 더 위험한 곳이 되었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에는 중국이 주역을 하게 되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차미례 기자 = "우리가 단결하면 파국을 막을 수 있고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대처에 실패한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갈등과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지만 ICBM의 발사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며 미국도 국방을 위해서 그에 상응하는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고 "곡 그래야 한다면 " 동맹국을 방어하는데에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중국이 북한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에 관해 5일 아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미국 관리들은 중국을 북한이 미국 본토에 핵무기를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대북 제제와 압박의 동반자로 묘사했지만 트럼프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 시험을 막는데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해왔다. 헤일리 대사는 앞으로 미국이 북한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새 제재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고 안보리 회원국이 단결해서 북한에 대한 현금줄을 단절해야 한다는 것만 강조했다. 이에 관해 4일 현재 모스크바에서 회동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정상들이 이번 주말 독일의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반응과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동결과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을 동시에 축소하거나 중지하는 것을 한반도 평화안의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견해 차를 드러내며 충돌해 대북 추가제재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AP,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도 동원할 수 있으며, 중국의 대북 교역이 유엔 제재조치를 위반할 경우 중국의 대미 교역 또한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진:>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오애리 기자 = 그는 "세계는 더 위험한 곳이 되고 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명백한 군사력 증강(clear and sharp military escalation)"이라며 "북한은 외교적 해법 가능성의 창을 빠르게 닫아버리고 있으며 우리가 가진 능력들 중 하나가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막강한 군사력(considerable military forces)"라고 말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군사 수단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제재를 강요하는 많은 부담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 교역량의 90 %를 차지한다.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지만, 과거의 "부적절한 접근들"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북한 정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은 그런 나라들과 교역을 중단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면서 북한과의 교역을 허용하고, 심지어 부추기까지 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그런 나라들이 미국과 무역을 계속하고 싶어한다면 그런 일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러시아 대사는 "제재는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인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7월 의장국인 중국의 류제이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과 한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해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해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군사적 수단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면서, 군사력 사용가능성을 언급한 미국을 비판했다.
▷*…【유엔본부=AP/뉴시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오른쪽)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 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키슬야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 워싱턴이그재미너(WE)에 따르면 키슬야크 대사는 한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일하는 것이 쉽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unfolding uneasily)"고 말했다. 키슬야크 대사는 '트럼프-러시아 내통설'의 핵심 인물로 거론된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대선 기간 그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곤혹을 겪었다.
▷*…이지예 기자 =트럼프는 후보 시절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호언했지만 그가 취임한 뒤 두 나라 사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양국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설에 더해 시리아 내전, 북핵 해법 등 국제 이슈를 놓고도 이견을 빚고 있다. 키슬야크 대사는 "(러시아에 대한) 새 제재는 또 다른 골칫거리"라며 "때때로 미국 기득권이 우리 관계의 정상화를 너무나 쉽게 희생시키려고 해 놀라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키슬야크 대사는 오는 7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관계 호전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상화를 위한 쉽고 빠른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관계 개선을 방해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긍정적 반전을 위한 기회는 항상 남아 있다"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z@newsis.com
▷*…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대형 상업 통신위성 '인텔샛 35E' 발사 실패를 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크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인텔샛 35E를 실은 스페이스X 팔콘 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플로리다 투데이,AP 연합뉴스
▷*…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서부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작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모술 구시가지에서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의 교전을 피해 피난을 떠난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부서진 알 누리 모스크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엽총 인질극’ 4∼5일 2시간 동안 총 9발 쏘고 차량 3대 탈취하며 도주 시도...경찰 차량 4대 파손 경찰, 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강도 등 혐의 구속영장 신청
◇ <△ 사진:>‘엽총 인질극’을 벌였던 김아무개씨가 5일 오후 경남 합천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아빠, 나는 죽기 싫어요.”김아무개(41)씨의 “같이 하늘나라로 가자”는 말에 아홉살 아들이 이렇게 답했다. 아들과 함께 죽으려던 김씨의 마음이 흔들렸다. 지난 4일 오후 5시께부터 경남 합천군에서 아들을 인질 삼아 엽총을 들고 경찰과 대치한 김씨는 이날 밤 10시30분께 아들을 풀어줬고, 자신도 경찰의 끈질긴 설득에 다음날 오후 4시께 엽총을 버리고 투항했다.
경찰은 인질로 잡힌 아들을 무사히 구조하고 김씨의 자살도 막기 위해 4일 오후 5시께부터 2시간에 걸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 끝에 김씨 차량을 황매산터널 쪽으로 몰아넣어 고립시킨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량 4대가 파손됐다. 김씨는 엽총 9발을 쏘며 거세게 저항했고, 달아나기 위해 경찰순찰차와 119구급차, 트럭 등 차량 3대를 빼앗기도 했다.(...)
◇ 표주연 기자 =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이 6일 진행되는 구속영장실질 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정 전 회장은 법원에 구속영장 심문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서류를 제출했다.
<△ 사진:> 최동준 기자 = '갑질논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후 법원은 정 전 회장에 대해 이미 발부된 구인영장 집행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었으며, 검찰 측이 "집행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내면서 구인영장은 반환됐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정된 영장심문재판을 취소하고 서면으로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MP그룹 관계자는 "지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게 됐다"며 "잘잘못에 대해 법정에서 차분히 가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전날 업무방해 및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구입하면서 중간업체를 끼워넣는 방법으로 50억원대 이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은 또 이에 항의하며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해 저가 공세로 보복출점을 감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정 전 회장이 가족들을 MP그룹과 계열사에 취직시킨 뒤 수십억원의 급여를 받게 한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pyo000@newsis.com
수서발고속철도(SRT)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법 변경 등을 이용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대기업 건설사 직원과 감리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A건설의 SRT 공사구간 전 현장소장 A(50)씨 등 2명과 감리업체 직원 C(61)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B씨 등은 2015년 12월 A건설이 공사를 맡은 용인시 기흥구 일대 구간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땅을 팔 때 슈퍼웨지 공법을 사용하기로 한 기존 설계와는 달리 화약발파 공법을 사용, 한국철도시설공단에는 슈페웨지 공법을 쓴 것처럼 공사비를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준석 기자 = 슈퍼웨지 공법은 화약을 이용해 폭파하는 화약발파 공법과 달리 대형 드릴을 사용해 땅을 파는 방식이다. 화약발파 공법보다 진동과 소음이 덜해 주택지 주변 등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화약발파 공법보다 5∼6배 가량 비용이 들고 공사 진행 속도가 느리다. 또 터널 공사를 진행할 당시 터널 상단부에 삽입하는 강관을 기존 설계보다 적게 삽입하고 하지도 않은 작업을 한 것처럼 속여 총 223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로 조사됐다. C씨 등은 B씨가 공사비를 부풀려 기성금을 청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성금이 적정하다는 취지의 기성검사 서류를 작성해 발주처에 제출한 혐의다.
B씨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300억여원의 추가 비용과 차익을 함께 정산하려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B씨 등은 굴착 공사 완료 후 슈퍼웨지 공법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과 발주처가 현장에서 시공 과정을 직접 감독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공사의 기성금 청구가 적정한지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리단은 오히려 허위 기성검사 서류를 발주처에 제출하는 등 시공사와 유착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ljs@newsis.com
◇ 강경국 기자 =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심천우(31)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창원지법에 도착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심천우(31)의 과거 범죄 행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심천우가 6년 전인 2011년께 김천과 밀양 등 두 곳의 금은방에서 3인조 강도 행위를 한 여죄가 확인돼 범죄 혐의에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 경찰은 심과 함께 강도 행각을 벌인 공범 2명(남자 1명, 여자 1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과 공범 2명은 김천의 금은방에서 100만원, 밀양의 금은방에서 360만원을 훔친 뒤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지금까지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심에게는 강도살인 및 특수감금 혐의 외에 추가로 강도 행위까지 더해졌다. 경찰은 현재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인 강정임(36·여)과 심천우의 6촌동생 심모(29·구속)씨 등 2명을 구속한 상태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시 의창구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에 특별한 범죄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번 범죄 행위 이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심천우와 강정임 등 2명은 과거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면서 평소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의 정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kgkang@newsis.com
◇경기도 일산 롯데백화점에서 6일 '테러 협박' 엽서 발견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엽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개장을 늦추고 직원들이 대피한 상황에서 경찰 수색작전이 벌어졌던 롯데백화점은 2시간여 만에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협박 엽서는 오전 10시쯤 롯데백화점 일산점 본관과 별관 연결통로에 설치된 '고객의 소리함'에서 발견됐다. 엽서에는 '2017 7월 6일 테러를 할 것이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글씨가 삐뚤빼뚤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장난처럼 보였지만 백화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특공대를 투입했다. 고객 민원을 주로 접수하는 이 우편함은 일주일에 한 번씩 백화점 관계자가 확인하는 것이었다. 백화점 측은 곧바로 직원 100여명을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투입돼 지상 10층, 지하 7층의 본관과 지상 5층 별관 건물 전체를 수색했다.
엽서 작성자를 파악하기 위해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경찰은 용의자로 초등학교 4학년생인 A군을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A군이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이하여서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용의자가 초등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2시간여 만에 수색이 종료되고 백화점 영업도 정상 체제로 전환됐다. 이날은 경기북부경찰특공대가 창설식을 열고 테러 대응 임무 수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날로, 창설 신고를 마치자마자 경찰특공대원 17명이 현장에 투입됐다.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일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테러 대비 합동훈련에 참가한 해경 특공대와 해군 특수전요원들이 여객선을 탈취한 테러범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되고 있다.
훈련은 테러범들이 트럭 돌진해 해양박물관 내부로 침투해 폭발물 설치, 총기 난사 등 테러를 자행하다가 해상으로 도주해 여객선에 탑승 중인 승객들을 인질로 삼고 협상을 요구하는 상황을 가정해 열렸다. 훈련에는 부산경찰청,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53사단, 부산소방안전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등 9개 기관에서 351명이 참여했다.
이용주 보좌관 "검찰 소환 통보 이유 들은 바 없어" 檢, 이유미·이준서 소환 無···제보 검증 과정 수사 주력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여)씨에 대한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이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씨의 구속기간은 이달 19일까지로 늘어났다.
▷*…이재은 기자 = 이씨는 대선 직전 "문재인 후보가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에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는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5월3일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를 자처한 익명 제보자의 음성변조 증언 파일과 모바일 메시지를 조작해 제공했다. 익명 제보자 음성은 이씨의 남동생이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구속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작 사실을 인정했으나 단독범행이 아닌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같은 당 이용주 의원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전날 이 의원 보조관인 김모씨를 이날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지만 김씨가 건강상의 이유를 밝혀 오후로 출석이 연기됐다. 이날 낮 12시30께 청사에 도착한 김씨는 '검찰에서 소환 통보한 이유에 대해 들은 게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그런 얘기 없었다"고 짧게 답한 뒤 서둘러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 당시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던 이 의원은 지난 5월4일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제보 파일을 건네 받은 후 다음날 언론에 공개키로 결정한 인물이다. 이 의원은 언론에 공개되기 전에 조작된 녹취 파일을 들어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의원이 제보 파일을 전달 받은 경위와 검증 과정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 사진:> 홍효식 기자 = 지난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 보좌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
검찰은 또 이날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긴급체포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연일 소환됐고 이 전 최고위원도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출석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이들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 등 관련자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포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윗선 조사를 통해 제보 검증 과정에 초첨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je@newsis.com
◇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이례적인 환대를 받고 있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만찬회담을 마치고 한국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5일(현지시간) 오후 한국과 독일 두 정상이 만찬회담을 끝낸 뒤 총리실 현관 앞에서 헤어지려는 순간 펼쳐졌다. 총리실 담장 밖에서 우리 교민들이 환호성을 보내자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함께 인사갈 것을 제안했고, 메르켈 총리는 흔쾌히 수락했다. 두 정상은 교민들이 있는 담장까지 100m를 걸어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독일 총리실 관계자는 “이런 장면은 처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흔치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만찬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한국 교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이날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도 이례적이다. 한국 정상이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외에 독일 정상과 먼저 회담을 가진 것은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메르켈 총리의 강력히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만찬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을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독일 국민 방문이 아니었는데도 의장대 사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문 대통령이 보낸 독일 특사단을 메르켈 총리가 직접 만나 준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 모든 건 메르켈 총리가 문 대통령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게 한 독일 교수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만찬회담을 마치고 입구로 걸어나오고 있다. 뉴시스
▷*… 메르켈 총리의 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만찬 회담에서도 확인됐다. 회담에서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탄핵 상황과 부패척결,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물으며 문 대통령의 생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만찬도 예정시간보다 20분 늘어난 90분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한-독 정상 만찬회담 공식 환영식이 열린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 앞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방문 중 ‘한-중 정상회담’ 문 대통령 “실질·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자” 시 주석 “‘장강 뒷물결이 앞물결…’ 자서전 인용 인상적”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중 관계를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국내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지도부의 반발을 달래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정부 대표단 숙소가 있는 베를린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은 경제문제뿐 아니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관계에 있다”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은 중국 국민에게 낯설지 않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명언을 자서전에서 인용하며 정치적 소신을 밝혀 제게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운을 뗐다.
시 주석은 “이 기회를 빌려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하려고 한다”며 “솔직한 소통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 관계의 개선·발전과 지역의 평화·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통화한 사실과 취임 뒤 일대일로 포럼에 문 대통령이 특사단을 파견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양국 관계 개선 발전에 대한 저의 긍정적 의지를 높이 평가해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시종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은 문 대통령이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가 세월호 선박을 무사히 인양했다. 시 주석이 상하이 샐비지에 직접 독려를 해준 것으로 안다. 한국 국민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애초 40분으로 예정했던 회담은 정상 간 대화가 길어지면서 1시간10분만에 종료됐다. 우리 쪽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철 안보실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 경제·외교라인 핵심 인사들이 배석했고, 중국 쪽에선 리잔수 중앙서기처 서기, 왕후닝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이 참석했다.베를린/이세영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호남 인사 중용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이어 광주 출신 첫 검찰총장까지, 요직에 호남 출신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이른바 '호남홀대론'을 무색케 하고 있다. 4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후 임명된 장·차관급과 청와대 수석급(차관급) 인사 60여 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18명으로 30%에 육박하고 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에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공식 지명했다. 문 고검장은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과장, 인천·부산지검 1차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등 검찰 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호남 출신으로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4월 취임한 여수 출신 김종빈 총장 후 12년 만이고, 광주 출신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광주 출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임명됐다. 또 헌법상 행정부 권력 서열 2위인 국무총리와 청와대 서열 1, 2위인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에는 전남 영광 출신 이낙연 전 전남지사,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전 의원, 광주 출신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이 중용됐다. 법무부장관 후보자에는 전남 무안 출신 박상기 전 연세대 법무대학원장이 발탁됐고, '검찰 빅3' 중 한 명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광주 출신 박균택 전 대검 형사부장이 지명됐다.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12년 만에 호남 출신 법무장관-검찰총장 투톱 체제가 구축되게 된다.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이수 헌법재판관은 전북 고창 출신이다. 이밖에 전남 완도 출신 김영록 전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함평 출신 이용섭 전 장관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특보에, 나주 출신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각각 임명됐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한 '다시는 호남인사 차별, 인사편중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취임과 동시에 실행하고 있다"며 "90%대에 이르는 지역민들의 높은 국정지지도는 대탕평, 대통합, 호남 중용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대한 화답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 “청와대와 법무부 쪽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은 곤란하다, 또 구속도 곤란하다, 라는 그러한 여러 가지 다각적인 만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 “공직선거법 적용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던 시기에 뒷조사가 시작됐다.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보도 직후 정보 보고를 받고 알았다. 뭔가 사찰의 흔적이 엿보였다”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혼외자 파문이 불거지면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4년 만에 입을 열었다.
채 전 총장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는 다각적인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2년 대선 전 국정원 직원 컴퓨터에서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나라당 정치인과 경찰, 국정원 관련자 사이에 엄청난 통화 내역이 포착됐었다는 사실을 폭로 했다.
◇ 채 총장은 “국정원이라든가 당시 경찰이라든가 또는 한나라당 캠프 쪽의 정치인들이라든가 이런 관련자들 사이에 하루 이틀 전부터 엄청난 통화내역이 포착됐다”며 “통화 내용까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얼마나 긴밀한 교신이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중대한 정황증거라고 판단했다”고 회상했다.채 전 총장은 김용판 전 청장이 2015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이 같은 증거자료들이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다면 공소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 채 전 총장은 또 혼외자 자식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도 사찰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정원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시작한 것이 관련자들을 기소하려던 때이냐”는 질문에 채 전 총장은 “6월 한 7일로 기억한다. 그때가 당시에 공직선거법 적용 여부에 대해 많은 갈등이 있었고, 법무부에서 공직선거법 적용에 대해서 승인을 한 바로 그 시점”이라고 답했다.이어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권이 권력을 이용해 나의 신상을 털기 시작한 것이 2013년 6월로 알려져 있지만 내가 그 문제를 개인적으로 정리한 것은 그로부터 3년 6개월여 전 2010년 초 경이다”며 “9월6일 조선일보 보도 후 친자 여부 논란이 진행됐고 아이가 사춘기다 보니 성인이 된 후 DNA검사를 해 확정짓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채 전 총장은 또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따른 당연한 책임을 지기로 합의했고 금전적인 합의도 했다. 그 합의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하지만 당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던 국민들의 열망을 개인의 일신상의 사유로 좌절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한편 박근혜 정부 첫 검찰총장인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선거개입 수사를 지휘하다 2013년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그해 9월30일 사퇴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 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라고 주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판과 배포 금지 결정이 3주 안에 결정된다. 사진은 5·18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지난달 12일 전두환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에 대한 판매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광주지법에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라고 주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판과 배포 금지 결정이 3주 안에 결정된다. 광주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박길성)는 6일 오전 5·18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소송의 심문 기일을 열었다. 전 전 대통령 측 변호인(대리인)은 이날 공판에서 "추가 서면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2~3주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그렇지 않아도 재판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오는 14일까지 참고 자료 형태로 제출할 것을 요구한 뒤 심리를 종결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추가 서면 자료를 제출하면 재판부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2~3주 안으로 가처분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하게 된다.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출판과 배포가 금지된다. 한편 5월 단체 등은 지난달 12일 전두환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에 대한 판매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광주지법에 제출했다.
◇ 블로그에 올라온 지인의 딸 사진에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단 20대 여성이 입건됐다.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5일 모욕 혐의로 A씨(25·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B씨(31·여)의 개인 블로그에 70여 차례에 걸쳐 욕설과 협박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 A씨는 B씨의 세살배기 딸 사진에 ‘밉상이다 ‘오리 주둥이다’ ‘못생김의 끝이 없다’ ‘딸 얼굴을 그어버리겠다’ 등 외모 비하와 협박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해당 사이트의 아이디를 해지하고 재가입하는 수법으로 매번 다른 이름으로 악성 댓글을 남겼다. B씨는 댓글의 강도가 심해지자 지난달 1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육아 카페를 통해 알게 됐고, 오프라인에서도 모임을 가진 사이였다. A씨는 “최근 출산하고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블로그에서 본 B씨의 삶이 행복해 보여 질투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 채윤태 기자 = 군 당국은 이틀째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훈련에 대한 경고성 무력시위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 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 사진:> 6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된 해공군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3200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이 표적을 향해 하푼 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도발을 감행하는 가상의 적 수상함을 우리 군의 함정 및 항공기로 격멸하는 훈련으로서 3200t급 구축함(DDH-I) 양만춘함을 비롯한 해군 함정 15척, P-3 해상초계기·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FA-50·F-4E·KF-16 등 공군 전술기가 참가했다. (...)
이번 훈련에서 적 수상함으로 가정한 해상표적에 대해 3,2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이 '하푼' 대함 유도탄을, 충북함(FFG, 2,500t급)과 임병래함(PKG, 400톤급)은 '해성-Ⅰ' 국산 대함 유도탄을, 공군 전술기는 매버릭 유도탄을 발사했다.
<△ 사진:> 6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된 해공군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3200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이 표적을 향해 하푼 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 이번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지휘한 권정섭 제1해상전투단장은 "우리 군은 당장 오늘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고도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이 해상으로 도발하면 막강한 합동전력으로 즉각 격침시켜 우리 영해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의로 한미 연합 무력시위를 통해 한국군의 현무-2A와 미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했다. chaideseul@newsis.com
◇ 유효상 기자 = "시원하고 짜릿한 충남지역 여름축제로 놀러와유~" 충남도가 올 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내놓았다. 4일 도에 따르면 올 여름 충남에서는 무더위도 잊을 만한 즐거운 여름축제가 가득하다.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올해 20주년을 맞은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해 부여 서동연꽃축제, 춘장대 여름문화예술축제, 태안 백합꽃축제 등 10여 개의 축제가 시원한 여름을 책임진다.<△ 사진:>2016년도 보령머드축제장 모습.
▷*… 도는 평소 지역 고유의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축제의 자생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도 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축제는 문화관광축제나 지역향토문화축제로 선정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여서동연꽃축제=오는 7~16일까지 축제가 개최되는 부여의 궁남지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인공연못이다. 축제 기간에 10만여 평의 연못에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 종의 다양한 연꽃이 심어져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돼 여름철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문화예술공연, 상설 체험, 특판장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보령머드축제=오는 21~30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 보령머드축제는 보령의 명물 머드를 이용해 마사지 및 각종 놀이를 즐기는 축제로 세계적인 축제다.
◇ 올해 글로벌 가수 ‘싸이’ 초청공연을 비롯해 머드 뷰티페스티벌과 힙합레이브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춘장대 여름문화예술축제=오는 22~23일까지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춘장대해수욕장에서 한여름밤의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 사진:> 016년도 태안백합꽃축제장 모습.
▷*… 춘장대 해변가요제에서는 시원한 춘장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전국의 참가자들의 빼어난 기량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DJ클럽 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태안 백합꽃축제=오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충남 태안군 남면에서는 진한 향기를 품은 ‘귀족의 꽃’ 백합꽃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선 백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의 화훼가 있고 야간에는 빛 축제가 연중 개최되며 캠핑장까지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여름 충남의 축제장에서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다양한 체험과 즐거운 놀이가 마련돼 있다”며 “올 여름 지친 삶에 활력을 주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충남의 여름 축제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reporter@newsis.com
이스타항공이 일본 노선 강화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신규 일본노선 2~3개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지난 1일 인천-삿포로 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총 6개 일본 노선(/인천-도쿄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부산-오사카 /인천-삿포로)을 운영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와 함께 /인천-도코(나리타)-홍콩 /인천-오사카(간사이)-홍콩 /인천-후쿠오카-홍콩 등 일본을 경유하해홍콩까지 가는 황금 삼각노선인 인터라인 노선을 구축, 일본 노선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 신규 노선이 확정되면 이스타항공은 10개 이상의 일본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일본은 비행시간이 짧고 여행하기 편리하다는 인식과 함께 최근 엔저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여행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노선 검토를 통해 하반기 일본 노선을 강화하고 여행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 수요에 맞춘 일본 항공 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북 단양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4호이자 단양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嶋潭三峰)'이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뽑혔다고 6일 밝혔다.<△ 사진:> 단양 도담삼봉. (사진=단양군 제공)
▷*…강신욱 기자 = 단양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SKT는 공동으로 2014~2016년 티맵(T map)의 관광 관련 검색어 94만9135건(최종 목적지 설정 수 기준)을 분석해 전국 20곳을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로 선정했다.광역자치단체별로 뽑은 충북 도내 20곳의 관광지 중 단양군은 12곳이 선정돼 충북 대표 관광도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이번에 선정된 단양 관광지는 도담삼봉을 비롯해 고수동굴, 단양구경시장, 다누리아쿠아리움, 온달관광지, 장회나루 유람선, 천동동굴, 하선암 등이다.
향미식당과 장다리식당, 마늘석갈비막국수, 성원마늘약선요리 등 이름난 맛집도 다른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도담삼봉은 매포읍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으로 이뤄졌다.가운데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첩봉(딸봉), 오른쪽은 처봉(아들봉)이 있다.장군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 풍월을 읊던 정도전(1342~1398)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정한 것이 도담삼봉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
▷*…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즈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서 최지만 선수가 '비거리 139m' 홈런을 터트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은 이날 2점 홈런을 친 최지만선수가 자코비 엘스버리 선스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서울=뉴시스】6일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인권의식 향상과 인권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논문·에세이·미디어 분야 '2017 인권공모전'에서 본사 뉴시스 사진부 추상철 기자가 미디어 분야 포토스토리 부문에 출품한 작품 '에너지 빈곤층 쪽방촌의 삶'이 대상으로 선정 됐다. 사진은 대상을 차지한 추상철 기자의 '에너지 빈곤층 쪽방촌의 삶' 작품
◇ 박현주 기자 =케이옥션 온라인 경매가 성장세다. '그림은 실물보고 산다' '대형그림은 팔리지 않는다'는 편견도 깨고 있다.<△ 사진:>이대원, 농원, oil on canvas, 181.8×227.3cm (150호), 2003추정가 4억~5억, 시작가 2억8000만원. 낙찰 3억2000만원.
▷*…5일 마감된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는 유명 대가들의 '큰 그림'이 경합끝에 낙찰됐다.이대원의 150호 '농원'은 2억8000만원에 시작해 13회의 경합을 거쳐 3억2000만원, 안영일의 'Water'는 7500만원에 올라 8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경매에서 가장 사이즈가 큰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던 강환섭의 '무한'(194×395cm)은 67회의 경합을 거쳐 추정가의 2배가 넘는 162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낙찰률 71%, 낙찰총액 15억원을 기록했다.온라인 대세 환경속에서 경매사의 고객 만족 마케팅 전략 효과다. 경매 횟수도 지난해 상반기 18회에서 올해 상반기 28회로 10회 늘렸다.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세)·이지혜(당시 31세) 씨의 순직이 인정됐다. 2014년 4월 16일 이들이 희생된 날로부터 약 3년 3개월 만이다.공무원연금공단은 5일 개최한 연금급여심의회에서 이들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고 6일 밝혔다. <△ 사진:>지난 2015년 9월9일 오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아버지와 불교시민단체 회원, 해고 노동자 등이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시작해 정부서울청사로 향하고 있다.
▷*… 지난 3일 이들 2명의 유족으로부터 순직심사 신청이 접수됐으며, 신속한 처리를위해 접수 이틀 뒤 곧바로 심의회에 상정했다. 이들 2명은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참사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나도록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이들에 대한 순직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인사처가 신속히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순직인정을 받은 유족들은 인사혁신처에 '위험직무 순직' 보상 신청을 해 판단을 받게 된다. 공무상 숨지면 순직이고, 특히 공무원으로서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숨지면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된다. 앞서 단원고 정규 교사 7명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재직 20년 미만 공무원 순직 시 유족연금은 기준소득월액의 26%이지만,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되면 기준소득월액의 35%를 받는다. (...)
▷*…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백제 무왕 탄생지로 알려진 금마면 서고도리 소재 마룡지(연동제) 주변 서동생가터를 일반에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7월 중순부터 일반에 개방되는 서동생가터. (사진 = 익산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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