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망가지는 '만성 콩팥병',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는 질환입니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진단을 받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해 상태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것이 문제입니다.
구토가 있거나 입에서 소변 냄새가 나는 등의 심각한 증상이 이미 나타났다면 투석치료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와 함께 만성 콩팥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필터 기능이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
콩팥에는 사구체라고 불리는 ‘혈액여과기’가 있습니다.
사구체를 통해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들게 됩니다.
콩팥병은 해로운 약물이나 출혈, 수술, 특정 질환 등으로 인해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콩팥병과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콩팥병은 수액 보충 등 보조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만성 콩팥병은 콩팥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도 미미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만성 콩팥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콩팥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5년 새 40% 가까이 늘어난 만성 콩팥병, 당뇨·고혈압이 대표 위험요인
우리나라의 만성 콩팥병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N18)는 2014년 157,583명에서 2018년 226,877명으로 5년 사이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만성 콩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 위험인자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데,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자 덩달아 만성 콩팥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 3가지 = 당뇨병·고혈압·만성 사구체염
만성 콩팥병의 주된 세 가지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염이 있습니다.
특히 당뇨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이 장기간 고혈당에 노출되면 이로 인해 사구체가 손상되며 염증반응이 생겨 신장을 손상시킵니다.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은 콩팥 사구체 모세혈관에 압력을 가해 사구체를 손상시킵니다.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만성 콩팥병 빈도가 높아지는데,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은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우리나라는 당뇨병·고혈압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로 인한 만성 콩팥병의 비중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서히 진행돼 자각 어려운 만성 콩팥병
만성 콩팥병을 조기에 진단받으면 생활 요법이나 간단한 약물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콩팥병 증상 자체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모르고 있다가 상태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되어 이미 치료 기회를 잃은 경우가 많습니다.
콩팥병의 증상으로는 피로감, 무기력, 잦은 소변 등이 있지만, 단순한 피로 누적으로 생기는 증상과 비슷해 자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쉽게 구토가 나고 입에서 소변 냄새가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면 이미 투석이나 콩팥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병이 진행했을 수 있다.
당뇨병·고혈압 있다면 반드시 철저히 관리하세요!
만약 당뇨병과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콩팥 합병증을 비롯한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발병 초기부터 혈당과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콩팥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장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마다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신기능 이상이나 단백뇨나 혈뇨 등의 콩팥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환자는 콩팥병의 시초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자세한 추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겁고 단백한 식단·금연·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해야
대부분의 만성 콩팥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에서 기인하는 만큼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이 곧 만성 콩팥병의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위해 음식을 싱겁고 담백하게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입니다.
진행된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요독 증상 완화를 위해 추가적인 식이 요법을 해야 하며 단백질, 칼륨, 인 등을 콩팥 기능에 맞추어 조절이 필요합니다.
資料提供 : 엔카 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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