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베토벤-Trio for 2 Oboes and Cor anglais in C major, Op.87

목향 2018. 10. 8. 14:20

♣ Trio for 2 Oboes and Cor anglais in C major ♣ 도랑물에 손과 얼굴을 씻고 일어나 어둠이 내리는 마을과 숲을 바라본다 끄억끄억 새소리가 어슴푸레한 기운과 함께 산촌을 덮는다. 하늘의 하루가 내게 주었졌던 하루와 함께 저문다 내가 가야할 숲도 저물고 있다. 사람의 마을을 품은 숲은 어제처럼 고요하다 풍요롭지도 외롭지도 않은 생이 흐르건만 저무는 것이 나만이 아님이 문득 고맙다 '유승도' 시인의 '하루 일을 끝내고'입니다. 도랑물에 세수하는 저녁, 새소리와 함께 어둠이 내려오는 그 곳, 하늘과 함께 열리고 저뭅니다. 사람의 시간과 하늘의 시간이 함께 흘러갈 때가 가장 편안한 하루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세요? 휘황 찬란한 도시의 야경이 어둠이 내리는 고향 산 기슭과 교차되면 갑자기 고향이 그리워 집니다. 오늘은 아주 오랜 70여 년 전, 세상에 처음으로 한정(1,000 세트) 발매되어, 애호가들의 애를 태우던 음반을 소개합니다. 웨스트민스터 레이블의 유산(Westminster Legacy) 59 장의 음반 중 5번째 CD에서 한곡을 올립니다. '베토벤'이 자존심을 접고 변주곡(편곡)으로 만들어 제5악장에 삽입한 곡입니다. Trio for 2 Oboes and Cor anglais in C major, Op.87> 디지털 시대에 듣는 따스한 아날로그의 느낌! 사진의 시대에 바라보는 유화의 질감이 전해주는 예술성이 거기에 있다고, 검은 음반에 담겼던 전통, 생생한 시대의 공기가 은반에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베토벤'이 편곡했다는 그 곡은 '모차르트'가 쓴 오페라 '돈 조반니' 중에서 2중창 '손을 잡고서(La ci darems)'입니다. 이 곡을 모티브로 여러 작곡가가 변주곡을 썼습니다. '베토벤'이 제일 먼저 변주곡으로 만들었죠. 도대체 어떤 곡일 까요? 한번 들어보십시오. '돈 조반니' 중에서 [La ci darems] 즐거운 한주,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초 립 - Westminster Legacy Chamber Music Collection(59CD) CD5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Trio for 2 Oboes and Cor anglais in C major, Op.87 1. Allegro 8:04 2. Adagio 5:35 3. Menuetto (allegro molto- scherzo) 3:23 4. Finale (presto) 4:49 5. Variations on Mozart's 'La ci darem la mano' in C major, WoO 28 10:29 감사합니다. - 초 립 -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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