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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 옮겨옴

목향 2009. 7. 17. 09:02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
 
 
 
                                           
산중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가
가장 먼저 잘려서 서까래 감으로 쓰인다.

그 다음 못생긴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서 기둥이 되고
가장 못생긴 나무는 끝까지 남아서
산을 지키는 큰 고목나무가 된다.

못생긴 나무는 목수 눈에 띄어 잘리더라도
대들보가 되는 것이다.


너희들도 산중에서 수행하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못난 사람, 재주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산을 지키는 주인이 되고
불교계의 거목이 되는 것이다.
부디 초발심에서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행복에는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다.
돈 많은 것도 행복의 하나요

지위와 명예를 가진 것도
행복의 한가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번번한 일이 없고
아무 사고 없이 평온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또 불행에는 여려가지 형태가 있는데
사람에 따라 그 형태가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 가장 불행한 것은
마음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스스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을 조용히 여미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채근담 (言)...중에서


 경제 한파로 세상이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스스로를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실업, 진학 등 성취에 대한 실패로 인해 위축되어
부적응 행동을 보이거나 심하면 자살하는 사람도 많이 생긴다. 
 
누구나 환경이 나빠지면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그것이 일시적일 수도 있고,
타고난 기질이나 성품이 여려서 상처받기 쉬운
체질인 경우는 남들보다 더욱 어렵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사람들일수록 대개 보다 양심적이고 성실하며 
보다 책임감이 강한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더디고 늦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순리에 따라 참고 견디면서

행복을 얻어내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즈음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