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嵗月) 어쩔 거냐? - 80代도 이렇게 친(親)한 척 다가오겠지!]
1)내가 10代였을 때는 70代는 완전 꼬부랑 할배, 할매 인줄 알았다.
2)내가 20代였을 때는 70代는 인생(人生)줄 놓은 마지막 단계(段階) 노인(老人) 인줄 알았다.
3)내가 30代였을 때는 70代는 어른인줄 알았다.
4)내가 40代였을 때는 70대는 대선배(大先輩)인줄 알았다.
5)내가 50대였을 때는 70대는 큰 형님뻘인줄 알았다. 그런데,
6)내가 70대가 되어보니 70대도 매우 젊은 나이구마!
항상(恒常)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했던 70代, 이제 70줄에 들어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지나가겠지! 80代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親
)한 척 다가오겠지!
인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 가? 흐르는 세월(歲月) 따라 잊혀 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그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더욱 옥죄이게 파고드는 쌀쌀한 차가운 찬바람이 기승(氣勝)을 부려도 친구(親舊)야! 붙잡아도 어차피 가는 세월!
나이 계산(計算)일랑 말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熱心)히 살고, 여행(旅行)도 다니며 재지 말고, 소박(素朴)하고, 즐겁게 살자구나!
[잘 익은 노년(老年)을 위한 10가지]
01.누구나 노력(努力)을 통해 잘 늙을 수 있다.
어떤 일을 잘 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저절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잘 하고자 하는 소망을 간직하고 거기에 따른 계획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늙는 것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체력과 정신력으로 잘 늙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바람직한 노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끊임없이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잘 늙어갈 수 있다.
02.우선 몸과 사이좋게 지내라.
노년이 몸이 비록 낡은 의복과 같다고는 하지만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잘늙는 일은 무척 어렵다.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나 마찬가지지만,특히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 이후에는 몸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몸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운동과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03.변화(變化)와 상실(喪失)을 인정(認定)하고 받아들이자.
나이가 들면 잘 움직이던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고 여기저기 자꾸 병이 생긴다. 물론 잘 낫지도 않아서 그저 더 나빠지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시력과청력, 후각, 미각이 둔해지는데다가 기억력도 자꾸만 떨어진다.
배우자나 친구들도 약속이나 한 듯 하나씩 세상을 떠난다. 이렇듯 노년은 잃음, 즉 상실의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04.베푸는 노년(老年)이 아름답다.
죽으면 그동안 평생을 통해 쌓아놓은 모든 것을 놓고 빈손으로 가게 된다. 돈으로, 체력과 재능으로, 혹은 넉넉한 시간과 정성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노년은 뒤따라오는 세대의 가장 좋은 안내자이다.
05.끝까지 삶에 참여(參與)해야 한다.
성공적인 노화는 질병과 장애를 피해 가면서, 정신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잘유지하고 인생 참여를 지속하는 것이다.
여기서 적극적으로 삶에 참여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은 성공 노년의 필수 조건이다.
06.감사(感謝)함으로 행복(幸福)한 노년을 만들 수 있다.
상승보다는 하강, 도전보다는 포기, 얻음보다는 잃음의 시기가 노년이지만, 노년기 이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은 결코 노년을 맛볼 수없다. 일정한 연령대까지는 살아남아야 노년을 맞고 노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노년 그 자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노인은 존재자체로 귀한 사람들이다. 살아온 세월과 주신 생명에 대한 감사는 노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감사함이 없는 노년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불평불만의 눈으로 보면, 살아온 인생이 하지 못한 일, 가지 못한 길, 갖지 못한 것, 끝내 얻을 수 없었던 사람으로 가득하여 후회와 회환뿐일 것이다.
그러나 선물처럼 받은 한 평생의 삶을 감사의 눈으로 돌아보면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다.
07.젊음의 모방(模倣)이 아닌 노년만의 지혜(智惠)를 찾자.
보기 좋은 노년의 모습을 말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적당한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오버 하지 않은 것이다.
거리에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차려입은 어르신을 보면 기분이 좋고 자신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짙은 화장과 향수 냄새에 유난스레 뛰는 요란한 옷차림은 싫다고 한다.
늙음을 과장해 나이 든 사람 티를 내는 것도 보기 싫지만, 어울리지 않게 젊은 사람 흉내 내는 점은 꼴 볼견이라는 뜻이다.
기준을 젊은 사람에게 둘 것이 아니라, 노년의 강점인 삶의 통찰력과 지혜를 주가(駐駕: 당분간 머물다)하는 것이 노년의 멋이다.
08.감정(感情) 조절(調節)로 마음의 평화(平和)를 유지(維持)한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반대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 표현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하게 살 수 없다.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내 감정 상태를 제대로 전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09.신앙(信仰)은 성숙(成熟)한 노년의 가장 좋은 동반자(同伴者)이다.
신앙은 인생의 석양을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답을 구하며
자기 수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삶의 깊이를 알고 이웃에게 나누고 베푸는 삶속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가기 때문이다.
아집에 매인 신앙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해악이 되지만 성숙한 신앙은 노년의 지혜와 어우러져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10.잘 익은 노년은 영적(靈的) 성숙(成熟)으로 완성(完成)된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시기이지만 그 잃음의 자리는 영적인 자유와 충만함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모르고 산다면 생의 마지막 시기가 너무 아깝고 아쉽다.
이미 지나버린 것이나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마음을 쏟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서 삶의 마지막 과정을 맞이하고 보낸다면 잘 익은 노년을 그 열매로 거두게 될 것이다.
[노년기(老年期), 영양(營養) 불량(不良) 심각(深刻) -단백질·칼슘, 중년보다 25% 덜 먹어]
50~64세 중년층에 비해 65세 이상 노년층의 영양 상태가 크게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이 속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노년층이 속하는 베이비붐 이전 세대(1954년 이전 출생)의 경제적 여건과 교육 수준의 차이가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연구위원이 국민건강 영양조사 5·6기 자료를 분석해 고령자 영양 실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총 섭취 에너지(㎉)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그룹이 50~64세 중년그룹의 약 81%에 불과했다.
탄수화물을 제외한 다른 영양소는 노인 그룹이 중년의 60~80%만 섭취했다. 특히, 부족한 영양소는 지방· 단백질 · 칼슘 · 비타민A였다.
여성의 경우 영양 부족이 더 두드러졌다. 일례로 다소비 식품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 식품인 육류 섭취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 여성그룹은 돼지고기가 다소비식품 19위인 반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돼지고기· 소고기는 20위권 내에 없었고, 단백질이 거의 없는 사골국물이 11위(1942~1954년생), 3위(1941년 이전 출생)로 나타났다.
김초일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고, 서양식 식단 등 다양한 식품을 접해볼 기회가 많아 육류 섭취 등 영양 상태가 훨씬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부부만 같이 사는 노인이 자녀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영양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 연구위원은 "부부만 사는 노인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현재 노인 그룹으로, 노인은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근육 량 감소, 면역기능 저하가 나타날 뿐 아니라, 폐렴등 각종 감염질환과 대사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한국의 질병 부담(DALYs)에 대한 위험 요인 1위가 식이 요인인 상황에서 노인의 영양 상태 개선은 건강한 고령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2013년 대한예방의학회지)
김 연구위원은"노인은 몸이 아프고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식사를 충실히 챙겨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질 관리 같은 공공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은 대다수가 질병을 앓고 있지만, 식사 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김초일 연구위원팀이 서울, 대구, 경기 성남, 전남 장성, 충북 청주 등 5개 지역 65세 이상 노인 총 38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지만 식사 시 이를 고려하지 않았고 약만 복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약 처방 시 식사 조절에 대한 내용을 의사에게 들은 적이 없다고 했으며, 식사 관리 교육이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노인 역시 거의 없었다.
김초일 위원은 "노인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건강 전문가인 동네의원 의사나약사가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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