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길 위에 두 돌부처 벗고 굶고 마주서서
바람비 눈서리를 맞을 대로 맞을망정
평생에 이별을 모르니 그를 부러워 하노라.
- 송강 정철의 '이별' -
이별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으면
길 가에 마주 서 있는 돌부처를 다 부러워했을까요.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마련이지만
아무리 연습해도 서툴기만 한 것도 이별입니다.
더구나 갑작스레 닥친 혈육과의 이별은
더욱 견디기 힘든 고통이지요.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우리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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