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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 정목일

직찍 :  주왕산 계곡존     재비 오는 여름, 있어도 없어도 그만일 듯한 개망초꽃이 되어 들판에 나가 보았다. 비안개 속으로….누가 부는 것일까. 한 가닥 실바람 끝에서 실로폰 소리가 들려왔어. 무논에 펼쳐놓은 초록빛 융단 위에 문득 드러눕고 싶었어. 그냥 논바닥 위에 누워 버릴까…. 한 포기 벼가 되는 거야. 한 알의 비안개 미립자가 되는 거야. 무논의 물과 부드러운 흙에 닿아 있는 벼들의 수염뿌리가 되는 거야.희부옇게 비안개 속에 펼쳐진 외로움의 광막한 공간…. 숲 속이나 안개 속에선 머리 위로 커다란 장막이 둘러쳐져 그 안에 모든 것들이 한 세상에 있음을 느꼈어.나를 낳게 한 것은 이 대지大地가 아니었을까. 들판에 드러눕고 싶은 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마침내 땅에 묻히게 되는 까닭 때문일 거야..

여행을 떠나다/ 청송 소노벨에 머물며

소노벨에 며칠을 묵으며  주왕산 국립공원을 비롯 , 강구항, 울산등 여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각박하고 힘든 세상살이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일을 바로 여행이 아닐까!또 한 편의 추억을 낳는다. *숙소 소노벨 * 위 :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 본 전경 * 아래 : 강구항 바다.* 해파랑공원영덕 강구항에 위치한 해파랑공원은 영덕대게축제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장소 조성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해파랑공원 둑에 올라 먼 바다에 시선을 주고 데크 길을 천천히 걸으니 먼 추억과 함게 행복감에 충만하다.뒤로 여동생이 바다를 향해 야호를 외치고 앞에 남동생이 멋적은 포즈를 취하고 한 컷 * 왼쪽의 원통모형의 시설은 바로 화장실이었다. ..

추억의 여행 2024.12.26

될 때까지 했어요

될때까지 했어요현실이 가파른 오르막처럼 느껴질 때에는 정상에 올랐을 때의 광경을 생각하라- 래리 버드-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 같은, 늘 행운이 따라주는 것 같은 사람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성공비결이 무엇이냐고.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될 때까지 했어요.그는 남이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까지도 목표를 향해 질주한 겁니다.그걸 알 리 없는 대부분 사람은 결과만 보고 행운이 따라준다고 믿은 것입니다.참고 도전하기를 반복하는 사이, 어느새 우리는 목표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지혜의 샘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