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저녁 길은정씨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길씨의 공식홈페이지(kileunjung.starnstar.net)에는 30분 만에 1만 여건의 추모의 글이 올라오는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팬 카페 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수천 건의 글이 순식간에 올라왔다.
대부분의 팬들은 병색이 완연했던 마지막 순간까지 삶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길씨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던 정직한 낭만주의자.이제 안녕. 당신을 볼 수 없겠네요" "당신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극한의 아픔에도 인간다움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신 당신, 살아가면서 당신이 보여준 그 아름다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당신의 모습은 활짝 웃는 모습인데 당신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당신의 아픔을 좀 더 알았더라면… " 등의 말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길씨는 사망 당일 날까지 1초도 허비하지 않는 삶에 대한 투혼을 보였다. 숨지기 하루 전날인 6일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진행하는 원음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세상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나 다음 날인 7일 새벽부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을 호소했고,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유언조차 남길 수 없을 만큼 힘겨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길씨는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운명을 달리 했는데, 이는 길씨가 항암치료를 거부한 채 진통제 몰핀만 맞으며 힘들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길씨는 통증으로 인간다움을 잃기 전에 차라리 일찍 갔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자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길씨는 7일 오후 8시경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다.
○…길씨는 투병 중 시한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보다 사람들의 편견에 자신이 무너져내렸다고 털어놨다. 그 중 장애인 취급을 받으며 봉변을 당했던 일과 "쇼 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의 모진 말 때문에 가슴 아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고백하기도 했다.
길씨는 일기장을 통해 "장애인이면 다냐! XXX"이라는 모진 말을 듣고 "이 한마디에 난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전했다. 특히 "길은정이 말야… 진짜 아파? 쇼하는 것 아니구? 아니,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웃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는 "'무엇인가 증명해 보여라. 그래야 내가 믿겠다'라는 뜻의 말은 이미 너무 오랫동안 들어왔다. 그래서 더욱 외롭다"고 고백하기도.
'길. 은. 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은정이를 찾아서~~~ (6주기 추모의 글) / 글: 정건섭 (0) | 2011.01.09 |
|---|---|
| 가수 길은정 떠난지 어언 6주기 / 2011.1.7 (0) | 2011.01.08 |
| 권청하님의 글과 詩..... <천상지애 님> 블로그에서 <펌> (0) | 2010.11.21 |
| 길은정 추모특집 / 문예지 "연인" 가을호 (0) | 2010.11.17 |
| 길은정~클레멘타인 (0) | 201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