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억새꽃

목향 2014. 11. 19. 13:19

 

억새꽃

 

억새꽃 :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m까지 자라고, 꽃은 9~10월에
부채꼴, 산방꽃차례로 달려 핀다. 예부터 뿌리는 약재로,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을 잇는 재료로
쓰인다.


억새꽃


날 선 마음
누그러지지 않을 땐
들판에 나가 억새꽃을 보라

세상을 향해
시퍼런 날을 세우던 여름 날의 객기
바람 속에 은빛으로 풀어놓고
춤추는 억새꽃의 군무를 보라

고요해진다는 것은
스스로를 방생하여
자유로워지는 일

억새꽃
하이얀 영혼이
가만가만 타이른다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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