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1)

슈배르트 - 겨울 나그네

목향 2021. 2. 16. 14:11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떨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입니다.

 

코로나로 지구촌이 몸살을 알아도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음장 밑으로 봄이 흐르면 봄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죠?

만남과 정감을 나누지 못해도 스스로 봄을 즐기는 홀로서기 수단을 찾아야 합니다.

'슈베르트'는 어려서 성가단에서 활약했습니다.

음악가로 성장하면서, 자연히 가곡을 많이 작곡하게 됩니다.

 

황량한 겨울, 방랑자와 같은 본인의 방황하는 모습을

'빌헬름 뮐러(Wilhelm Müller)'의 시에 붙여 작곡한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올립니다.

봄이 오시면, 코로나로 황량한 벌판에서 벗어나

시인이 말하는, 스스로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이 한주도,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로 회원님들께서 늘 평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초 립 -

 

Schubert, Die Winterreise, D.911 Op.89 노래-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피아노-제랄드 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