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故 권햬경님에 대하여/산장의 여인

목향 2009. 12. 8. 16:46
//

      권혜경 (본명:권오명)

      1931년, 강원도 삼척에서 세무공무원이던 아버지 아래 5남매의

      막내딸로 태어난 권혜경은 뼈대있는 안동 권씨 가문에다 엄청난

      재력까지 겸비한 집안서 서울대 음대에 입학하여, 성악가의 꿈을

      키우기도 했으나 양반집 규수가 되길 바라는 부모님의 바램대로

      은행에 입사하며 음악에 대한 욕망을 잠시 접기도 한다.

      1956년, 스물 여섯이 되던 해 KBS 2기 전속가수를 모집한다는

      벽보를 보고 오디션에 응시하여 '풍각쟁이 무당' 은 필요 없다고

      노발대발하는 아버지에게서 쫓겨나 혼자 자취를 하며 1년뒤 불멸의

      히트곡인 '산장의 여인'으로 스타가 되고야 말았다. 애지중지 하던

      막내딸에 대한 배신감을 끝내 용서하지 못하는 부모님과 화해를

      할 수없는 자책감에 하루 7회 공연도 불사하는 혹사 속에서 남몰래

      사랑이 찾아왔지만, 그는 예비정치인이었으며 유부남이었다,

      단 한번의 불타는 사랑과 뜨거운 이별뒤에는 남자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되어 평생 독신으로 살아 간다.

      <산장의 여인>으로 인기를 치닫던 중 심장판막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래 후두염, 늑막염, 관절염, 폐디스토마,백혈병, 자궁암 등

      각종병마에 시달려 왔다.

      <호반의 벤치> <물새우는 해변> <동심초>는 병실 의자에 앉아서

      취입을 했다. 수인들의 어머니로 알려진 그녀는 오랜 병상에서

      살아난것을 재소자들을 위해 여생을 보낸다.

      1982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에는 인권 옹호 유공

      표창도 받았다. 10년 전 서울을 떠나 충북 청원군의 한적한 곳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한다.

       

      산장의 여인/권혜경

       

 

출처 : (사)대한가수협회충북지회
글쓴이 : 묘희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