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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
이해와 감상
현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전화나 PC통신 등을 통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이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편지의 매력은 남아 있고, 거기에는 붙일까 말까 하는 마음의 망설임까지도 포함된다. 사연을 하나씩 써 내려가다 보면 편지 쓰는 이의 마음은 여러가지 빛깔로 우러나오게 되며 받을 사람에 대한 따스한 정이 절로 배어 나오게 된다.
이 작품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을 수는 없을까. 만약 그 사랑이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면 나는 그때 어떤 미소로 그를 맞이할 수 있을까 하고 시인은 궁금해하고 있다. 우체국을 배경으로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사랑과 그리움, 안타까움, 그리고 기다리는 마음을 바로 그곳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안고 그곳으로 찾아와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시인은 `잃어 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풀잎 되어 젖어 있는' 마음으로 그곳에 들렸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나도 그들과 같이 웃고 싶고 잃어 버린 사랑을 찾고 싶다는 안타까운 마음은 억제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교감(交感)의 본능이 있다. 교감의 본능은 사랑하고 싶은 마음의 첫 신호가 아닌가.
편지를 쓰는 마음은 기다리는 마음이며 사랑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대방으로부터의 답장이 있을 것만 같다. 그리하여 `내 사랑의 /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 도어를 노크'할 것 같은 그러한 심정으로 시인은 기약 없는 편지를 써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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