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교향곡 7번 작품. 92 ♣KBS가 음악애호가들이 장르를 통털어서 가장좋아하는
10곡을 발표했다고 전주에 말씀 드렸지요. 그 10 곡은,
1.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2.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
3. 베토벤 / 교향곡 9번(합창)
4. 베토벤 / 교향곡 5번(운명)
5. 비발디 / 사계
6.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7. 요한 세바스찬 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8. 드보르작 / 교향곡 9번(신세계로부터)
9. 베토벤 / 교향곡 7번
10. 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입니다.
이 중에서 '초립의 음악산책'에 올라오지 않은 곡은
'베토벤 / 교향곡 7번 작품. 92 한곡 뿐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10곡은 들어봐야 겠지요?
그 다음 .. 장르별로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베토벤'교향곡은 총 9곡인데,
홀수 번호의 교향곡은 장대하고 격정적이며
투쟁적이라는 표현이 적절 할 것입니다.
반면, 짝수번호의 교향곡은 규모도 조금 작고,
밝고 평화로운 곡들입니다. 시작부터가 다르지요.
홀수 번호의 교향곡인 7번도 예외 없이 시작은
팀파니(대북)까지 합세하여 웅장하게 시작됩니다.
오래전에 올린 오디션 3'에서 '팀파니'는
제2의 지휘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팀파니'는 지휘자의 지휘로 연주되는 것이 아니고
연주자의 쎈스와 탁월한 음악성으로 연주 된다고 .. !
이 곡, 베토벤 교향곡 7번의 일부도 소개해 드렸구요.
음악메니어들이 자켓(판)을 고를 때 고려항목은
지휘자, 연주 오케스트라, 협주곡일 때는 독주 연주자를
중요한 참고사항으로 합니다.
인터넷에 보시면 이 곡은, 비교해 보라는 파일이
유난히 많습니다. 우선 지휘자를 거론 하면서 말입니다. 왜 일까요?
관현악 보다는 팀파니 연주가 확연히 다릅니다.
지휘자의 곡 해설 때문일 수도 있고,
팀파니 연주자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제 4악장을 지휘하는 지휘자의 익살스러운 쑈맨쉽도 흥미꺼리구요.
'클라이버'의 지휘는 가히 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올린 두 곡을 비교하여 들어보시면,
시작과 동시에 팀파니 연주가 들어가는데 ..
그 타이밍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이 곡은 젊은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째즈처럼 신나는 곡이랍니다. 제 4악장은 지휘자가
춤추듯 지휘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으니까요.
또, 이 곡은 교향곡 중 유일하게 앵콜을 받는 곡입니다.
예전에 올려드린 '앵콜'에서 말씀 드렸드시,
제 2악장을 앵콜곡으로 다시한번 연주를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1809년 프랑스가' 빈'을 점령했던 그 시기의 '베토벤'은
생의 중반기 중 약간 후반에 해당됩니다.
포성이 위협하던 '빈'에서 고집 센 그는 숨어서 곡을 씁니다.
'나폴레옹'이 저물어갈 무렵 .. 오히려 스스로 영웅이었던 '베토벤'은
그 시대를 제대로 이용할 줄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하나우' 전투에서 부상한 상이군인들을 위로하는
자선음악회란 캐치프레이즈로 이 곡을 발표했는데,
감수성을 자극했고 '빈' 시민들은 승리의 환호로 열광했습니다.
할 수 없이 '교향곡 7번의 2악장'을
한번 더 연주하는 일 까지 벌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게 딱 맞아 떨어진 것이죠. 대 성 공 ~ !
이 교향곡을 젊은이들이 춤곡처럼 벅차오르게
흥겨운 곡이라고 말하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베토벤' 이후 낭만주의자들의 시각으로도 그랬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인간적인 승리를 끝내 모색한다는
'베토벤'의 흔한 인상과는 꽤 거리가 먼 이미지로
빈번하게 분석되고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한 교향곡 7번 .. !
고전주의 교향곡에 빠뜨릴 수 없는 느린 악장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베토벤'이 왜 그랬을까?
'베토벤'만 알 수있는 이 의문을 평론가들은 늘 제기합니다.
아름다운 봄 날에 기대어 ..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초 립-
1악장: 포코 알레그레토 - 비바체 Poco sostenuto - Vivace
1악장은 바로크 춤곡 ‘지그’(gigue)를 연상시키는 6/8박자로 특별하며,
여기에 팀파니까지 리듬의 향연에 가세해 집요하게 같은 리듬을 반복하면서
광포함을 더한다.
그야말로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향연이라 할 만한 광란의 춤곡입니다.
2악장: 알레그레토 Allegretto
2악장 중간 부분에서 클라리넷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선율이
잠시 위안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저음 현악기들은 계속해서
장송 음악의 리듬을 집요하게 반복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청중을 음악 속으로 끌어들인다.
3악장: 프레스토 Presto
3악장의 중간에 등장하는 트리오 부분에선 현악기가
지속음을 연주하는 사이 목관악기들은 한층 이완된 리듬을 선보이며
역동적인 스케르초 부분과 대비된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고요한 트리오 부분에선 출렁이는
목관악기의 움직임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4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Allegro con brio
이 악장에선 특히 약박을 강조하는 규칙적인 악센트와
반음 모티브로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저음현의
독특한 움직임에 주목해보자.
다른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감흥을 느끼게 될 것이다.
거칠고 사나운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4악장은
'베토벤'의 가장 자극적인 교향곡을 마무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압도적인 결론이다.
감사합니다. - 초 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