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인의 글)

인생길

목향 2020. 2. 14. 15:12




 

" 인생 길 "

            시인 설봉 김  택  규 (금용산인)


오늘도

욕심을 부리고

더 많은 것을 찾아서

개미 처럼 살았네


오늘도

먹을 것 입을 것 뒤로 미루고

한치 앞도 못보는 소경이 되어

멍청이 처럼 살았네


오늘도

인내와 고통을 참아가며

내일의 희망 가슴에 안고

모든 것 잊고 살았네


오늘도

가는 길 시간에 밀려

붉은 노을 속으로

바람과 함께 넘어 가면서도

황홀한 빛에 싸여

살아 가는 길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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