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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성환 편곡 '아리랑 환상곡'

목향 2009. 2. 5. 20:46

북한 최성환 편곡 '아리랑 환상곡'


      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은 최성환(1936 ~ 1981)이
      작곡(북한에서는 편곡을 독립된 작품 형상화의 성과로 인정하여 '작곡'으로 표기한다)
      하여 가장 널리 연주되는 관현악곡의 대표작이다. 여러 차례 다듬어져 개량 국악기를
      포함한 '배합관현악곡'으로 알려진 곡인데, 우리에게는 1970년대말에 알려졌고,
      1990년 북측이 남북단일팀 단가 합의 때 판문점 회담장에서 녹음된 것을 들려주어
      유명한 곡이 되기도 했다. 그 후 일본에서 김홍재 지휘로 NHK교향악단을 비롯해
      100여개의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었고 미국의 카네기홀, 헝가리, 폴란드, 중국, 러시아등
      해외에서도 연주되었다. 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려지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만든 것으로, 북한의 공훈예술가 최성환이 1976년에 작곡한 곡이다.
      서양악기와 개량국악기를 포함한 ‘배합관현악곡’으로 작곡되어 북한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고
      내세우는 관현악곡의 대표작이다.
      아리랑은 그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로 인해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관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려지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것이다.
      전주에는 주제를 느끼게 하는 조용하고 짧은 해금과 가야금의 대화가 있고
      소금의 독주에 이어 첫째 주제가 해금으로 서정적으로 연주된다. 아리랑의 음조가
      어딘가 슬픈 인상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람들 생활 속에 있는 애달픔이 배경이 있기
      때문인데 비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선율 속에는 사람들의 삶적 지향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잘 표현되어 있다.
      둘째 주제는 아리랑 원곡의 리듬인 ‘중모리’장단 분위기가 관현악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아리랑 원곡은 3/4박자로 쓰여 있는데, 그것은 서양음악의 3/4박자와 달리
      4소절이 중모리의 한 장단이 되고 9박자에만 강조가 붙은 것이 특징이다.
      셋째 주제는 조가 바뀌어 현악기로서 우리민족의 낙천적인 총명한 민족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소금 독주 부터는 원래의 조로 바뀌어 수난 시대를 느끼게 하는 선율이 애절히
      연주된다. 마지막 부분은 우리 민족의 영광의 미래를 표현하듯 서정적이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리듬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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