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흐르는 당신
시인/이룻: 이정님
당신의 말씀에 향기가 흐르더이다
도르르 이슬방울로
새롭게 나를 열어
당신의 향기로 채워 가더이다
당신이 손을 놓으면
茫茫大海 흔들리던 나룻배 하나
쓸쓸히 어둠에 묻히더이다
버려진 내 영혼도 함께 묻히더이다
내 손 꼭 잡아 주소서
당신을 향한 내 순결한 영혼이
매일 새록새록 피어나며
당신 안에서 하얗게 떨며 살게 하소서
내 영혼에 흐르는 당신.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계절, 국내동향'
▷ 作成: 도매인,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세계'----
◆ 북한산과 하루재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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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곡우 절기가 하루 지나 무르익은 봄 날씨를 보인 21일 북한산 백운대길의 관문인 하루재에 진달래꽃이 인수봉을 배경으로 만발,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2018.04.21. (사진=이형기 알피니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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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생태학습공원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 사진: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은 청주 우암골 자연생태학습공원에 머루와 다래 등 덩굴식물과 동강할미꽃 등 6종을 새로 심어 20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체험학습 모습.
○···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은 청주 우암골 자연생태학습공원에 머루와 다래 등 덩굴식물과 동강할미꽃 등 6종을 새로 심어 20일 개장했다고 밝혔다.0 공원 개장일인 이날 올해 첫 체험학습에는 청주 석성초와 대성초 학생 120여 명이 체험 학습을 했다.
이 공원은 들꽃 학습장 등 11개의 학습장에서 들꽃, 키 작은 관목, 곤충, 새 등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계를 전문 숲 해설사와 함께 관찰할 수 있다.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다 보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창의적 체험 활동과 자유학기제, 자연생태학교 등의 교육과정과도 연계돼 운영하고 있다. (...)
◇ 편집자 주: "10~20년 후 농민이 스포츠카 타는 시대가 올 것"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 말이다. 정말로 가능한 일일까? ‘농사짓는 기자’가 대한민국의 ‘촉망받는 농업 CEO’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사진: 4월 12일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고구마 농장에서 강보람 대표가 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김태헌 기자
○··· “초보 농업인 시절 누군가 직업을 물으면 위축됐어요”전북 김제시 23만m²(7만여 평) 밭에서 고구마를 재배해 연 매출 6억 원을 올리는 강보람 대표(27).지금은 ‘성공한 농업인’으로 불리는 그도 처음 농업인에 대한 편견에 농사를 그만둘까 고민했다. 지금은 가장 큰 무기가 된 ‘청년’이라는 장점도 당시에는 약점으로 사람들 눈에 비쳤다.농업대학에 입학했을 때도 그랬다. “젊은 여자아이가 할 게 없어 농사를 짓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부모님의 설득과 농업에 대한 미래가 강 대표를 붙잡았다.
2014년 대학을 졸업한 강 대표는 가장 먼저 고구마 브랜드부터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반 고구마보다 맛과 품질이 월등하지만 같은 가격을 받는 것이 너무나 억울했다. 아버지와 함께 브랜드명을 ‘강보람 고구마’로 정하고 제품 포장에는 캐리커처를 넣었다. ‘부녀’가 생산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도매시장이 유일했던 유통망도 홈페이지, 해외 수출, 기업 납품 등으로 넓혀갔다.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위해 신품종도 도입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홍보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열어 고객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였다.
◇ 이런 그의 도전은 불과 1년 뒤 결실로 돌아왔다. 2015년 ‘청년 농부가 고구마 농사를 짓는다’는 소문이 퍼지며 방송 출연 요청이 쏟아졌다. 얼굴이 알려지자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의 주문이 몰렸고 순식간에 ‘대박’이 났다. △ 사진: 강보람 대표 제공
○··· 유명세는 해외로까지 뻗어 나가며 지난해 처음 5t의 고구마를 홍콩으로 수출했다. 금액으로 1억 원이다. 올해는 물량을 늘려 4억 원어치를 수출한다. 홍콩에서 일주일 만에 고구마가 완판됐다는 소식에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수출을 요청할 정도다.
판매량이 증가하면 생산 규모를 늘려 상품을 늘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강 대표는 오히려 농장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고구마의 양보다 질에 집중할 때가 왔다는 판단에서다.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지속해 강 대표의 고구마는 2016년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고구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 농업의 특성상 한겨울을 제외하고 다 농번기다. 2월부터 고구마 파종을 준비하고 12월 말까지 제품을 출하해야 한다. 일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농사일은 해가 지면 마무리되는 게 보통이지만, 강 대표만의 업무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 사진: 강보람 제공
○··· 낮에는 재배를, 저녁에는 홍보와 배송을 준비한다. 농장의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하는 대표라 시간은 언제나 부족하다.
바쁜 일상이지만 강 대표는 농사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말한다. 학창시절 생각해 봤던 거의 모든 직업을 농업을 함으로써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강의하며 ‘교사’를, 방송으로 ‘연예인’을 SNS로 ‘작가’를 경험했다.
◆ ‘농부니까 행복하다’
◇ 또 농업은 올해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의 인연도 만들어줬다. 청년 농업인 모임에서 만난 남자친구는 오디와 버섯을 재배한다.
◇ 서로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이해와 배려가 남다르다. 재배 작물이 달라 바쁜 시기엔 일손을 서로 돕기도 좋다. △ 사진: 4월 12일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고구마 농장에서 강보람 대표가 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 강 대표는 언제나 바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또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친목을 모두 얻을 수 있어서다. 농한기에는 여행을 함께 가거나 공부를 하며 교류를 이어간다.“친구들을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 강보람 대표는 “농업을 포기하려 했을 때 잡아 준 부모님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다. 또 편견을 이겨내고 농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본인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자부심도 있다. <△ 사진: 강보람 제공
○··· 이제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자신의 직업이 ‘농업인’이라고 이야기한다. “농업은 기회”라고 설명하는 것도 행복하다. “사람들은 제가 성공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전 아직 진행 중이에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지금도 농촌은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에요.”김태헌 기자 3D119@hankookilbo.com">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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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일대 들판이 뿌연 안개 속에 봄을 맞아 푸른색으로 변하고 있다 . 2018.04.20.신상순 선임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미세 먼지로 흐려져 있는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를 살펴 보고 있다. . 신상순 선임기자
○··· 임진각 찾은 관광객들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에서 6.25당시 파손된 다리를 살펴 보고 있다 . 신상순 선임기자)
○···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철도 종단점에서 6.25당시 상흔이 남아 있는 기차를 보고 있다. 신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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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접견,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4.2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2016 10월~2017년 10월 생산 제품…"무상 교체"
'속도저하 사태' 이후 4개월 만에 배터리 문제 돌출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도 커져…"올해 17% 감소"
◇ 안호균 기자 = 지난해 아이폰 속도 저하 문제로 곤혹을 치렀던 애플이 이번에는 노트북 배터리 결함으로 위기를 맞았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터치바가 탑재되지 않은 일부 맥북 프로에서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해당 배터리를 무상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문제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 생산된 제품에서 확인됐지만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물량에서 결함이 나타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맥북 프로 사용자들은 매장을 방문하거나 수리 센터로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유상으로 배터리를 이미 교체한 사용자는 환불 문의를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속도 저하 스캔들' 이후 4개월 만에 배터리 문제로 다시 소비자 보상 조치를 하게 됐다.
◇ 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 △ 사진: 아이폰8 살펴보는 고객들
○··· 애플은 지난해 12월 구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 나타나는 속도 저하 현상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은 배터리 비용으로 50 달러를 지원받았다. 최근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노트북 결함 사태까지 발생해 애플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의 주요 공급처인 대만 반도체업체 TSMC는 지난 19일 2분기 매출 전망치를 78억~79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사진: 애플 노트북 신제품 소개하는 필 쉴러
○··· TSMC는 2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월가에서는 애플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의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3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시장 전망치 4300만대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미즈호증권은 애플이 아이폰X의 수요 부진으로 부품 조달 물량은 30% 가량 줄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급락했다. 지난 18일 177.84 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이틀 동안 6.82% 하락하며 165.72 달러까지 떨어졌다. 3Dahk@newsis.com">ahk@newsis.com
◇ 이스라엘계 덴마크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43)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 이재훈 기자 = 20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21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지휘봉을 든다. 즈나이더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와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 시카고 심포니 등과도 호흡을 맞췄다. △ 사진: 니콜라이 즈나이더,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 앞서 2009년 지휘자 이반 피셔가 이끄는 워싱턴내셔널심포니의 협연자로 내한했다. 지휘자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즈나이더는 한국 첫 지휘 무대에서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등 이야기가 있는 곡들을 골랐다. 경기필은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힘은 즈나이더의 정교하고 섬세한 지휘에서 나온다"고 소개했다.
협연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첫째날 성남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한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다.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야노스 슈타커상' 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만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 사진: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
○··· 두 번째 날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에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3Drealpaper7@newsis.com">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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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베이성 닝진현 제5중학교 역사 교사인 궈셴루이(38)는 2012년 허리 추간판(디스크)돌출증과 팽창증 진단을 받았다. △ 사진: 허베이신문망
○··· 지난 3월 말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통증을 참기 힘들 지경이 됐다. 서 있기가 힘들었던 궈 교사는 의자 위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수업을 시작했다.
◇ 의사는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입원을 권유했다. 교장도 의사의 말을 따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궈 교사는 진통제로 버텼다. △ 사진: 허베이신문망
○···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고3이어서 중요한 시기에 수업을 그만둘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는 “지금 3개 반에서 역사 과목을 가르치는데 진도도 같지 않다”면서 “입학 시험을 앞두고 막판에 힘을 내야하는 시기에 교사가 바뀐다면 분명 학생들의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4일 이후 무릎 꿇고 수업하는 궈 교사의 사진과 사연이 전해지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통증을 두려워 하지 않고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에 감동, 궈 교사를 ‘가장 훌륭한 선생님’ ‘닝진 최고의 선생님’으로 부르고 있다.
○··· 한 학생의 아버지는 SNS에 “하늘에 꿇고, 땅에 꿇고, 부모에 꿇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제 궈 교사는 학생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늘이 감동하고 땅이 움직일 일이다. 궈 교사에게 존경을 표하고 하루 속히 궈 교사가 건강을 회복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3Dkhmaeng@kmib.co.kr">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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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 직통 연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에 설치돼 송인배 청와대1부속실장이 북한 국무위 담당자와 시험통화하고 있다. 이날 시험통화는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이뤄졌다. 청와대 제공
◇ “평양입니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시험통화 성공 “연결 매끄럽게 됐고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서울서 평양으로 3분, 거꾸로 1분…4분19초 통화
◇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간 직통전화 시험 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잘 들립니다. 반갑습니다.”“서울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북쪽은 어떻습니까?”“여기도 좋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있길 바라겠습니다.”“그러면 이것으로 시험 통화를 끝냅시다.”남북 정상을 잇는 직통전화(핫라인)가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 둔 20일 오후 3시41분 개통됐다. 남북 정상의 집무실을 바로 잇는 직통전화가 개설된 것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이다.
○···
윤건영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완료돼 오늘 오후 3시41분부터 4분19초간 상호 통화가 이뤄졌다”며 “전화 연결이 매끄럽게 됐고 상태도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시험 통화는 남쪽에서 먼저 북쪽으로 걸어 3분2초 동안 이어졌고, 이어 전화를 끊은 뒤 북쪽에서 다시 남쪽으로 걸어 1분17초 동안 이어졌다. 우리 쪽에서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이, 북쪽에서는 국무위원회 소속 담당자가 전화기를 들었다.이날 개통된 직통전화는 남북 정상의 집무 공간에 놓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쪽에서는 청와대 여민관 3층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이며, 북쪽은 국무위원회로 마찬가지”라며 “양쪽 정상들이 언제든 전화를 하면 연결이 되는 상황이다. 우리는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곳이면 (어디든) 핫라인이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간 직통 전화라는 것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 있는 상황”이라며 “분단 70년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는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 개통됐지만, 당시엔 국가정보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에 설치됐다. 직통전화는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2008년 끊겼다. 남북 정상이 직접 받을 수 있는 직통전화 개설은 남북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을 막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가 바라는 판문점 수시 정상회담의 소통 창구가 될 수도 있다.직통전화 연결은 지난달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이 방북했을 때 북쪽과 합의한 사항이다. 당시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고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통화 시점에 관해서는 “오늘은 일정이 논의되지 않았다. 양쪽이 협의를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향후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21일 판문점에서 경호·안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어 다음주 초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와 3차 실무회담을 같은 장소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전 정의용 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의 방북 가능성에 관해 “여전히 열려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한편, 청와대 쪽은 북쪽이 협의 과정에서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준비 과정에서 북쪽에서 먼저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도록하자고 제의해 와 의외였는데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달 초 열린 남쪽 예술단의 방북 공연 과정에서도 북쪽이 먼저 휴대폰 10대를 제공해 이용했다”고 말했다.성연철 기자 3Dsychee@hani.co.kr">sychee@hani.co.kr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남북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돼 국민들의 걱정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재은 기자/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외교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면서 "온라인을 활용한 이런 정치브로커들의 행태는 야당들도 선거과정에서 무수히 경험했을 것이다. 후보들이라면 여러 부류의 지지자들과 세력들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배훈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어 "시대 흐름에 따라 온라인, 모바일 선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어느 정당 어느 후보에게나 접근해 나타나는 신종 선거 브로커의 일탈 행위를 두고 마치 박근혜 정부하에서 치러진 19대 대선 자체가 부정선거였던 것처럼 달려드는 야당의 행태를 보고 있는 국민들은 짜증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물론 야당의 정치공세는 목전 앞에 다가온 선거에서 제대로 된 당내 경선 한번 없이, 마땅한 후보 한명 없는 어려운 처지가 반영됐을 것"이라며 "마땅한 후보가 없는 조급함이 지금 정치공세의 배경이 됐다는 건 특별한 정치 분석가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야당이 자신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만 탓하는 모멸차고 혹독한 정치공세로 이미 김기식 금감원장은 이미 자진 사퇴했다"며 "그 정도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국회로 복귀하는 게 도리다. 지방선거용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부의 외교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3Dlje@newsis.com">lje@newsis.com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선언을 두고 ‘위장쇼 가능성’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에 이같은 일침을 가했다
○··· 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논평을 냈다는 보도를 공유한 뒤 “북한이 ICBM실험 더 안하고 핵실험장 폐기한다고 하면 그건 일단 박수쳐 줘야 한다”며 “더 나아가 비핵화까지 하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하 의원은 또 “북한이 뭘 해도 위장쇼라고 보는 그 놀부 심보 버리지 않으면 국민들도 한국당이 잘하는 게 있어도 다 쇼라고 생각할 것” 부연했다.
앞서 한국당은 21일 풍계리 핵실업장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이전까지는 진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천금주 기자 3Djuju79@kmib.co.kr">juju79@kmib.co.kr
◇ 민주당 6·13 지방선거 후보 경선 경기 이재명, 친문 전해철 눌러 광주 이용섭, 강기정·양향자 앞서 3명 모두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
◇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 후보들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지사에 도전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득표율이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쥐게 됐다. △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한겨레 자료사진
○··· 민주당은 20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 시장이 66.26%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의원(19.59%)과 우상호 의원(14.14%)을 따돌리고 최종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이 전 시장(59.96%)이 전해철 의원(36.80%)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3.25%)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52.94%를 얻은 이 부위원장이 강기정 전 의원(32.22%)과 양향자 전 최고위원(14.85%)을 넘어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18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50%)과 안심번호를 이용한 시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드루킹 사건’ 연일 공세…‘홀로 대선’ 치르는 안철수? <△ 사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창광 기자 3Dchang@hani.co.kr">chang@hani.co.kr
○···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 시장은 본선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맞붙게 된다. 특히 7년 전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떠올랐으나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 시장에게 지지를 모아준 안 위원장과의 대결 양상에 관심을 모은다. 박 시장은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성명을 내어 “당원 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에선 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과 정호진 전 진보신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고, 민주평화당에선 정호준 최고위원이 출마를 검토중이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현직인 남경필 지사(자유한국당)와 2파전으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정의당에선 이홍우 노동복지나눔센터 이사장이 출마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다. 이 전 시장은 경선에서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후보로 선출되면서 정치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를 상대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그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구태 기득권 세력이 장악한 경기도정을 되찾아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나도 드루킹에 음해공격 받아” 민주당 관계자 “자발적으로 돕고 선거뒤 대가 요구 지지자들 있어” △ 사진: 이재명 전 성남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 여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수도권 벨트에서 보수야당의 선거연대 움직임이 탄력을 본격화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인천에선 친문재인계인 박남춘 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현직인 유정복 시장(자유한국당)과 2파전을 예고한 상태다. 바른미래당에선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을 일찌감치 공천했고 민주평화당도 후보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경기·광주 쪽 후보를 확정하면서, 21일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대구를 제외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에선 이번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 3명(박남춘·양승조·김경수)이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됐다.엄지원 기자 3Dumkija@hani.co.kr">umkija@hani.co.kr br>
◇ 박 시장은 경쟁상대였던 박영선·우상호 의원에 대해 "경선의 여정에서 우리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박영선, 우상호 의원님 두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두 분이 계셨기에 민주당이 상상하는 서울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 정윤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압도적으로 모아주신 지지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드리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선승리로 서울시장 3선의 도전기회를 얻었다. △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서울지역 경선결과 발표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과 시민들이 보내준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권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많다는 걸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
그는 "이제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돼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는 내 삶을 바꾸는데 원팀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빅팀"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인 소병훈 의원은 이날 오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6.13지방선거 서울·경기·광주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은 박원순 시장이 66.26%, 박영선 의원이 19.59%, 우상호 의원이 14.14%를 얻어 박 시장이 최종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3Dyoona@newsis.com">yoona@newsis.com
◇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리명수 총참모장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22일 포착됐다.특히 북한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이 이를 발견하고 리명수에게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확인됐다. 사진: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붉은색 원)이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조는 가운데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파란색 원)이 눈총을 보내는 모습 포착됐다. 연합뉴스
○··· 이 때문에 리명수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회의장 맨 앞줄에 앉은 85세 고령의 리명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연설 중이었는데,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 '말씀'을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리명수의 손가락에 끼워진 볼펜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리명수는 김정은 정권 초기 인민보안부장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2016년 2월 총참모장(합참의장격)에 발탁되면서 권력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총참모장 임명을 계기로 군 차수 계급장을 받고 노동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노동당의 새 전략노선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에 졸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리명수가 자리를 보전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고지도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특히 최고지도자가 얘기할 때 조는 걸 최고의 '불경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핵심 보직을 다 꿰차며 한때 북한군 서열 1위로 거론됐던 현영철도 2015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할 때 졸다가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현영철이 군 관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중 조는 모습이 적발된 데다 그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이행했으며,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불경', '불충'이 지적돼 2015년 4월 30일께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리명수의 뒷줄에 앉은 조연준과 노광철 제2경제위원장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리명수를 응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연준은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부터 당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10월까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지냈다. 당 중앙위원회(중앙당) 내 당조직인 본부당 책임비서도 겸직했던 조연준은 모든 중앙당 간부들을 감독·통제하는 위치에 있어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의 숙청에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은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조연준에게 한 번 걸리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해서 그가 '저승사자'로 통한다"라며 "조연준이 리명수의 조는 모습을 쏘아봤다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北조선중앙통신,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 보도 /“4월 21일부터 핵시험ㆍICBM시험발사 중지 경제 건설 총력 집중이 새 전략적 노선 조선반도 평화 의해 주변국과 긴밀한 대화” 사실상 핵ㆍ경제 병진노선 종료 선언 트럼프 “아주 좋은 뉴스… 정상회담 고대”
◇ 북한이 총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경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 사진: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당 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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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및 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지를 직접 천명한 것이다.2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전날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노선’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결정서에는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
◆ 북한, 핵실험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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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겠다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 사진: 21일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북한 핵실험장 폐기 관련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따라 이번 북의 발표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자가 조치를 보여줌으로써 협상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선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나온 직후 한 시간 만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윗에 북한이 핵과 ICBM 시험발사 중지 등을 선언한 데 "북한과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고 남겼다. 백악관과 국무부 역시 "대통령이 트윗에서 밝힌 대로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라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재훈기자
◆ '핵개발 아이콘' 풍계리 실험장 폐기… 北, 진짜 비핵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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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비핵화를 향한 첫 단추인 핵동결이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사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남북, 북미 대화무드와 함께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3월 2일(왼쪽)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취해진 이번 조치로 회담에서 비핵화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방북 때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북한이 공식회의에서 채택한 결정서를 통해 '도발 중단'을 공식화한 데다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이라는 단서도 없어 의미가 작지 않다.특히 북한 핵개발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은 지금의 국면전환 움직임이 핵 개발을 위한 시간끌기용이 아닌 전략적 선택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주려는 상징적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자 1면에 전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평양에서 개최된 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기사와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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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핵동결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1일 "핵동결은 미사일 및 핵실험 중단, 영변 핵단지 활동 중단 등이니 이번 조치는 핵동결의 시작을 알린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미국이 북한에 요구했던 '구체적 조치'를 이행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직후인 지난달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 조치와 구체적 행동을 보지 않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국과 미국 정부는 즉각 환영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며 "북한의 결정은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만간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다.북한의 발표가 나온 지 불과 한 시간여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왔다는 점에서 북미가 이번 조치에 대해 사전에 조율했거나 최소한 북한의 조치 내용을 미국이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이달 초 방북에서 북미 간에 관련 논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북한이 이번에 취한 조치의 반대급부로 미국 측이 모종의 약속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평화애호적립장에 대해 밝히시였다"는 대목이 있지만, 이는 북한이 그간 지속해서 밝혀온 입장을 재확인한 정도다. 양무진 교수는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남북·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체제 보장 등을 받아야 하니 협상 수단으로 남겨둔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핵실험장 폐기도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지난번 핵실험에서 핵실험장 일부 시설이 붕괴하기도 했고 핵무기를 완성했다고 밝힌 북한 입장에서 핵실험은 더는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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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19일(현지시간) 영연방정상회의(CHOGM)에 참석한 정상들을 위한 만찬이 열린 가운데 찰스 왕세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패트리샤 스코틀랜드, 영연방 사무총장,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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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사망한 팝의 황제 프린스의 사망 원인에 대해 2년간 수사한 검찰이 '범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료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챈허슨의 페이즐리 파크 철조망에 팬들이 프린스를 추모하며 남긴 사진과 보라색 꽃, 메시지가 걸려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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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 19일 미 법무부가 의회에 보낸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작성한 트럼프 대통령 대면 회견후 메모 사진. 15페이지이며 비밀 사항이 검게 색칠해진 편집본이다. 이를 해제한 원형 복사본이 20일 의원들에게 특정 장소에서 공개된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1월7일부터 4월11일까지 7번의 대면 상황을 즉시 자세히 기록해 FBI에 보고했다. 그는 5월9일 트럼프에 의해 전격 해임됐다. FBI는 법무부의 지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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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20일(현지시간) 제3회 국제기마양궁(Horseback Archery) 챔피언십(4.20-21)이 암만 알 라야 퍼레이드 경기장에서 24개국 4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요르단 왕실의 하쉼 빈 알 후세인 왕자(가운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유러피안스타일, 아시안스타일, 뉴오리엔탈스타일로 진행되는 이 경기는 질주하는 말 위에서 활을 쏴 과녁에 맞추는 것으로 선수들은 제한된 거리와 시간 안에서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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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2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간밤에 이륙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말레이시아의 마린도 항공 소속 보잉 737-900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린도 항공 소속 여객기는 1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향해 이륙을 준비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네팔 유일의 국제공항인 트리부반 국제공항은 이날 폐쇄되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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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철도 노조,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직원 및 정부의 대입개편에 항의하며 동맹휴업과 학교점거 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총파업 시위 중인 가운데 최루탄 연기 속에서 마스크를 쓴 청년들이 진압경찰들과 충돌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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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컵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조현민 대한한공 전무가 회의를 주재한 음성 파일이 추가로 공개됐다. 회의에서도 조 전무는 고성과 반말, 협박 등을 했다. 사진=KBS 캡처
○··· KBS는 진에어 본사에서 열린 직원회의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반말로 폭언을 퍼붓는다. 이 여성은 “날 잘 모르나 보지? 대답 안 한다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 아니거든. 대답 안 할 거야?”라고 추궁한다.
○··· 여성은 또 “당신도 문제야. 내가 몇 번을 얘기했으면 재촉을 해서라도 갖고 와야 될 거 아니야. 근데 이 따위로 갖고 와?”라며 “XX시끄러워! 또 뒤에 가서 내 욕 진탕 하겠지? 억울해 죽겠죠?”라며 비난했다.공개된 녹음 파일엔 화를 이기지 못한 듯 무언가를 내려치는 소리도 자주 들린다.
심지어 월급을 언급하며 협박까지 한다.여성은 “당신 월급에서 까요, 그러면. 월급에서 깔까? 징계해! 나 이거 가만히 못 놔둬. 어딜! 징계하세요. 어디서~!”라고 한다.30분 간의 공포의 회의는 뭔가를 집어 던지며 끝났으며 해당 녹음 파일을 제공한 진에어 전 직원은 조 전무의 평소 이런 언행을 견디기 힘들어 퇴사했다고 KBS는 설명했다.
◇ 물컵 갑질 논란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서 진에어 부사장과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기발령 이후에도 직함과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이 회사 직원 2명에게 종이컵에 든 음료수를 뿌린 혐의로 입건됐다. 수사를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 6층 조 전무 사무실과 마케팅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천금주 기자 3Djuju79@kmib.co.kr">juju79@kmib.co.kr
◇ 전 비서 “마음에 드는 여성 번호 받아와야…여직원 앞서 ‘야동’ 시청도” 이재현 회장 친동생…“이재환 부적절한 처신 사죄드린다”
◇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친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비서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비서에게 요강 청소까지 시키는 등 정상적인 업무 범위를 벗어난 지시를 했으며, 여비서 채용 과정 등에서 비상식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직원 앞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는 등 성희롱성 행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 A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번호를 알아오라고 했다"며 "여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야한 동영상을 보기도 했다"고 20일 주장했다.이 대표가 여비서 면접으로 지원자와 드라이브를 하고, 지원자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일어나서 뒤돌아보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A씨는 회사가 아닌 이 대표의 집으로 출근해 방에 있는 요강을 비우고 과일을 깎는 등의 일을 했다고도 주장했다.그는 "출근하면 이 대표가 요강처럼 쓰는 바가지를 비우고 씻었다"며 "사과는 수저로 긁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대표가 불법 유턴 등의 지시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과 막말을 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고 비서가 한 일로 뒤집어 씌웠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면 비서들을 퇴근시키지 않거나 계약 시 불이익을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회사를 통해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재산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다가 회사가 CJ그룹의 방송송출대행업체인CJ파워캐스트에 합병되면서 최대주주이자 공동대표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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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의 여비서 면접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대표는 앞서 비서 면접을 보러온 여성들에게 “일어나서 뒤 돌아봐” “남자 친구는 있느냐”는 질문을 하고, 노래를 시키거나 경기도 일대에서 ‘드라이브’를 하며 면접을 진행해 갑질 및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수년간 자신을 보좌할 여성 비서의 채용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비즈한국은 지난 2월 "이 대표가 여비서 면접을 진행하며 지원자들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라는 지시를 했다. 심지어 드라이브를 하며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면접은 대부분 이재환 대표 집무실에서 일대일로 이뤄졌다. 면접을 본 지원자들은 “면접이 마무리되기 전 이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뒤 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며 “면접 내내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사적인 내용을 물어봤다”고 주장했다.지원자 A씨는 비즈한국에 “‘쉬는 날 뭐하고 노느냐’ ‘남자 친구는 있느냐’ ‘요리는 잘 하느냐’는 등의 질문뿐이었다. 다른 질문은 없었다”며 “그동안 비서직에 여러 차례 지원했었는데, 이러한 질문으로 구성된 면접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다른 지원자들도 “직무 관련된 질문은 없었다. 다른 질문이라면 집무실에 전시된 ‘피규어’를 가리키며 ‘특이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던 게 전부였다”며 “합격하더라도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상하고 불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CJ파워캐스트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도 공개했다.한 관계자는 “경기도 양평 일대, 특히 경춘선 팔당역 인근에서 지원자를 데리고 회사 차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함께 자전거를 탔다. 이 대표 소유의 자전거를 타거나 빌려 타기도 했다”며 “이 대표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쯤 끝나는 일정이다. 이러한 형태로 면접을 진행하면 회사 안에서 별도의 면접은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른 익명의 관계자는 “집무실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로 지원자에게 노래를 시킨 경우도 있다”며 “지원자에게 ‘마사지 잘 하느냐’며 어깨를 주무르게 했던 일이나, 면접이 진행되는 내내 손톱을 깎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 대표는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낀 면접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최민우 기자 3Dcmwoo11@kmib.co.kr">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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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서 8세 초등생 여아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범 김모(17)양과 공범 박모(19)양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 심리로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1심과 같은 구형량이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대로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 사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김모양과 공범 박모양이 지난 2월1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소년범은 원래 보호해줘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 소년법을 모르는 게 아니다”라면서 “외국은 저항능력 없는 아동 상대 잔혹 범죄는 소년범이라도 엄히 처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양은 소년범도 아니고 법적 보호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반성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꿈도 펴보지 못한 채 무참히 살해당한 피해 아동과 유가족의 삶을 고려해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하자, 갑자기 박양이 검사를 향해 “개XX”라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 김양은 지난해 3월 인천의 한 공원에서 8세 여아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양은 김양과 살인 계획을 세우고, 김양으로부터 A양의 주검 일부를 건네받아 훼손한 뒤 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 지난해 9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주범 김양에 대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심신미약 상태도 아니었다”며 “범행 직후 사체 일부를 옮기기 쉽게 훼손했고 범행 전후 행동으로 볼 때 우발적이지 않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박양에 대해서는 “범행 당시까지 김양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며 “범행 전후 정황 등을 볼 때 공모관계를 인정하는 김양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양과 박양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만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하지만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만 18세 미만(범행 당시) 소년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형은 징역 20년이다. 때문에 범행 당시 만 18세가 되지 않았던 김양은 징역 20년을, 만 18세인 박양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박세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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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기자 =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가정보원장들의 1심 재판이 오는 26일 마무리된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지난 18일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등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손실) 등 혐의 재판에서 "26일 재판에서 피고인 측의 최종변론과 최후진술을 듣겠다"고 밝혔다. △ 사진: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 형사재판을 마무리하는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형과 최종의견을 밝히고, 피고인 측은 마지막 변론을 펼친다. 이후 재판부는 그간 재판해온 기록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뒤 판결을 선고한다. 재판부가 마무리 수순을 예고하면서 남 전 원장 등이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먼저 1심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 전 원장 등에 대한 선고 결과는 박 전 대통령의 특활비 수수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 등을 예측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특활비 상납 사건에서 박 전 대통령과 당시 국정원장 3명을 공범으로 적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세 명의 전직 국정원장들은 매달 5000만원~1억원씩 원장 재량으로 쓸 수 있는 특활비 36억 5000만원을 청와대에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돈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활비 사용처는 박 전 대통령 차명폰 요금, 기치료·운동치료·주사 비용, 삼성동 사저관리비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국정원 특활비는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내 친박 인사들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청와대가 실시한 불법 여론조사에 쓰인 사실도 나타났다.
◇ 남 전 원장 등은 재판 과정에서 청와대 요구를 받고 돈을 전달했으며, 특활비 지원을 합법적 행정 관행으로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특활비를 상납하라고 지시한 적 없으며, 구체적인 액수나 사용처도 모른다"고 밝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사진: 근혜 정부 당시 특활비 청와대 상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9차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특활비 사건과 별개로 오는 27일 법원에선 박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재판이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13 총선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를 벌여 새누리당 경선·선거전략을 수립,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소속 행정관 2명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거전략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무수석실이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3Dfine@newsis.com">fine@newsis.com
◇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관련 위증 의혹이 제기된 조여옥 대위를 징계해달라는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 지난달 2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바랍니다’라는 청원에는 21일 오후 5시20분쯤 20만명 이상이 참여해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 청원인은 “세월호 관련해서 그동안 거짓으로 감추고 숨겨왔던 사실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며 “공적인 자리에 제복까지 입고 나와 뻔뻔하게 위증을 하던 군인, 위증을 교사 내지 방임했던 책임자들에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에 출석해서 위증한 조여옥 대위의 징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며 “아울러 그 배후에 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이슬비 대위의 출석이유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관련자들 전부 법에 따라 처리하고 일벌백계로 삼아야 우리 군이 바로서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된다”고 강조했다.
◇ 세월호 참사 당시 간호장교로 청와대 파견근무중이었던 조여옥 대위는 2016년 12월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당일 근무 위치, 귀국 이후 행적 등에 대해 증언을 번복해 특위 위원들로부터 위증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관련 행적을 발표한 이후 조 대위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 특위 위원이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조 대위의 7가지 거짓말’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바꾸기’ ’의무실장은 조대위 인터뷰를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혼자 결정했다고 함’ ‘청문회 오전 가글 용도를 물어봤을 땐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인후통에 쓰는 거라고 대답’ 등 조 대위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입법조사처는 조 대위의 위증 처벌 가능여부를 묻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놨다. 입법조사처는 “국정조사기간 종료와 함께 해당 특위가 해체돼 특위 의결을 통한 고발은 불가능하지만 증감법에 따라 특위 위원 3분의 1이상 연서로 고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상진 기자 3Dsharky@kmib.co.kr">sharky@kmib.co.kr
◇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600여명이 개입했다는 허위사실에 바탕한 역사왜곡을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한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해 사퇴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지부는 20일 성명을 내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추종한 이상로 위원(자유한국당 추천)의 즉각 사퇴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및 유가족들을 능멸한 것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 사진: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
○··· 인터넷 게시글을 심의하는 방심위 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에서 5명의 위원 가운데 4명은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삭제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상로 위원만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삭제를 반대했다. 방심위 심의 대상이 된 지씨의 글은 지난해 4월11일 네이버 블로그에 실린 것으로 “5·18은 전라도 잡것들과 북괴가 야합해 벌인 국가전복 반란 폭동이라 널리 널리 알릴 것이다” “북으로부터 파견된 특수군 600명이 또 다른 수백명의 광주 부나비들을 도구로 이용하며 감히 계엄군을 한껏 농락하고 대한민국을 능욕한 특수작전이었다”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을 폭도로 비하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현저히 왜곡하는 내용이다.
지만원씨의 이의신청으로 20일 열린 재심에서도 참석 위원 4명 가운데 3명은 기각했으나 이상로 위원만 인용을 내세웠다. 이상로 위원은 이날 “북한군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제가 북한군이 왔을 것이라고 추론하는 부분이 있다”며 지만원씨의 블로그 글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한 게시글은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이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평가가 확립돼 있는 상황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편견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여권 위원들도 심의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해왔다.
언론노조 방통심의위 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제4기 위원회 위원 중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역사왜곡에 적극 동조하는 심의위원이 있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북한군 개입) 게시물이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짖는 자가 심의위원으로서 심의 결정에 참여하는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이상로 위원은 당장 심의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인 이상로 위원은 ‘태블릿피시진상규명위원회 집행위원’을 지냈으며,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해왔다. 문현숙 선임기자 3Dhyunsm@hani.co.kr">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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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시민 작가가 ‘드루킹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8·닉네임 드루킹)씨의 온라인 댓글조작 사건이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더 무서운 사건”이라고 말하자, 유 작가는 헛웃음을 지으며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민 예산으로 한 여론조작”이라고 반박했다. △ 사진: JTBC '썰전' 영상 캡처
○··· 나 의원과 유 작가는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드루킹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나 의원은 이 사건을 ‘게이트’라고 지칭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는 데 있어 ‘국정원 댓글사건’이 이전 정권의 기반을 흔드는 큰 역할을 했다”며 “이는 민심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더 무서운 사건”이라며 “만약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이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이 부분은 국정원 사건보다도 엄중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에 유 작가는 “그게요?”라며 크게 웃었다. 그는 “팩트가 전부 나와도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들이 저지른 나쁜 짓이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지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기무사의 정치개입이 문제가 된 것은 국가정보기관과 군사정기관이 국민 예산을 사용하고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 조작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것보다 큰 사건이 있을 수 있어요?”라고 되물으며 “이건 견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또 나 의원의 의혹제기를 ‘라면 논평’이라고 언급하며 “세 종류의 라면이 있다. 민주당에서 조직적으로 한 일이라면, 대가를 지급했다면, 매크로 같은 기계적 장치로 여론조작을 했다면, 세 가지”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답은 셋 다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권중혁 기자 3Dgreen@kmib.co.kr">green@kmib.co.kr
◇ “입맛대로 편집된 영상”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일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씨(49·필명 드루킹)가 운영한 정치 단체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이 연관됐다는 식의 기사를 보도한 가운데 영상의 원본 촬영자가 “입맛대로 편집된 영상”이라며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 일부 언론은 최근 김 여사와 경인선이 연관이 있다며 짧은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매체들은 드루킹과 경인선이 이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당시 A 매체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에 가고 싶어하셨던 이유. cheer up’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해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에 김 여사가 참석해 지지자들을 찾아 인사하면서 “경인선에 가자”라고 말했다”며 “김 여사가 경인선을 챙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씨나 김씨가 관여한 온라인 정치그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측 여러 핵심인사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A 매체는 그러면서 “경인선이 영상과 함께 ‘(김 여사가) 경인선을 기억해주시고 경인선 응원석을 찾아오셔서 따뜻한 눈맞춤과 악수를 나눠주시며,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응원수건도 함께 펼쳤다’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특히 B 매체는 “블로그 열고 김정숙 동영상 공개… 드루킹의 반격?” “진짜 까줄까?' 하더니… 하나둘씩 까는 드루킹 영상” 등의 기사를 올리며 드루킹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협박할 수 있는 무언가를 쥐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드루킹과 경인선이 짜집기 한 영상이었다.[
◇ 드루킹과 경인선이 공개한 영상은 원본 영상도 아니었으며, 내용마저도 악의적으로 편집돼 있었다. 경인선은 김 여사가 경인선을 특별히 찾아갔다는 식으로 영상을 편집하고 김정숙 여사가 자신을 기억해줬다고 포장했다. △ 사진: 사진=유튜브 캡처
○···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언급한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 유재일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영상은 왜곡된 보도라고 언론을 비난했다.
그는 “이게 원본이다. 5분부터 보면 된다. 드루킹 조직이 영상 7분50분쯤을 퍼가서 입맛대로 편집을 했다”며 “그걸 다시 언론이 재인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나는 내 영상인지도 몰랐다”며 “맥락 생략하고 악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 “입맛대로 편집된 영상”
◇ 유씨가 촬영한 원본 영상에 따르면 김 여사는 특정 지지단체만을 찾아간 것이 아니다. 김 여사는 이날 수많은 문재인 지지모임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 유씨는 2017년 4월 3일 유튜버에 ‘민주당 경선 발표’라는 영상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유씨는 당시 민주당 수도권 경선 과정을 촬영했고, 영상 7분쯤에 김 여사가 유씨 근처로 와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른 지지자 모임 그룹으로 이동하면서 ‘경인선’을 언급한다. △ 사진:
○··· 경인선 언급은 김 여사가 먼저한 것이 아니다. 원본 영상에 따르면 김 여사가 자리를 뜨는 순간 주변에서 ‘경인선, 경인선’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후 김 여사가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라고 답한다. 김 여사의 발언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그룹을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드루킹과 경인선이 올린 영상은 유씨의 원본 영상에서 “경인선 가자”라는 부분만 발췌해 편집한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드루킹과 경인선이 조직 홍보를 위해 유씨가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세를 과시하는 영상인 것이다.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당시 지지그룹들이 피케팅(응원전)을 하는 걸 보고 ‘문팬’이네 생각하고 간 것이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최민우 기자
◇ 카페 회원명부·댓글·쪽지 등 확보해 의사결정 및 댓글조작 논의과정 확인 김경수쪽 전달 500만원 성격도 수사 변호사 3명 포함해 수사팀 추가 확대
◇ ’ 김아무개(48·구속)씨의 ‘네이버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들이 온라인 근거지로 삼았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압수수색하는 등 온라인 활동 관련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경찰은 김씨 쪽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보좌관한테 500만원을 건넸던 사실 역시 계좌 자료 등을 통해 확인하고 금전이 오간 명목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3Djijae@hani.co.kr">jijae@hani.co.kr
○··· 정치 분야 파워블로거 ‘드루킹 22일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경공모 네이버 카페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회원 명단과 게시글, 회원 간 주고받은 쪽지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네이버 쪽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경공모의 운영방식과 의사결정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씨 등은 지난 1월17일 이후 7건의 네이버 댓글 ‘매크로’ 조작에서 경공모 회원들의 아이디 600여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김씨 쪽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보좌관한테 500만원을 건넸다 돌려받은 사실도 파악하고 금전 거래 명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의 통장 사본에서 이같은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쪽에서 500만원을 받은 김 의원의 보좌관은 당초 주일 대사 등 ‘인사 청탁’을 받았던 인물이다. 경찰은 이같은 돈 거래가 인사 청탁의 대가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 의원의 보좌관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의 보좌관은 김씨 쪽이 구속된 뒤 이 돈을 경공모 회원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찰은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에 총경 1명과 경정 2명, 경감 3명 등 총 6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기존 13명에서 30명으로 수사팀을 확대한 가운데, 또 다시 중간 간부급 수사 인력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수사팀에 합류한 이들 가운데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이 3명 포함됐다. 이들은 ‘법률지원팀’이라는 이름으로 드루킹 사건의 법적 쟁점을 본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특검 논의까지 진행되는 만큼 경찰로서도 한점의 의혹을 남기지 않고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임재우 기자 3Dabbado@hani.co.kr">abbado@hani.co.kr
◇ “물리적·정신적 자유 느끼는 경제적 공동체 만드는 게 꿈” 회원들에게 언급·블로그에 글 경공모 회원 20여 가구 드루킹 집과 가까운 곳 이사 관세음보살 자비 나타내는 ‘옴마니반메훔’ 진언도 전파
◇ △ 사진: ‘드루킹’ 김씨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에게 나눠준 두루미 모양 배지. 오른쪽 사진은 김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2016년 10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10·4 남북 정상 선언 9주년 행사’에 참석한 모습. 전 경공모 회원 제공, 시사타파TV 캡처
○··· 인터넷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49·닉네임 드루킹)씨가 경기도 파주 일대에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모아 이른바 ‘두루미타운’을 건설 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공모 회원 수십명이 파주의 김씨 집 주변에 모여 종교집단처럼 공동체 생활을 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경공모 간부급 회원이 적극적으로 이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공모를 탈퇴한 한 회원은 이들이 “시민단체를 가장한 사이비 집단”이었다고 말했다.경공모 고위등급 회원은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공모 회원 수십명이 드루킹과 가까운 곳에 살고 싶다며 파주로 이사했다”며 “모두 20가구 정도”라고 전했다. “지방에 살던 노부부 두 집도 파주로 이사를 갔다”고 덧붙였다.
◇ 경기 파주경찰서는 댓글 조작 사건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씨가 운영하는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와 관련된 사이트
○···
또 다른 회원도 “가족까지 버리고 모인 이들이 원룸 등에서 살며 김씨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가 살던 파주의 아파트에서 만난 한 주민은 “드루킹이 이곳에 사는지 전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두루미타운이라는 이름은 2011년부터 등장했다. 그는 같은 해 12월 16일 “(이름은) ‘두루미타운’이고 입지와 풍수도 제가 정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이러한 계획을 성공시킬 재원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실행될 것”이라는 게시물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2013년 6월 17일에는 “격암유록에 따르면 전쟁에서 몸을 피할 수 있는 땅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람이 많이 다니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며, 두루미가 사는 곳이다. 파주 교하는 그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곳”이라는 글도 올렸다. 자신만의 안전지대를 구상하고 두루미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인 내력을 설명한 내용이다.김씨는 평소 경공모 회원들에게 “두루미타운은 물리적·정신적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경제적 공동체”라고 선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급 회원은 “김씨가 ‘취업·교육·주거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적 공동체를 만드는 게 자신의 꿈’이라며 ‘파주가 길지라서 이곳으로 옮겼다.
◇ [단독] “경공모 자금 총괄책은 ‘서유기’ 아닌 ‘파로스
○··· 경공모 회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이상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김씨는 경공모 회원들에게 주문을 외우고 두루미 사진을 지니고 다니게 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열성 회원들을 파주의 한 초등학교에 불러 모은 뒤 두루미 형상을 담은 배지도 지급했다.경공모에서 고위등급으로 활동했던 한 회원은 “김씨가 평소 회원들에게 6자 대명왕 진언이라는 ‘옴마니반메훔(옴마니 파드메 훔)’을 항상 읊게 했다”고 증언했다. 옴마니반메훔이란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구하며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온갖 지혜와 공덕을 갖추길 기원하는 주문이다. 또 다른 고위등급 회원은 “회원 중 한 명이 사망했을 때 회원들끼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옴마니반메훔’이라고 말했다”며 “누가 몸이 좋지 않거나 나쁜 사건이 일어나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옴마니반메훔’이라고도 했다”고 말했다.김씨는 대선 이후 이른바 ‘개성공단 장악 프로젝트’를 구상해 회원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세를 더불어민주당에 확인시켰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구상을 실행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후보를 추천했던 것도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실제 착수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이다.
◇ 김경수, 드루킹에 URL 주며 “홍보해주세요”… 경찰 “곧 소환”
○··· 경공모 전 관계자는 “김 의원 인터뷰에 오사카 관련 댓글을 단 것 자체가 실체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라며 “추적하면 다 경공모 회원일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경공모 내부에선 김씨 주장이 워낙 황당해 탈퇴한 회원들도 상당수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배신자는 끝까지 추적해 응징하겠다”며 고위등급 회원들을 압박한 경우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과거 김씨 사건을 담당했던 한 수사팀 관계자는 “당시에도 김씨 모임은 사주카페 성향이 짙었다. 비주류 성향을 가진 인사가 정치시사 평론까지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며 “그런 자의 인사 청탁이 청와대까지 전해지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손재호 기자, 파주=강경루 기자 3Dsayho@kmib.co.kr">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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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회장 일가가 외국에서 고가의 제품들을 밀반입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몰래 들여온 고급 양주를 세관 직원들 접대에 사용하는 가 하면 외국인 여권을 도용해 고가의 명품을 구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MBC는 대한항공 팀장급 직원의 말을 인용해 조 회장이 대한항공 1등석 옷장에 숨겨 반입한 고급 양주를 인천세관 직원들의 연말 송년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 사용됐다고 21일 보도했다
○··· 이 제보자는 “인천세관 직원들의 회식자리에 대한항공 관계자가 함께 해 수십만 원에 이르는 ‘발렌타인’이나 ‘로얄 살루트’ 같은 고급 위스키 등을 내놓고 조양호 회장님이 협찬한 거라고 말한다”며 “조양호 회장 이름의 이런 세관 접대 자리가 종종 이뤄진다”고 MBC에 말했다.JTBC는 대한항공 전직 임원의 말을 인용해 조 회장 부부가 고가의 시계를 해외에서 면세로 구매하기 위해 외국인 여권 번호를 도용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전 대한항공 임원 A씨는 “일본인 여권을 갖고 구매가 가능하다. 점장들이 카지노 손님들 유치해 오고 여권 카피한다”라며 “당시 담당 차장과 명품 고가 시계를 가지고 (부암동 조 회장의 자택) 방문했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 밖에도 조 회장 일가가 관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입한 품목은 다양하다. 명품 의류는 물론 속옷, 식자재인 소시지,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가구까지 가지각색다. 그 중에서도 장녀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물품이 특히 많았던 것을 전해졌다대한항공은 총수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위해 내부 전담팀까지 꾸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주로 대한항공 해외지점에서 총수 일가가 의뢰한 물품을 구매해 귀국편 항공기 1등석에 태워 보낸 뒤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무관세로 반입되는 방식이다. 주로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 항공편을 통해 들어오며 공항에 상주하는 대한항공 직원이 밀반입 경로로 활용된다.
총수 일가의 구체적인 밀반입 수법이 공개되면서 관세 당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관세청은 21일 조 회장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또 조 회장 일가의 관세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의 항공기 부품 세관 신고 및 통관 품목 리스트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 부부와 삼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도 조사 중이다.그러나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특히 관세 직원들이 조 회장이 밀반입한 고급 술을 협찬 받았다는 점에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형국”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천금주 기자 3Djuju79@kmib.co.kr">juju79@kmib.co.kr
◆ ‘조씨 일가 갑질 더 있다’…대한항공 단톡방 제보 잇달아
◇ 최근 조현민 전무가 다시 촉발시킨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 지난 18일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만들어졌다. 오픈채팅방은 연락처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끼리도 서로 모여 익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비밀 채팅방이다. 오픈채팅방 이름은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 최근 불거진 조 전무 사건으로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를 받기 위해 만들어진 이 방은 4일만에 가입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 사진: 물컵을 ‘밀쳤다’고 주장하는 조련민 전무
○··· 최근 보도된 ‘총수 일가 고성 음성파일’도 이 방에서 처음 공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오픈채팅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총수 일가가 회사,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이나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제보를 하기도 했고, 회사의 일부 손실을 승무원이 메우도록 한 내용이나 해외 물품을 들이면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제보까지 이어졌다. 구체적인 제보도 상당수다.
21일 한 ‘불법 비리 제보방’ 이용자는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면서 “조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며 “모두 한진렌터카에서 회사비용으로 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규를 위반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한편 경찰도 이 채팅방을 통해 제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동시에 자료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조 전무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한 경찰은 조 전무를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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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대한항공 일가. 그래픽_장은영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세례’ 등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 행위 폭로에 이어 관세 탈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조양호 회장 일가가 고가의 명품과 생활용품 등을 국외에서 구입한 뒤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편법으로 빼돌려왔다는 내용이다.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의혹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출발은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 있었던 2014년 12월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이 뉴욕 제이에프케이(JFK) 국제공항에서 두개의 짐을 기내에 가지고 탔고, 세개의 상자를 수하물로 부쳤지만 관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내로 반입한 물품이 면세액 600달러를 넘지 않았다는 건 믿기 힘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당시 접촉했던 대한항공과 공항 관계자들은 ‘대한항공이 세금을 내지 않은 채 조직적으로 총수 일가의 물품들을 들여오고 있다’며 이는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 일가가 국외에서 쇼핑을 한 뒤 해당 지역 대한항공 지점에 물품을 건네면, 항공기로 국내에 들여온 뒤 직원들이 이를 평창동 집까지 배달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조 회장 가족은 관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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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상공에서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 기념 축하 비행하고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태권도, 평화의 함성'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태권도가 법적으로 국기로 지정된 것을 기념, 1만 여명이 동시에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는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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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국보,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대팽고회' 등 글씨 3점을 보물로 지정했다. △ 사진:>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은진미륵'으로 알려진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승려 조각장 혜명이 고려 광종(재위 949~975)의 명으로 제작했다. 고려왕실의 지원 아래 당대 뛰어난 조각장의 솜씨로 탄생했다.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이 있고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점을 인정, 국보로 지정했다.
◇ 보물 제1978호 추사 김정희의 대팽고회(大烹高會)는 작가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 쓴 만년작이다. 2폭으로 구성된 예서로 쓴 대련(對鍊)이다. △ 사진: 보물 제1978호 김정희 필 대팽고회
○···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란 시에서 유래했다.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아들딸·손자라네(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란 글를 썼다.
◇ 빠른 붓질로 운필의 멋을 살린 추사 서예의 수작으로 꼽힌다. △ 사진: 보물 제1979호 김정희 필 차호호공
○··· 보물 제1979호 김정희의 '차호호공(且呼好共)'은 '잠시 밝은 달을 불러 세 벗을 이루고, 좋아서 매화와 함께 한 산에 사네(且呼明月成三友, 好共梅花住一山)'라는 문장을 예서로 쓴 대련 형식이다. 이 작품은 금석학에 조예가 깊은 추사의 학문이 예술과 결합한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 사진: 보물 제1980호 김정희 필 침계
○··· 보물 제1980호 김정희 필 '침계(梣溪)'는 추사가 교류한 윤정현(1793~1874)의 호(號)를 쓴 것이다. 발문에 의하면 윤정현이 김정희한테 자신의 호인 '침계'를 써 달라고 부탁했으나 한나라 예서에 '침'자가 없으므로 30년간 고민하다가 해서와 예서를 혼합한 서체로 써 줘 자신의 개성을 살렸다. 3Dsuejeeq@newsis.com">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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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고당길에는 ‘WE ARE YOUNG’이라는 벽화가 있다. 노부부가 입맞춤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표정의 그라피티 작품이다. 육군은 20일 이 벽화를 그린 주인공이 육군 25사단 소속 원영선 중위라고 전했다.
원 중위는 2013년 대학 시절에 이 벽화를 그렸다. 벽화는 각종 광고, 방송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현재 이 벽화는 시간이 지나 노후됐으며 원 중위가 19일부터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3Dphoto@newsis.com">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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