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룻 이정님
달이 떴다
구월 그믐 상현달이다
이 풍진 세상에
한 생명이 힘차게 울어대는 소리에
어머니가 된 기쁨을 알았다는
내 어머니
마음 한 번 편안히 눕히지 못하고 삭아 내린
삭신을 이끌고 살다가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왜 그리도
서둘러 떠나셨을까한 번만 꼭
한 번만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어라
나 태어날 때 그때처럼
살아 계실 때 용돈 한번 드리지 못한 게
후회되어 가슴 치는 소리에
두견이 피 울음 토하며 대신 울고 가네요
아!
위로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여
이 가슴 다 타곤면
세상의 시간도 기울고 달도 지고
내 흐느낌만 남아
재(災)만큼이나 캄캄해지겠구나.
◇ 채소ㆍ과일 등 주요 신선식품 가격이 최근 3개월 연속 15% 이상씩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있다.특히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고추 등 김장 채소 가격은 최대 100% 이상 올랐다.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이는 올해 2월(1.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던 지난 10월과 같은 수준의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부터 8월까지 계속 0%대에 머물다가 지난 9월(1.2%)부터 1%대로 올라섰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 여름 폭염으로 채소 작황이 워낙 안 좋았던 탓에 공급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여기에 11월 중하순부터 김장철로 접어들면서 김장에 필요한 채소들 위주로 값이 많이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 새누리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하고 6월에 대선을 실시하자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가 결국 새누리당 내부를 흔들어 ‘탄핵 열차’에 멈춰 세울 가능성이 커졌고, 대통령 탄핵 정국이 여야 격돌 정국으로 바뀌는 형국이다. <△ 사진:> 정진석 “안정적 정권 이양·대선 준비기간 등 감안”“탄핵 논의 없었다” 밝혀 탄핵 동력은 떨어질 듯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기자들에게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내년 4월말 대통령이 사임하고 6월말 조기 대선을 치르는 일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일정은 지난 주말 진보보수를 망라한 국가 원로의 제안이었고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안정적인 정권 이양, 최소한의 대선 준비기간 확보, 탄핵심판을 할 경우 종료 시점과 비슷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일정이라는 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만장일치 박수로 당론으로 채택했다. (...)
박 대통령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비박계 가운데 상당수가 ‘4월 퇴진’으로 돌아선 만큼 야당의 합의를 압박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민심을 들어 이를 거부하고 9일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더라도, 이미 돌아선 비박계를 조직적으로 탄핵 찬성으로 돌려세우기도 쉽지 않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영철 의원 등이 12월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의원, 오 전 시장, 김재경, 황영철, 정병국, 권성동, 김성태 의원. 연합뉴스
▷ *… 새누리당 비주류 비상시국위원회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퇴진 시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사퇴 시점을 4월 30일로 못박았다.야당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탄핵 동참을 내걸고 던진 최후통첩 성격이다.비상시국위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황 의원은 “우리는 박 대통령의 사퇴 시한으로 내년 4월 30일이 적당하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이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조속하게 밝혀주길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비상시국회의의 논의 내용(4월 30일 사퇴)도 청와대에 이미 전달돼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시국위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박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여야 협상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국회가 국민 위해 답 내놓기 위한 치열한 노력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야당이 적극 협의에 나서서 최선의 결과 물 내놓기를 진심 희망한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비주류 측의 ‘단일대오’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 가결정족수를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고, 우리 입장은 하나로 정해져 갈 것이라는 점”이라며 “비상시국위의 단일대오가 어떤지 분명히 인식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한·중 친환경자동차 산업 현황과 미래전략' 주제로 광주·칭화 자동차 포럼이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개막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한·중 양국의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 【유엔본부=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한층 강화한 새 결의안인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것으로 북한의 광물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핵심 내용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결회의에서 발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새 대북제재안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안보리
저작권 있음| 상 하부 절단 사용 불허.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유엔본부=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한층 강화한 새 결의안인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것으로 북한의 광물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핵심 내용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모습
◆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회의서 발언하는 유엔 주재 중국대사
저작권 있음| 상 하부 절단 사용 불허.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유엔본부=신화/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한층 강화한 새 결의안인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것으로 북한의 광물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핵심 내용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결회의에서 발언 중인 류제이(劉結一·가운데) 유엔 주재 중국대사.
◇ 5차 핵실험 이후 82일 만에 채택 석탄 수출에 상한선 설정 “추가 도발 땐 회원국 특권 정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사진:>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 *…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9월 9일 이후 82일만으로 역대 대북제재 결의안 가운데 최장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5일 만에 결의안이 채택됐고 2006년 2차 핵실험 때는 18일, 2013년 3차 핵실험 때는 23일, 2016년 1월 4차 핵실험 때는 56일이 걸렸다. 이번 결의에 도입된 핵심적 대북 규제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결의 2270호의 ‘틈새(loophole)’로 평가된 민수용 석탄 수출에 대해 상한선을 설정한 조항이다.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에 대해 금액 기준으로는 4억90만달러, 물량 기준으로는 750만톤의 상한선을 설정해 어느 한 쪽이 한도에 도달하면 더 이상 수출을 못하게 한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11억달러(1,500만톤)의 석탄을 수출해왔다. 유엔의 새 대북 결의가 이행되면, 기존 보다 38% 줄어든 7억달러(약 8,2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안보리가 올 3월 채택한 2270호는 북한의 석탄ㆍ철ㆍ철광석의 수출을 금지했으나 민생 목적은 예외로 허용하는 바람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결의는 또 전면적인 수출금지 광물로 구리ㆍ니켈ㆍ은ㆍ아연을 추가했다. 앞서 2270호는 금ㆍ바나듐광ㆍ티타늄광ㆍ희토류의 수출을 금지했다. 북한의 조형물 수출 금지 조항도 눈에 띈다. 북한은 나미비아와 콩고, 세네갈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형 동상을 건립해주고 수백만 달러를 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 수출 제한 효과를 포함해 북한의 외화벌이가 연간 8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북한에 헬리콥터와 선박을 공급ㆍ판매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이번 결의는 또 대량살상무기(WMD) 활동과 무관하게 90일내 북한 내 사무소ㆍ은행계좌를 폐쇄토록 했고 대북 무역에 대한 금융지원도 금지했다. 북한 공관 및 공관원당 은행계좌를 1개로 제한하고 북한 공관이 부동산 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금지했다. 결의는 또 안보리가 강제조치를 취하는 유엔 회원국의 경우 권리ㆍ특권의 정지가 가능함을 상기시켜 북한이 추가 도발시 유엔 회원국의 특권까지 정지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아울러 박춘일 이집트 대사와 리원호 주시리아 보위부 요원 등 개인 11명과 조선통일발전은행 등 10개 기관이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북한 외화벌이의 또 다른 통로인 해외 노동자 파견에 대해서는 유엔 회원국들의 주의를 요청하는 선에서 그쳤다. (...)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 【도쿄=AP/뉴시스】일본 아이코(愛子) 공주가 지난달 23일 도쿄(東京)에 위치한 거처 동궁(東宮)에서 아버지인 나루히토(德仁)왕세자와 종이접기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날 아이코 공주는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히로시마(廣島) 원폭 전시관 등에 대해 나루히토 왕세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평화의 의미인 종이학을 접었다. 일본 궁내청은 1일 아이코 공주의 15세 생일을 맞아 이 사진을 공개했다.
▷*…» 【지중해=AP/뉴시스】유럽연합(EU)이 11월30일(현지시간) 안보협력 강화와 효율적 군비지출을 위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 회원국들에 공정한 분담금 지출을 예고하고 러시아 군비 경쟁으로 유럽 내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호가 지난 11월25일 지중해에서 벌어지는 인신 매매 범죄를 단속하는 유럽연합 해양작전인 소피아에 참여하기 위해 시칠리아 해안을 항해하는 모습.
▷*…» 【알레포=AP/뉴시스】 시리아의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이 지난 9월 28일 알레포 가잘 아크타리니 지역에서 시리아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의 잔해속에 매몰된 어린이를 구해내는 장면. 알레포동부에서는 민간인과 병원에 대한 무차별 공습으로 이 당시에만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피살당했고 최근에도 정부군의 공세에 2만5000명 이상이 피난민 신세가 되었다.
▷ *…미국 테네시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테네시주 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재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테네시주와 인근 앨라배마주에 토네이도까지 상륙,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미 동남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테네시주 게이틀린버그의 한 건물이 전소돼 아수라장이 된 모습.
▷ *… 미국 테네시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테네시주 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재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테네시주와 인근 앨라배마주에 토네이도까지 상륙,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미 동남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 【구미=뉴시스】박준 기자 = 1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추모관 일부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방화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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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시스】배소영 기자 = 1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추모관 내부가 소실된 모습이다.
◇ 상가연합회 회장과만 10여분 화재현장 둘러보고 돌아가“자기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럴 거면 왜 왔나” 싸늘시민행동은 “퇴진” 피켓시위…일부선 “파이팅” 환호
1일 오후 1시 40분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박 대통령이 10분 만에 서문시장을 떠나자 4지구 상인들이 취재진을 향해 박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 *…큰 불로 점포 679곳이 잿더미로 변한 대구 서문시장을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찾았다. 하지만 그동안 박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아줬던 서문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무관심하거나 싸늘했다. 박 대통령은 상인연합회장 등의 현장 안내를 받았고 화재로 점포를 잃은 상인들을 만나지 않고 별다른 말 없이 10분 만에 서문시장을 떠나 상인들이 반발했다.
◇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1시30분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 도착해 불에 탄 4지구를 10분 동안 둘러봤다. 상인 20여명이 박 대통령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를 했다. 나머지 대부분 상인들은 박 대통령의 방문에 무관심했다. 서문시장에 있는 점포는 4600개가 넘는다.
▷ *…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4지구 상인 50여명이 몰려들었다. 한 상인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박 대통령을 향해 “화재민들 한 번만 보고 가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예”라고 대답한 뒤 바로 승용차에 올라 서문시장을 떠났다.
화가 난 4지구 상인들은 취재진 앞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박 대통령은 상인들 중에서는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과만 화재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김 회장에게 “어려울 때마다 찾아왔던 곳인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지원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4지구 상인 도기섭(63)씨는 “대통령이라는 분이 오셨으면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 마디는 하고 가야하는 것 아니냐. 이럴 거면 도대체 뭐하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일 큰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 (...) 4지구 상인 정성분(68)씨는 “대통령 온다고 해서 두시간 기다렸는데 대통령은 아무 말도 없이 4지구만 한 바퀴 둘러보고 가버렸다. 아무리 자기가 힘들어도 그렇지 우리한테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대구 서문시장은 박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자주 찾았던 곳이다. 박 대통령이 태어난 곳(대구 중구 삼덕동1가 5-2)과는 서쪽으로 1㎞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서문시장 상인들은 박 대통령이 올 때마다 늘 환호를 보냈다. 그런 서문시장 상인들이 이날 처럼 박 대통령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 대구의 85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어 “서문시장 방문을 과거처럼 위기 극복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50여명은 이날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 맞춰 서문시장 옆 동산네거리에 나와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 사진:> 1일 오후 1시30분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옆 동산네거리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김일우 기자
▷ *…서창호(43)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사과도, 아무런 지원책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방문한다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지금 박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런 식의 방문은 진정성도 없고 상인들을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지난달 29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집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메모. 최순실 소개?, 저도 동행(同行)?, 강남 최 빌딩 입주?, 차움치료?, 문체부공무원 교채? 등의 글이 적혀져 있다. 메모의 글은 김 전 실장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이 메모는 세간의 이야기들을 적어 놓고 고심하는 흔적을 엿볼수 있다.
◇ 법무차관 “우병우 탈세혐의 살펴보고 있다”검찰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혐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2일 오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해 앉아 있다. 김 전 실장은 정국 수습에 개입한다는 의혹에 대해 “관여하는 바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 *…30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에게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 배경에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이를 ‘문체부 학살’이라고 표현하며, “그런 식으로 조직을 정비한 거 아니겠느냐. 청와대 말을 안 들을 것 같은 사람들을 자르면 시키는 대로 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을 앞두고 공무원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다.
검찰은 차은택씨가 최순실씨의 주선으로 김 전 실장의 공관을 찾아가서 만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주요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김 전 실장은 “최순실씨를 전혀 모른다”고 잡아뗐지만, 차씨의 진술로 김 전 실장의 거짓 해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창재 법무부차관은 이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김 전 실장을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부분이 김 전 실장 의혹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 이날 김 전 실장의 자택 앞 쓰레기봉투에서 자필 메모로 추정되는 종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종잇조각에는 ‘최순실 소개?’ ‘차움 치료’ 등의 단어가 나와 김 전 실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 사진:>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뒷쪽에 우병우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공동취재단.
▷ *…
이 때문에 법률전문가인 김 전 실장에 대해 서둘러 압수수색 등을 해 증거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 전 수석 역시 검찰 수사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됐다.우 전 수석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검찰 조사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청와대 비서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씨의 국기문란 행위를 알고도 이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 서울변회는 우 전 수석이 2013년과 2014년 이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를 징계하기로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 85.5% 파업 찬성... 본부장 6인 불신임도 의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본부)와 KBS노동조합 등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KBS 보도의 불공정성과 고대영 KBS사장의 독단 경영을 지적하며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 사진:> 노조 조합원들이 2014년 5월2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열린 'KBS 양대 노조 공동 파업 출정식' 에서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KBS
KBS본부 등은 KBS 내 노조 조합원 2,995명이 참가한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85.5%(2,562명)가 찬성표를 던져 총파업을 가결했다며 8일 오전 6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KBS 내 노조의 재적 조합원은 3,782명으로 재적원 대비 찬성률은 67.7%다. KBS본부는 “투표가 가능한 재적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총파업 찬성에 표를 던진 것은 지금 고대영 사장 체제의 KBS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고 사장이 임명한 김성수 방송본부장과 김인영 보도본부장, 박병열 제작기술본부장, 조인석 제작본부장, 박희성 시청자본부장, 김대회 전략기획실장에 대한 불신임을 의결하기도 했다. KBS본부 등은 2일 열릴 공정방송위원회에서 김성수 김인영 박병열 본부장의 해임을, 조인석 박희성 본부장과 김대회 실장의 인사 조치를 각각 건의할 예정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법무부와 농협중앙회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한 희망과 우정을 노래하는 다문화가족 행복축제인 '2016 전국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서 이상호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오른쪽)이 대상을 수상한 '부발다문화 가족합창단'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법무부와 농협이 음악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행복과 우리사회의 빠른정착을 지원하기위해 공동개최하는 행사이며 본선에 12팀이 진출하였으며 수상자들은 모국방문의 기회가 주어진다.
▷*…»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예술단이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공연하고 있다. 이 공연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역사적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시를 통해 극복하고 저항했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감동적인 춤과 노래로 담아냈다.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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