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비추라/김득수
나뭇가진 앙상하고
눈이 곧 내릴 것
같은 오후
갈 곳도 없는데 무작정 멀리 떠나고 싶어
옷 몇 가지를 가방에 꾸려
집을 나섭니다.
찬바람이
나부낀 가을날
정류장에 나와 몸도 마음도 가늘질 못해
머뭇머뭇 같은 노선버스를
몇 댈 보냈는지
지나가는 버스만 멍하게
바라봅니다,
예전엔 밝고
아름답던 나였는데 요즘 들어 마음이
그토록 외로워지는지
오늘도 차가운 바다를 찾아
마음을 달래느라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압구정 백곰막걸리&양조장에서 전통주 전문 소개사이트 ‘대동여주도(酒)’와 음식관광 전문기업 ‘서울 가스트로 투어’는 외국인 50여 명과 함께 '코리안 부즈 디스커버리(Korean Booze Discovery)'행사를 가졌다.
▷*…»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주 문화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기획된 행사로 한국의 전통주를 즐겁게 즐긴 외국인들이 전통주 화이팅!을 함께 외치며 활짝 웃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리술 투게더 위크' 행사와 연계돼 진행되었다. ‘우리술 투게더 위크’는 국내 대표 전통주점 20곳이 참여한 행사로 이달 12월 30일까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6.12.18.(사진=대동여주도 제공)
◆ 한국 전통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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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압구정 백곰막걸리&양조장에서 전통주 전문 소개사이트 ‘대동여주도(酒)’와 음식관광 전문기업 ‘서울 가스트로 투어’는 외국인 50여 명과 함께 '코리안 부즈 디스커버리(Korean Booze Discovery)'행사를 가졌다.
◇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성낙천) 내수면개발시험장이 국내 수산연구기관 최초로 시도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양식 시험’에서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무환수 친환경 양식’에 성공했다.<△ 사진:>충남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수산업의 양식 시스템과 농업의 수경재배 시스템을 결합해 만든 아쿠아포닉스 양식 시험장. 충남도 제공
▷ *… 18일 충남도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금붕어 등 2종의 어류와 상추, 치커리, 방울토마토 등 20종의 식물을 재배하는 2층 목재형 비닐하우스 아쿠아포닉스(연면적 50㎡)를 자체 개발해 지난 5월부터 실험에 착수했다.아쿠아포닉스 양식은 수산업의 양식과 농업의 수경재배 등 두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이다. 물고기가 배출하는 유기물을 양분으로 삼아 식물을 기르는 4계절 소득창출형 양식 모델이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시험 결과, 양식어류 사육 과정에서 발생한 유독 성분인 암모니아성질소가 재배식물에 의해 14%가량 제거(중화)돼 수질이 안정된 것을 확인했다. 또 어류의 성장이 일반 양식에 비해 약 5배 증가하고, 상추와 치커리 등 쌈채소류도 주 당 1회 채취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양식 용수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를 투여해 시험한 결과, 수질이 더욱 안정돼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어류 및 식물이 더욱 성장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 “객관적 증거 없고 방어권 보장 안돼”... 절차적 문제 제기
헌재 노무현 전 대통령 심판 당시 “헌법기관 사이 문제 사인(私人) 대통령 기본권 침해 아냐”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100만 촛불로 확인된 민심이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탄핵이 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뤄져 적법하지 않고, 대통령의 방어권이 보장돼지 않았다면서 ‘절차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 사진: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핵심판소추위원단·대리인단 첫 회의에서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탄핵심판 답변서 요지.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 *…대국민 담화로 약속했던 검찰 조사에 불응해 국민적 신뢰를 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연히 보장되는 권리 행사’라고 강변했다.18일 공개된 답변서에서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절차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우선 “낮은 지지율(4~5%), 100만 촛불 집회로 국민의 탄핵 의사가 분명해졌다는 사유로 이뤄진 본건 탄핵 소추는 그 자체가 헌법 위반”이라고 했다. “헌법상 대통령 임기 보장 규정 취지를 완전히 몰각ㆍ무시하는 위헌적 처사”라는 것이다.
탄핵 소추를 정당화 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단순한 의혹 수준을 넘어 객관적 증거로 입증된 사실에 기반해 엄격한 법률적 평가를 거친 뒤” 탄핵 여부를 따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에 증거로 첨부된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서는 “검사의 의견을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증거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언론 보도 역시 “질풍노도의 시기에 무분별하게 남발된 폭로성 의혹 제기 기사일 뿐”이라며 “객관적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 17일 오후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제7차 부산 시국대회에 참석한 어린이가 '즉각퇴진'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다.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공범 재벌 총수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새누리당 해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처리 등의 구호가 나왔다. 부산=연합뉴스
▷ *… 박 대통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아무런 기회가 제공되지 않아” 방어권이 침해 당했다는 항변도 했다.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고, 특별검사의 수사도 시작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사실 여부를 명백하게 밝힌 뒤” 탄핵 소추가 시작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수사결과를 비판해 국법 질서와 국민적 신뢰를 깨버렸다는 데 대해선 ‘본말전도’라고 반발했다. 검찰 조사 불응은 “당연히 보장되는 권리의 행사”로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박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변호인을 통해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지은 사상누각”이라며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
절차적 문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논란이 됐다. 노 전 대통령 측이 탄핵 소추와 관련해 의견을 제출할 기회도 얻지 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헌재는 결정문에서 “탄핵 소추는 국회와 대통령이란 헌법기관 사이 문제로 사인(私人) 대통령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게 아니다”며 ‘이유 없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 연내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펴온 대우조선해양이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가스사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일반 LNG선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내년 추가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 *…
전체 계약은 2척의 LNG선 옵션까지 포함해 약 7,000억원 규모다. 이번 LNG-FSRU의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달러∼2.5억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이 설비는 대우조선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LNG Regasification Vessel, LNG 재기화운반선)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최고 18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대우조선은 LNG관련 선박 및 설비에 대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8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천400㎥ LNG-FSRU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2013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26만3,000㎥규모의 LNG-FSRU를 수주해 내년초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과 각별한 신뢰관계를 쌓아온 곳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수주절벽과 대우조선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6월 대우조선에 LNG선 2척과 VLCC 2척을 발주하며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까지 총 89척의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한 오랜 고객으로, 현재 총 20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 주택경기 호조로 개발사업 집중 /뉴스테이 등 사업 다각화도 한 몫 부동산 신탁사들이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주택경기 호조를 타고 개발계획에 집중한 데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본업만이 아니라 주택정비, 뉴스테이 등의 사업에도 진출한 덕이다.올해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11개 부동산 신탁사의 수주액은 3분기까지 8,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연간 수주액(8,6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 추세라면 올해 1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부동산 신탁은 토지 소유주가 맡긴 토지를 관리ㆍ운용ㆍ처분 등을 하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신탁사들은 직접 개발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신탁사의 한 관계자는 “관리사업에 비해 이익이 10배가 넘는다”며 “지금처럼 분양이 잘 되는 시기에는 캐시카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 먹거리 발굴에도 분주하다. 주택 재건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 올해 3월부터 신탁사도 단독 참여가 가능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자금 조달력이 있어 시공사 선정, 건축 심의 등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중도금 대출도 필요 없어 사업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탁사는 투입비용 회수가 오래 걸려 그간 선호하지 않았던 임대업에도 적극적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월세시장이 확대된 데다, 정부가 법인이 리츠, 펀드 등으로 15년 이상 임대업에 투자하면 법인세 감면 등의 정책을 편 게 결정적이었다. 실제 정부가 올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15곳을 선정하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는데, 이 중 6곳을 신탁사가 따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 【서울=뉴시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은 16(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집행위원원회 Berlaymont빌딩에서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mstr?m) EU 통상담당집행위원(수석대표)과 한-EU 양측 대표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한-EU 무역위원회’를 갖고, 인사말을 한 후 한-EU FTA 5년 이행평가와 FTA 개정방향 논의 등 기타 양측 FTA 이행점검 및 통상현안 이슈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였다. (사진=산업부 제공)
▷*…» 【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롯데쇼핑(주)이 지난 10월 4일 기흥구 고매동 산38-20번지 일대 14만7138㎡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5층(연면적 18만4749㎡) 규모의 쇼핑몰을 짓겠다며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용인시 제공)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에 보복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당시 민주당 해킹 사건은 러시아의 소행이라는 정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러시아 고위층의 지시로 해킹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에 보복을 시사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이어 “러시아에서는 대통령 명령 없이 일어나는 일이 많지 않다”며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지난 15일 NPR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해킹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중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적으로 러시아 해킹 탓으로 돌리지는 않았지만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선거 결과는 언제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요인이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로 인해 “(선거 결과에)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이 러시아와 위키리크스(폭로전문 웹사이트)의 합작품”이라고 미 중앙정보국(CIA)가 결론을 내린 직후 나온 것이다. CIA는 러시아와 위키리크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고 서로 협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정보국(DNI)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민주ㆍ공화 양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문제를 놓고 초당적 조사에 합의한 상태여서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친러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공화)은 16일 “이번 대선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의 사이버 공격 행위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 【호놀룰루(하와이)=AP/뉴시스】오바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큰딸 말리아의 손을 다정스레 잡고 비행기에서 내리려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이날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겨울휴가를 보내기 위해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 "마지막 겨울휴가 보내러 왔어요"…오바마 대통령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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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놀룰루(하와이)=AP/뉴시스】겨울휴가를 보내기 위해 17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기지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이들을 마중 나온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겨울휴가는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휴가다. 왼쪽부터 오바마 대통령, 큰딸 말리아, 작은딸 사샤, 그리고 미셸 여사의 모습
▷*…» 【런던=AP/뉴시스】영국 공항, 철도, 운송 노동조합들이 17일(현지시간) 성탄절을 앞두고 대규모 파업을 예고해 혼란이 예상된다.
영국 운송 노조와 항공화물운송회사 스위스포트(Swissport)의 노조가 이날 오는 23일 벨파스트부터 본머스까지 18곳에 있는 공항에서 수화물 운송, 검색 등의 업무를 하는 직원 15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승객들이 지난 13일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철도 파업으로 운행 간격이 길어져 개트윅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길게 줄 섰다.
◇ 수조원대 불법 금융다단계(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에게 9억원의 뇌물을 받고 수사정보를 흘린 전직 경찰 간부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권혁우(52) 전 총경의 상고심에서 징역 9년과 벌금 1,500만원, 추징금 9억6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권 전 총경은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강력계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10월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조희팔과 접선해 자기앞수표로 9억원을 받아 챙겼다.<△ 사진:> 대법원
▷ *…당시 수배가 떨어진 조희팔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어서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써가며 도피 중이었다. 하지만 권 전 총경은 눈 앞의 조희팔을 보고도 돈만 받고서 수사정보를 흘리며 도주를 도왔다. 결국 조희팔은 그 해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자취를 감췄고 수사는 늪에 빠졌다.1심은 권 전 총경이 직무 관련 대가성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년과 벌금 1,500만원, 추징금 9억원을 선고했다.
2심도 그의 일부 사기 혐의는 무죄로 봤지만 뇌물죄는 그대로 유지해 “권씨의 행위는 공무원으로서의 직무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은 문제될 게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순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위장 사망’ 의혹이 끊이지 않으며 진위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검찰은 올 6월 조희팔의 사망은 사실이라고 결론 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 “아이 학원비 때문에…” 현직 경찰관의 부인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 노릇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윤모(50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 충북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의 부인인 윤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수십 차례에 걸쳐 3억5,000만원을 인출해 송금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이 대가로 건당 10만여 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윤씨는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를 물색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윤씨는 “애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경위가 부인의 범행을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한편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 중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아동용 연말 파티 드레스 및 수트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여아 파티 드레스를 49,900원~69,900원에 드레스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아동용 볼레로 및 하프코트를 각 29,900원/59,900원에, 셔츠와 자켓, 바지, 베스트, 넥타이가 포함돼 연말 파티를 한 번에 연출할 수 있는 남아 포멀수트를 79,900원에 판매한다.
◇ 탄핵안을 가결시킨 촛불 민심은 헌법재판소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했다.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위로했고, ‘포스트 박근혜’ 구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17일 박근혜 퇴진 8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은 전날 ‘탄핵 이유가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한 박 대통령과 박 대통령 대리인 역할을 넓혀가는 황 권한대행을 향한 성난 민심으로 가득 찼다
▷ *…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집회에서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국민들로부터 이미 즉각 퇴진 선고와 탄핵 심판을 받은 박근혜는 변호인을 통해 헌재에 ‘탄핵 이유가 없다’는 후안무치한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퇴진행동은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 행세를 하며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를 강행하는 황 권한대행도 즉각 사퇴하고, 헌재는 한치 머뭇거림 없이 박 대통령을 신속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집회가 끝나고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재, 삼청동 총리공관를 향해 세 갈래로 행진하며 압박에 나섰다. 광화문광장-종각역-탑골공원을 거쳐 헌재 100m지점인 지하철3호선 안국역 4번출구까지 간 행진 대열에서는 “헌재는 판결을 서둘러라”는 구호가 연신 흘러 나왔다. (...)
◇ 자료 확보에 朴수사 성패 달려 靑 “국가보안시설” 거부 불보듯 ‘성역’ 뚫을 묘수 나올지 주목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이 16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공식 예고했다.극비로 진행되는 통상의 압수수색과 견줘볼 때 사실상의 선전포고라는 해석이다. 번번이 임의자료 제출에 그친 전례를 돌파할 묘수(妙手)가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 박영수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특검보)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수사) 기록을 검토해 본 결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과 관련해 논란이 있어 현재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몇 차례 언급했지만, 언론브리핑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특검 안팎에서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이번 수사의 성패를 가를 주요 분기점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강제모금과 대통령연설문 등 국정 주요 문건의 유출 등이 대통령의 지시와 청와대 측근들의 집행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 비서실과 부속실, 관저 등의 압수수색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평가됐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을 위한 경호실과 의무실 압수수색도 필요하다. 문제는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했을 때, 돌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남상욱 기자
◇ (...) 지난주부터 2주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증을 밥 먹듯 하는 증인들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이들 증인들은 온 국민 앞에서 거짓말쟁이가 되더라도 책임을 면하기 위해 뻔뻔한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 <△ 사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 *… 네 차례에 걸친 청문회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위증이 나왔다. 수많은 거짓 증언 중 국민을 분노케 한 가장 심한 6개의 거짓말을 꼽아보았다 지난 7일 열린 2차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을 모르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루 종일 진술했다. 믿을 수 없는 이 증언은 저녁 때 드디어 거짓말로 드러났다.
질의하던 박영선 의원은 네티즌에게 제보받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였다. 해당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의 이름이 거론되었으며,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캠프 법률자문위원장으로서 청문회에 참석했다. 영상을 보자 그는 “착오가 있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 고영태, 솔직한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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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청문회에 참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청문회에서 시원시원하게 답변을 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다른 증인과 비교하여 진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그 역시 위증을 했다는 정황이 최근 포착되었다. <△ 사진:>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고 씨의 진술 중 “JTBC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는 증언과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JTBC의 한 기자는 “10월 5일에 고영태를 만났다”며, 만남 당시에 고씨가 “최순실은 늘 태블릿을 끼고 다니면서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고 말했음을 밝혔다.
“장시호를 알지 못한다”는 증언 역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장 씨의 한 지인은 “고 씨와 장씨가 알고 지낸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다 아는 사실”이라며, “청문회에서 장 씨와 고 씨가 서로를 모른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했다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지난 3차 공청회에서는 최순실이 고영태에게 위증을 종용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 주사를 맞은 사람은 있는데, 놓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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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열린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수색 작업이 이루어질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얼굴에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해줄 사진 이 공개되었다. 김영재 원장 또한 멍 자국을 보고 시술받은 흔적으로 보인다는 것에 동의했다. <△ 사진:>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김영재 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수색 작업이 이루어질 당시 필러를 맞았다는 의혹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김영재 원장을 비롯해 청와대 의료 관계자 누구도 자신이 주사를 놓았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또 다른 ‘비선 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증인들은 이 또한 부인했다.
◆ 특혜를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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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4차 청문회에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김경숙 전 학장에게 지원 사실을 듣고, 정유라 지원 사실을 최경희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 사진:>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 이에 김경숙 이대 전 체육 학장은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승마 얘기는 했지만, 정유라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특혜 사실을 부인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입학 당시에는 정유라 이름도 몰랐다”며 “전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지만, 학교 내에서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조직적인 특혜를 준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하여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정유라가 이화여대 입시에 특혜를 받은 것은 교육부의 감사 결과로 드러난 명백한 사실임에도,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받는 3인은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 최경희 전 총장은 소통의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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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왜 최순실과 개인 면담을 했냐는 장제원 의원의 질문에 “소통을 강조하는 젊은 총장이라 웬만한 사람을 다 만나준다”고 답변했다. <△ 사진:>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물을 마시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오대근 기자
▷ *… 이어진 질의 시간에 장 의원은 “그러면서 왜 이화여대 학생들의 대화 요구는 들어주지 않고, 평화시위를 한 학생들을 진압하기 위해 무장 경찰 1,600여 명을 동원했냐”고 물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시위에 경찰 투입 요청한 적 없다”며 “서대문 경찰청장이 판단한 일”이라고 증언했다. 당시에 이화여대 측에서 경찰에 보낸 공문이 증거로 나오자, 그는 시설물을 보호하려는 조치였다며 말을 바꿨다. 정유경 인턴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委, 佛 니콜라스 쉐퍼 작품 등 6점 설치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임동락)는 내년 4월까지 부산 수영구 수영강변에 ‘수영강변 일원 문화예술환경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 니콜라스 쉐퍼의 ‘LUX-10 Busan’
▷ *… 조직위는 이 사업과 관련, 부산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이자 부산시 문화벨트화 사업의 하나로 17일 오전 11시 30분 수영강변 협성르네상스아파트 앞 광장에서 프랑스 조각가 니콜라스 쉐퍼의 ‘LUX 10-Busan’ 작품 제막식을 개최했다.한ㆍ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 사업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세계적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조각 선구자 니콜라스 쉐퍼의 작품 ‘LUX 10-Busan’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비디오 아트와 사이버네틱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헝가리 출신의 프랑스 작가 니콜라스 쉐퍼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다이즘을 추구하는 작업과 함께 비디오 아트와 공연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실험적 활동을 인정받아왔다. 이번에 설치된 ‘LUX 10-Busan’은 니콜라스 쉐퍼의 금속 조형물 시리즈 중 하나로, 높이 14m에 이르는 대형 키네틱 작품.조직위 관계자는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금속을 통해 투과되는 작가의 작품은 낮에는 자연 빛을, 저녁에는 인공조명을 통해 시시각각 색다른 모습으로 사물과 공간, 공간과 시간, 빛과 그림자 사이의 역동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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