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
가진 것은 다 내어주고 이제 내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
햇살을 가려서 쉬게 할 일도 없고 분신들을 주워서 책갈피를 즐겁게 할 일도 없다.
가진 것은 태어날 때처럼 빈 손. 하지만 눈이 오고 가지에 내려앉을 때까지 나는 두 팔을 벌린다.
가진 것을 다 내어주고 앙상한 팔에 손자 안을 날 기다리는 어머님. '김희철' 시인의 '겨울 나무' 입니다.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역습, 앙칼진 겨울 날씨... 시니어들은 하루하루 살 얼음판을 걷습니다.
올해 입춘은 2월 4일이니까 봄은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겠지요? 느긋함과 철저함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올립니다. 브람스 곡 중에서 가장 친근감이 있다네요.
현명하고 철저하게 방역수칙 지키시어 행복하신 한 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초 립 -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77
I. Allegro non troppo. D장조 [00:00] II. Adagio. F장조 [22:37]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D장조 [32:27]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오토 클렘페러 (지휘) 프랑스 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 녹음연도 및 장소: 1960/06/17-19 Stereo, Salle Wagram,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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