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2)

[스크랩] 안토니오 비발디-사계 중 `여름`

목향 2017. 7. 30. 11:52
https://youtu.be/rGzme-65z3Y

♣ 장마 끝물 ♣ 산 넘어온 비가 산 넘어간다 비단옷으로 와서 무명옷으로 간다 들 건너온 비가 들 건너간다 하품으로 와서 진저리로 간다 '장석남' 시인의 '장마 끝물' 중에서 한 부분입니다. 비단옷 입고 와서 무명옷 입고 가는 비, 하품으로 와서 진저리로 가는 비, 해마다 장마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올해 따라 유난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가뭄 끝에 반갑게 맞은 단비는 고운 손님 같았지만, 또, 진저리 나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올해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쯤, 우리는 이 계절을 어떤 작별 인사로 보내게 될까요? 오늘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여름'을 올립니다. 7삭 동이 '비발디'는 유약하여 여름을 무척이나 싫고, 무서워했던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지방에서 물난리를 겪으신 분들의 심정이 '비발디'의 생각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 단조로 간단한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표제 음악 혹은 묘사 음악이라고 칭하는 이 곡은 악기의 연주가,, 천둥소리, 새소리, 윙윙 거리는 파리떼,를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클래식 애호가들 이 가장 좋아하는 사계. 자세히 들어보시면 묘사의 대상을 금방 알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을 "크롬"(구글)으로 접속하시고, 동영상 아래 표기한 '유튜브' 주소를 클릭하시면 [유튜브]로 바로 가셔서 전체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건강 조심하시고 평화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초 립- '장마 끝물/장석남 산 넘어온 비가 산 넘어간다 비단옷으로 와서 무명옷으로 간다 들 건너온 비가 들 건너간다 하품으로 와서 진저리로 간다 물 두드리며 온 비가 물결 밟아 간다 뛰어온 비가 배를 깔고 간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국밥집에 마주 앉은 가난한 연인의 뚝배기가 식듯이 젖은 비, 젖은 비를 맞잡고 간다 - - - - - - - - - - - - - - - - - - - -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초 립 -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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