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양귀비꽃

목향 2017. 11. 2. 12:37



양귀비 꽃

 
양귀비꽃 :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 또는 소아시아가 원산지다.
줄기는 털어 없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키는 50~150cm까지 자라며 꽃은
5~6월에 흰색,자주색,붉은 색등 다양한 빛깔로 피며 꽃잎은 4장이다.


양귀비꽃

이게 꿈이더냐, 생시더냐
선홍빛으로 들판 가득 타오르는
꽃빛에 홀린 듯 넋 놓고 꽃만 바라보던
어머니
나무 그늘에 잠시 쉴 때
내 손 꼬옥 쥐고 말씀하셨지요

나 죽거든
꽃상여 곱게 꾸며
저 꽃들판 지나 묻어다오

행여 잊을세라
몇 번이나 되뇌시던 그 말씀
세월 가도 고스란히 양귀비 꽃이 되어
내 가슴에 붉게붉게 피었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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