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영화를 보다 / 과속 스캔들

목향 2009. 1. 12. 15:36

 

 

                                            <영화를 보다 / 과속 스캔들>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사실은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냥 어울림으로 마지못해 영화관으로 따라 들어간 처지였다. 그런데 관람 중 재미와 폭소에 아마도 꽤 많은 엔도르핀이 내몸 을 휘 감았으리라. 영화가 끝나고 나올 쯤 그냥 웃음이 감돌았다.

영화는 시종일관 황당하고 재미있고 적당히 슬프고 사랑도 스며있고, 그냥 재미로 한 번쯤 봐도 좋을 듯하다.

 

 

 

<줄거리>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대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애까지 달고 나타나서……

현수의 집은 물론 방송국까지. 어디든 물불 안 가리고 쫓아다니는 스토커 정남으로 인해 완벽했던 인생에 태클 한방 제대로 걸린 현수. 설상가상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 그에게 정남과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되는데……

나 이제, 이거 한방 터지면 정말 끝이다! 끝!!


 

 

 

[ Prologue ]

On Air

현수: 남현수의 ‘오후의 휴식’ 전화 사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첫 사연은 저희 게시판 최고의 인기 사연 주인공 황정남씨와 연결하겠습니다.

정남씨 안녕하세요!

정남: 네, 안녕하세요……

현수: 정남씨 정말 반갑습니다. 전화는 처음 주셨는데.. 근데 어디 가시나 봐요? 시끄러운 거 보니..

정남: 네, 아빠 만나러 갑니다

현수: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아버지 꼭 찾으셔야죠!

정남: 정말 갑니다?

현수: 네, 꼭 가셔서 만나시기 바랍니다. 정남씨 파이팅!


이 한 통의 전화가!!

모든 것을 뒤바꿔 놓게 될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들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차태현, Real보다 더 Real한 연기!

<과속스캔들>의 남현수는 배우 차태현을 위한 역할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연기부터, 노래, MC, DJ까지 다방면에서 뛰어 난 재능을 선보인 이시대 최고의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 그가 <과속스캔들>에서 전직 아이돌 출신의 라디오 DJ 남현수를 맡아, 실제 라디오 DJ의 생생한 경험과 가수 출신다운 노래실력을 십분 발휘, 연기가 아닌 리얼함 그 자체로 남현수에게 생기를 불어 넣는다.

특히 차태현은 이미 알려진 대로, 2000년 KBS 라디오 '차태현의 FM인기가요'와 지난 9월까지 진행한 KBS COOL FM '안재욱, 차태현의 Mr. 라디오'로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인 실력파 라디오 DJ인 것. 차태현은 실제 라디오 방송 촬영 분에서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DJ 실력을 발휘, 마치 현장 스태프들이 ‘보이는 라디오’ 현장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또한 2001년과 2003년 두 장의 앨범을 내며 가수와 배우로서 성공 본보기를 보여준 차태현은 이번 영화를 위해 직접 기타 를 연주하며, 영화 삽입곡 ‘Because I love you’를 라이브로 열창해, 자신의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노래면 노래, DJ면 DJ.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한 배우 차태현의 열연으로 인해 <과속스캔들>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들로 가득할 것이다.


박보영, 가수 지망생 ‘황정남’으로 완벽하게 변신!


<과속스캔들>을 통해 생애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신인배우 박보영. 첫 스크린 주연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던 그녀는 스무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여섯 살 아들을 둔 가수지망생, 게다가 라디오 DJ 남현수에게 ‘당신이 낳은 딸’이라 우기는 황당한 스토커 황정남이라는 기존의 여성 캐릭터에서 좀 더 나아간 황정남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부터 시작했다.

극중 타고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꿈에서도 되고 싶은 가수 지망생 정남을 연기하기 위해서 보컬 트레이닝은 필수였던 것. 크랭크 인 2개월 전부터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박보영은 발성 연습에서부터 음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며 음반 발매를 앞둔 신인가수의 자세로 노래 연습에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을 위해 촬영 틈틈이 손이 부를 트는 줄도 모를 만큼 기타 연습에 몰입하며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정남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박보영은 영화 속 라디오 공개방송 장면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주위 스태프들로부터 ‘제 2의 김아중’이란 별명을 얻기도. 당시 함께 촬영했던 차태현은 박보영의 열정적인 모습에 직접 무대에 올라가 동선을 체크하고, 노래 부를 때 제스처나 매너를 직접 가르쳐주며 박보영을 응원했다고.

그 결과 라디오 공개방송은 <과속스캔들>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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