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스크랩] 소금인형/류시화

목향 2009. 4. 23. 15:41

 

 

소금인형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 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시인 류시화≫

 

본명 안재찬

1957년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에 시부문 당선

1980~1982년 시운동 동인 활동

1983~1990년 작품 활동 중단,

구도자의 길로 들어섬.

명상서적 번역 <성자가 된 청소부>, <성자가 되기를 거부한 수도승>, < 장자, 도를 말하다>, < 새들의 회의> 등 40여 권 번역.

1988년 명상센터 체험.

198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 라즈니쉬 명상센터 체험.

1988~1991년 명상센터 생활.

1991년 명상 구도 에세이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출간.

1994 태국, 스리랑카, 인도, 네팔, 히말라야 여행.

1996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출간.

1998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엮음.

1999 자연에 대한 잠언시집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엮음.

 

 

 

≪해설≫

 

물이 평탄하면 흐르지 않는다고 했어요. 한쪽이 기울면서 움직이는 것이 사랑이예요. 미동이어도 좋아요. 내가 당신의 살이 되고 뼈가 되어 당신의 연못에서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것이 사랑이예요. 우리는 한가지의 심장으로 뛸 거예요. 내가 당신의 물고기 그림자가 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고즈넉한 화해예요. 연꽃과 연잎의 사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단결 같은 바람이 올 때 그 곁에 날리는 연꽃 향기는 우리 둘만의 달콤한 귀옛말이라고 불러요. 당신은 나의 꽃이예요. 당신은 나의 천사예요. 사랑의 정거장에 서 있는 당신. 망설이지 말아요. 어서 오세요 < 문 태준 시인>

 

 

 

≪시인/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에서 출생.
1995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4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 시 ‘處暑’외 9편이 당선.
2002년 고대문인회 신인작가상 수상.
2004년 제17회 동서문학상 수상.
2004년 제4회 노작문학상 수상.
2005년 제3회 유심작품상 수상.
2005년 제5회 미당문학상에 ‘누가 울고 간다’ 수상.
2006년 제21회 소월시문학상에 ‘그맘때에는’ 외 15편 대상 수상.
시집은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가 있고 현재 불교방송 포교제작팀 PD로 재직하며‘시힘’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출처 : 월암 문학카페
글쓴이 : 참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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