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모차르트-클라리넷 협주곡 가 장조, K .622

목향 2017. 8. 25. 13:17

[전체화면-유튜브 동영상 주소 : https://youtu.be/Fv4HJsHKIVg ] 

♣ 시어(詩語) 가게에서 ♣ 수평선 900원 구름 500원 아지랑이 1000원 저녁 어스름 800원 길 300원 마음 500원 나라 100원 풀잎 400원 아스팔트 100원 빌딩 100원 '최승호' 시인의 '시어(詩語) 가게에서'의 한 부분입니다. 아지랑이는 1000원인데 빌딩은 100원 수평선은 900원인데 아스팔트는 100원 시의 세계에서 단어의 값은 이렇답니다. 빌딩과 아스팔트보다는 아지랑이와 수평선이 훨씬 비싸군요. 저렴한 단어들은 대부분 자본주의적이고 관념적이며 쾌락적이네요. 여러분의 올여름을 시로 남긴다면 얼마짜리 단어들로 채워질까요? 다른 시어 가격은 아래 시를 보시고, 찾아보시지요, 계산도 한번 해보실까요? 오늘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올립니다. '모차르트'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릴때, 지인이 이 곡을 작곡 의뢰 했답니다. 도와 주려고요. 하지만, 그는 두 달 후, 35세를 일기로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굶주림 속에서 작곡한 이곡, '클라리넷 협주곡'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세상을 감동으로 몰어넣었지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검색하면... 이 곡 2악장 '아다지오'가 나올정도니까요. 이 곡이 없었더라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어떤 모습의 '영화'였을까? '모차르트'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음악의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했을까? 이 곡을 작곡할 그때... 그 굶주림 속에서, '모차르트'는 얼마짜리 단어들에 묻혀있었기에 이토록 아름다운 곡이 탄생했을까? 생각에 잠겨 봅니다. 아 참~! 그 시어 가게엔... 바보랑 쥐뿔이 아직 남아 있는지,, 800원짜리 바보는 누가 사갔는지 궁금하군요. 날씨가 한결 시원해졌습니다. 회원님들... 이 한주는 얼마짜리 단어들로 채워보시렵니까? 아래 시어 가게를 한번 둘러보시지요. 행복하십시오. - 초 립 - 시어(詩語) 가게에서 | 최승호 수평선 900원 구름 500원 아지랑이 1000원 저녁 어스름 800원 길 300원 마음 500원 나라 100원 풀잎 400원 아스팔트 100원 빌딩 100원 노을 900원 바다 700원 고래 600원 욕망 100원 하나님 200원 시궁쥐 400원 절간 200원 이슬 900원 천둥 500원 미소 800원 깨달음 100원 발톱 300원 배꼽 1000원 따오기 900원 북회귀선 400원 변기 200원 물푸레나무 700원 침대 300원 폐허 600원 섹스 100원 냉이꽃 900원 허무 200원 밤 두 시 800원 개똥 900원 다이아몬드 200원 늑대 700원 공룡 400원 여울 1000원 하루살이 900원 바보 800원 쥐뿔 100원 은하수 600원 달빛 900원 조개껍질 300원 모래톱 1000원 파도 소리 700원 섬 200원 저희 詩語 가게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 시 쓰세요. - - - - - - - - - - - - - - - - - - - - 감사합니다. -초 립 -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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