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나 추억둘을 요즘 운전을 하는 중이나 집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며칠 집에 있으면서 신청곡을 띄워서 듣다보니 핸드폰으로 #8970 으로 문자로 노래를 신청하면
노추 작가님이 답장을 보내 주시다가,은정님의 추모콘서트 공지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은정님이 짧은 생을 마감하고 떠나신지가 어느새 5년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꼭 참석하겠다라고 마음 먹었고,참석하겠노라고 답변을 해 놓았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서 참석하게 되었죠.
토요일이어서 자동차를 끌고 가게되면 십중팔구는 시간안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익산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 故 길은정 5주기 추모콘서트 소중한 사람 )
. 일시: 2010. 1. 3(일) 오후1시~3시까지.
. 장소: 서울 흑석동 원불교회관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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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바쁜 일이 있어서 열차와 전철을 타고 도착할때까지
거의 뭐 엔테베 공항 특수작전을 방불케한 움직이었답니다. ^^*
행사장에 도착해서 입장하니 객석이 거의 꽉 차 있었고, 객석조명은 꺼놓아서 깜깜했고,
무대 조명만 켜 두었고, 무대 맨 위에는 추모콘서트 플랭카드가 걸려있었고, 은정님의 부로마이드가
화면 한 가운데 상당히 큰 크기로 걸려있었는데, 해 맑은 웃음으로 기타를 들고 웃고있는 사진을 보니
함께 만나고 가슴아픈 일들을 함께 나누고 겪으면서 위로하고 격려했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가슴이 뭉클하던구요. ㅠ.ㅠ
첫 게스트인 가수 이용복씨가 노래를 시작했고. 국민학교 다닐때부터 그 분의 노래를 아주 많이 불렀던터라
너무 반가웠죠. ( 그 얼굴의 햇살을,줄리아 등...,)
사회자없이 가수분들이 바턴을 이어 받아 짧게 소감 멘트를 하고 노래를 두어곡씩 부르고
다음 게스트가 이어서 노래를 하는 식으로 쭉 이어졌죠.
두번째 가수는 가슴앓이의 대명사인 양하영씨가 그 노래와 '님은 먼곳에'를 불렀는데,
은정님과는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다음 가수는 장계현씨,
Let me be there. 와 본인노래 '분다 분다'를 불렀고,
다음 가수는 노래하나 추억둘을 맨처음 은정님이 진행하실때 함께 항상 호흡을 맞추면서
진행했었던 우종민씨였는데, 저는 사실 그때 화장실이 급해서 나와서 뭔 노래를 했는지는 모르나
아마도 '난 널' 이라는 은정님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다시 들어가니 박강수씨가 멘트를 차분하게 하면서, '소중한 사람'과 본인노래인 '다시 힘을 내어라'를
불렀죠.
다음은 양현경씨가 나와서 길은정씨와 친했었는데,너무 빨리 떠나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본인노래 두곡을 불렀죠.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비몽(슬픈꿈)을 불렀습니다.
그 뒤를 이은 분이 노래 '환상'의 주인공인 윤세원씨였는데, 인상깊은 멘트를 하시더군요.
" 이렇게 많은 팬들이 오셔서 추모콘서트를 빛내 주시는걸 보니 한편으로는 길은정씨가 부럽기도 해요."
라고 하시면서 " 저도 여러분들에게 그렇게 오래토록 기억에 남고, 사랑해 주시는 가수로 남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환상 노래와 또 한곡을 부르셨습니다.
마지막은 휘날레를 장식해준 김도향씨였습니다.
' 바보처럼 살았군요' 와
'그대 그리고 나' 와
'아침 이슬'을 앵콜곡으로 불렀는데, 마지막을 장식하는 걸출한 가수답게 멘트도 많이하면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출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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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향씨가 팬들의 꽃다발과 선물까지 받고 환송을 받으면서 들어가시고
현재 노래하나 추억둘을 아주 훌륭하게 진행하고 계시는 '장철웅'씨가 나와서
인사를 하고 마무리 인사를 했답니다.
마무리 인사 직전에 은정님의 언니와 원음방송의 여사장님을 불러내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게했고,
사진들도 같이 찍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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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마지막으로 은정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보여 주었는데,
그 영상 속에서 처연하게 기타를 들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은정님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터졌는데, 많은 사람들앞에서 눈물을 보일수 없어서 시종일관 가수 분들이 나올때마다
제 성능좋은 핸드폰으로 무대앞까지 가서 사진을 계속 찍었었는데, 영상을 보다가 그대로 주저앉아서
남들 눈치 못채게 고개를 숙인채로 철철 흐르는 눈물,콧물을 닦아 냈답니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 눈물을 간신히 거두고 손수건으로 닦고나서 은정님의 언니가 앞쪽에 앉아 있는데
가서 인사를 드리면서 ' 안녕하세요! 권청하입니다. ' 했더니, " 아 권청하씨군요 ! 하면서 반갑게 악수를
했답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을때 은정님의 법정싸움이 계속될때 법정을 세번이나 갔었거든요. 그때
언니를 뵈었고, 은정님이 언니에게 '권청하님 이야 언니' 라고 소개를 해 주셔서 구면이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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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사가 끝나고 추운 날씨에 귀가를 서두르는 팬들이 빠져 나가고, 홀 앞의 공간에서 환한 불빛 아래에서
면면을 보다보니 반가운 님들이 있어서 반색을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고 해후를 나눴답니다.
( 당시 닉네임으로 길은정홈페이지와 행복카페를 만들어준 아가씨였던 현진씨가 너무 귀여운 아들을 안고 나타났고,
은정님이 너무도 힘겨웠을때 진정으로 용기와 격려를 드렸었던 미야님,나무와삶님,보슬비님,이수지님을
만났고, 우리들은 너무 반가워서 오래 된 친구를 만난듯이 즐겁게 웃으면서 만났고, 다들
은정님 언니와 같이서서 사진도 찍고 날씨가 워낙 추워서 다들 잘 지내라고 덕담을 나누고 헤어졌고,
열차를 타고 내려오고 전철로 귀가해야하는 이수지님과 보슬비님과 저는 영등포역으로 가서 ( 처음봤지만 인상좋은
팬인 남자분이 영등포역에 내려줌) 명품 떡국집에서 떡국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이수지님과 보슬비님은 전철로,저는
열차로 귀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영등포역사에서 다음에 보기로하고 헤어져서 바로 익산으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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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오는것.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누구나 어김없이 비켜갈 수 없는 죽음이기에 추모콘서트였지만, 살아 생전 함께 날 밤을 새면서
정말 은정님을 사랑하고 위해주는 팬으로서 함께 했었던 고귀한 시간들을 아마 세상 뜰때까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카페역시 은정님이 다리를 놓아준 공간이며, 그 끈으로 이어진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늘 잔잔하면서도 열정과 조용한 배려와 사랑이 존재하는 귀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은정님~!!!.
부디 언제나 편안 하시길 빕니다.
언제나 내려다 보시면서 우리들을 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면,은정님 몸은 가셨지만 저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외롭지도않고,서글프지도 않습니다.
날마다 죽음을 생각하고 살다보니 오늘 단 하루만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서,인생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내고 있답니다. " (저의 독백)
...........................................,
선정님!
션달님!
소나무님!...
그리고 모든 가족님들~!!!.
현재 자기와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어느 책의 말이 있더군요.
각자의 옆에 있는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시고,반려자로,동료로,가족으로 잘 배려하고 희생하시면서
소중한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지내시자구요.
그리고 년말에도,해가 바뀐 년초에도 모이질 못했는데 한번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일들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기에,모든 사람을 충족시키는 정모나 벙개는 어느 모임에서도
쉽지 않기에 가능한 한 울 카페를 늘 빛내주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신 분이 계신 곳에서 벙개를 한번
하시는것이 어떨까하고 제안을 드려 봅니다.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온 은정님의 5주기 추모콘서트를 다녀온 후기를 여기서
맺을까 합니다.
가족님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과 일신의 편안함을 기원 드립니다.
- 허리케인 블루 권 청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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