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듯 ♣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내일의 내일에 속고 마는 나를
오늘의 시간이여, 내가 그 사랑을 알고 있으니
마음 놓고 사랑하소서
'오규원' 시인의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듯' 중에서
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오늘보다 내일에 잘 속습니다.
누군가 알 수 없는 내일에 대해서 달콤한 이야기를 하면
그쪽으로 마음이 끌려가기 쉽습니다.
그러면... 오늘을 내버려 두기도 합니다.
우리를 속이지 않는 건 오늘뿐인데 말입니다.
시인은,
"오늘이야 말로, 언제나 말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비록 거칠고 힘든 오늘이라도
오늘을 사랑하지 않고는 내일을 얻을 수 없다는 걸
혹시 잊고 있지 않았던가 생각해 봅니다.
지난 2주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올려드렸지요?
오늘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2번을 올립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하이든'
모두 고전주의 악파로 한 시대의 음악가 들입니다.
'하이든'이 38세 때, '모차르트'가 14세,
'베토벤'은 그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하이든'도
오늘 올리는 첼로 협주곡 2번을 작곡할 때,
'모차르트'와 교류를 시작하여 음악적 영감과 영향을 받아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작곡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시대를 풍미하던 대가들도
교류하고 소통을 통해 서로 발전하고
서로 Win Win 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3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하이든'은 헝가리의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전 악장(충복)으로,
'모차르트'는 궁정과 귀족들 주변에서,
'베토벤'은 자존심, 고집스러운 집념으로... 나 홀로 !
자세한 얘기는 후에 하도록 하고요. 어쨌거나,
세상 사는 것은 우리나 별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가까운 이웃들을...
소중히 여기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초 립-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듯 | 오규원
나에게는 나의 결점
고통에게는 고통의 결점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의 결점을 사랑하듯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고
고통이 고통의 결점을 사랑하듯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내일의 내일에 속고 마는 나를
오늘의 시간이여, 내가 그 사랑을 알고 있으니
마음 놓고 사랑하소서
- - - - - - - - - - - - - - - - - - - -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초 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